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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야채, 향신료

커큐민 : 활용법, 효능, 섭취 권장량, 부작용 + 큐민과의 차이점

by stanojeka 2021. 1. 23.

인도 커리를 많이 먹으면 암으로부터 몸을 예방할 수 있다? 농담처럼 들어 넘겼던 이 말은 진짜다. 커리의 노란색을 내주는 바로 그 물질이자 향신료로서 주방에서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는 커큐민, 그것이 알고 싶다! 

커큐민

생강과의 일종, 강황(tumeric) 속에서 노란색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 이 강황 뿌리를 말려서 가루로 만든 향신료를 칭하는 이름이기도 하며 '인도의 사프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나 스리랑카를 포함해 덥고 비가 많이 내리는 환경에서 자라고 수천년 전부터 약초, 향신료, 염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최근 커큐민의 항암, 항염 등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체 의학제, 건강 보조제로서의 위상도 높아진 천연 성분.  

커큐민 효능, 적정 섭취 권장량

이것만 있으면 무병장수쯤이야 그냥 애들 장난이 될 만큼의 막강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대신 모두가 확실한 과학적 검증을 거친 건 아니니 아무것도 안 하고 커큐민만 먹는다고 당장 건강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 노화와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항염 효과 
- 강력한 항산과, 항염 효과를 통한 암과 치매 예방, 항암 효과
- 관절 건강 보호 
- 소화기, 심장계 건강 보호 
-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체내 지방 분해 작용  
- 자궁 질환, 생리 불순 예방 및 폐경기 여성 건강 보호  

향신료로는 하루 티스푼 반 - 하나 분량, 건강 보조제로 나온 캡슐형은 하루 200 - 600 mg을 넘지 않게 섭취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있다. 

이렇게 막강한 효능을 가진 성분이다보니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환한 얼굴색을 가져다주는 기적의 마스크팩 재료로도 통한다. 커큐민 가루와 꿀을 1:1 비율로 섞어서 얼굴에 바른 후 20여분 후 미온수에 헹구기만 하면 되는 정말 쉬운 방법이지만 대신 황달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노란 끼가 하루 정도 남기도 한다. 아무리 예뻐 보이고 싶어도 중요한 약속 전에는 절대로 시도하지 마시길. 직접 해봤다가 망했다   

영양제로서의 커큐민 부작용

음식 속에 들어간 소량의 커큐민이 아니라 건강 보조제 형태의 커큐민만 해당되는 사항 ! 유럽 식약 건강청에서는 커큐민이 어혈과 생리 불순을 치료하는 기능이 자궁 수축을 야기할 수 있는 혹시 모를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의 커큐민 영양제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담석이 있거나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커큐민에는 혈액을 묽게 할 수 있으니 혈전 방지나 항혈액 응고제를 섭취하고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장하며 커큐민의 항염 작용과 약의 성분이 충돌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부루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동시에 복용하는 것 역시 주치의와의 상담을 거칠 것을 권한다.       

향신료로서의 커큐민 활용법

가루 버전의 향신료 커큐민을 넣은 가장 유명한 요리는 인도의 커리. 하지만 정작 먹어보면 익숙한 그 커리 가루와는 전혀 다른 오렌지 같은 신 맛과 함께 강력한 쓴 맛을 혀끝에 남긴다. 건강에 좋다고 팍팍 넣었다가는 기껏 열심히 만들어놓은 요리를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자. 

프랑스에서는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돕기 위해서 올리브 오일과 섞어서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기를 재울 때 넣어주면 누린내를 잡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익힌 감자나 주황색 렌틸콩 위에 아주 소량만 뿌려서 서빙하면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오렌지, 자몽이나 망고를 넣은 과일 샐러드에도 같은 방식으로 살짝 넣어주면 한방에 이국적인 향이 풍겨 나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얼굴도 노랗게 물들이는 커큐민의 염색제 역할을 활용해서 파스타 삶기나 밥을 지을 때 넣으면 사프란처럼 쨍하고 예쁜 노란색을 입혀준다. 대신 역시 너무 많이 넣으면 보기에는 예뻐도 써서 못 먹는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4인분 기준 티스푼 반 개 분량을 넘기지 말 것 !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는 향신료라지만, 정작 집밥을 만들 때 크게 쓸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혹시 찬장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같은 커큐민 가루가 있다면, 꿀을 탄 생강차에 반 스푼 정도 넣어 마시는 방식을 추천한다. 따뜻한 건강차로서는 물론 아이스 버전으로 마셔도 좋다.  

왼쪽 커큐민, 오른쪽 큐민 가루 

커큐민, 큐민? 

이름이 비슷해서 서로 헤깔리기 쉬운데, 커큐민과 큐민은 엄연히 다른 존재다. 커큐민은 생강 같은 강황 가루, 큐민은 미나리과의 식물. 양고기 먹을 때 항상 나오는 쯔란에 들어가는 그 맛있는 향신료다.  

큐민에 대한 궁금증은 여기서 ! 

https://fastuces.tistory.co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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