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어도 칼로리를 열심히 계산하고 있다면 술은 물론 아예 안 마시는 게 답 ! 하지만 운동과 식단 관리로 이미 세상 빡센 삶을 살고 있다면 이 퍽퍽한 다이어트 인생, 가끔은 좋아하는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나마 낮은 칼로리를 가진 술을 찾아 헤메고 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길 !
술과 칼로리
달달한 술에서는 당연히 당분 때문에 칼로리가 어느 정도 나올꺼라는 게 충분히 납득가지만, 독하기만 한 술에도 칼로리가 생각보다 많이 담겨져 있다는데, 도대체 왜 그런건지 궁금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이 미스테리를 풀 실마리는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담겨져 있다.
우리가 마시는 술은 대부분 과일이나 곡물을 발효한 것. 와인은 포도, 맥주와 위스키는 보리, 보드카는 감자, 럼은 사탕수수 등등으로 말이다. 술을 양조하는 과정에서 재료 속에 들어있던 당분은 발효로 생성되는 효모*를 만나 이산화탄소와 알콜, 더 정확히는 식용 알콜이자 대부분의 술에 함유된 에탄올 (ethanol) 성분으로 변신한다.
* 효모(酵母) : 한문으로는 효소들의 어머니, 프랑스어로는 levure, 영어 Yeast. 인도 유럽어로 '끓이다' 혹은 '기포'를 뜻하는 gist / gyst에서 나왔다.
즉 알콜 성분 자체가 이미 당분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셈이라 이미 그램당 7칼로리가 담겨져 있는데, 이 자체만으로 이미 고칼로리 음식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당분의 그램당 칼로리인 4보다도 훨씬 높은 칼로리 함유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따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어도 이미 달달하다 못해 끈적끈적한 고농축 점도까지 자랑하는 스위트 와인 같은 분들은 말 할 것도 없지만 자체는 달지 않은 술이라도 맛있는 칵테일을 만든다고 주스나 설탕을 섞어버리면 달랑 한잔이 막강한 칼로리 폭탄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
과학적 이론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성공했으니 이제는 가벼운 (!) 마음으로 다양한 술의 칼로리를 알아보자. 음료수 주제에 베이스에 이미 그램 당 7칼로리나 깔고 간다니, 그 숫자에 짓눌려 술 한잔 해보려는 걸 포기했다면 그것도 좋고, 그래도 마시고 싶다면 아래 정보는 그낭 참고만 하시고 기왕 마실 꺼, 적당히 마신다는 가정 하에 맘 편하게 즐겨보자. 원래 즐기면서 먹다보면 칼로리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자동 소멸된디더라.
술 종류 별 평균* 칼로리
* 브랜드나 타입 별, 당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니, 그저 '평균' 칼로리임을 감안하고 보시길 !
종류 | 칼로리 (100 ml 기준) |
가벼운 맥주 (알콜 함유 4 - 5 %) | 32 kcal |
일반 맥주 (알콜 함유 5 - 6 %) | 51 kcal |
센 맥주 (알콜 함유 6 % 이상) | 62 kcal |
레드 와인 | 85 kcal |
드라이 화이트 와인 | 80 kcal |
스위트 화이트 와인 | 101 kcal |
드라이 로제 와인 | 90 kcal |
드라이 샴페인 | 83 kcal |
프로세코 | 83 kcal |
포르토 와인 | 154 kcal |
위스키 | 250 kcal |
베일리스 | 327 kcal |
보드카 | 231 kcal |
진 | 236 kcal |
럼 | 231 kcal |
꼬냑 | 250 kcal |
아르마냑 | 106 kcal |
디사논노 | 110 kcal |
꼬앵트로 | 200 kcal |
위 리스트의 술들에 대한 다른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활용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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