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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야채, 향신료

파스닙 (설탕당근/하얀당근) 효능, 보관, 손질법 + 활용 초간단 요리 파스닙 수프 레시피

by stanojeka 2021. 1. 28.

유럽에서 온 하얀색의 달달한 당근 파스닙,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 !  

파스닙 (Parsnip) 설탕 당근, 하얀 당근

지중해 부근과 동유럽에서 자라는, 겉모습도 비슷한 당근과 같은 과에 속한 뿌리채소. 이름은 고전 프랑스어 표현 '파네 (pasnaie, 현 프랑스어로는 panais)'가 변형된 것이다.

중세 시대부터 유럽에서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재로 먼저 사용되다가 식재료로 활용되기 시작됐고 한때는 프랑스에서 흔하게 소비되던 야채였지만 19세기부터 주황색 일반 당근과 당시 매우 핫했던 감자에 밀려서 가난한 농가의 식사 대용 혹은 동물 사료로 사용되는 굴욕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이르러 파리지앵들 사이에서 건강한 먹거리와 복고풍 옛날 야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예루살렘 아티초크, 루타바가 등과 함께 새로운 리스 시절을 만끽하는 중이다.

지금 재배되는 파스닙은 야생 파스닙의 개종 버전이다. 친척뻘인 당근보다 달달한 맛이 훨씬 강하고 뭣보다 이게 진짜 야채인가 싶을 정도로 포만감이 정말 오래간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사항.    

파스닙 효능 

홍삼 속에 든 폴리아세틸렌 (polyacetylene)을 파스닙도 함유하고 있다 ! 폴리아세틸렌은 피로 회복, 피부 트러블 개선은 물론 대장암을 포함한 암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 난소암 예방과 염증 제거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 아피제닌 (apigenin)
- 뼈 속의,미네랄 합성을 돕는 망간
- 마그네슘, 식이섬유, 포타시움 (칼륨) 

파스닙 100 g 당 영양 성분 

칼로리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비타민 K1 포타시움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58,3 1,54 mg 10,1 g 11,5 mg 22,5 µg 505 mg 45,5 mg 29,5 mg 0,71 mg 0,14 mg

파스닙 고르는 법, 보관법, 손질법

단단한 몸집과 크기 대비 무거운 파스닙이 건강한 녀석 !

당근처럼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면 되지만 대신 당근보다 훨씬 빨리 물렁물렁해지는 성향이 있다. 일주일 안에 다 먹지 못할 것 같으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했다가 조리용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당근과 마찬가지로 껍질을 굳이 벗기지 않고 야채 세척솔로 깨끗하게 닦아서 그냥 먹어도 된다.   

 

 

초간단 파스닙 수프 만들기 

야채만 들어갔는데도 저녁 대신 한 그릇 먹으면 잠 들 때까지 너무 든든해서 우리 집에서 과식한 다음 날 애용하는 레시피다. 만들기도 너무 쉽고 파스닙 덕분에 은근히 달달하니 맛도 좋으니 다이어트 중이거나 과식의 향연이 이어진 명절 후에 챙겨 드셔 보시길! 

 

재료 

4인분 기준 

 

넉넉한 크기 파스닙 2개  

 

당근 2 개 

 

너무 크지 않은 감자 3개 

 

생크림 테이블 스푼 6 개 분량 

 

버터, 건파슬리, 소금, 후추 약간 

 

+ 사진에는 빠진 우유 머그컵 반 잔 

 

만들기 

1. 약간의 버터를 두른 냄비를 중불에 올려 잘게 썬 파스닙, 감자, 당근과 티스푼 하나 분량의 소금을 넣고 10여분 동안 가끔 섞어주면서 볶아준다.  

2. 야채들이 노릇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3. 재료가 아주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20 여분 간 약불에서 끓여준 다음 

4. 블랜더 혹은 핸드믹서를 활용해 곱게 갈아준다. 

5. 약불에서 생크림을 넣고 한 번 섞어준 후 우유를 넣고 농도를 맞춰주면 벌써 완성 ! 

6. 건파슬리와 후추를 뿌려서 아주 뜨겁게 서빙한다. 파스닙의 달달함과 독특한 뿌리 맛이 섞인 든든한 파스닙 야채 수프와 함께 건강한 식사를 즐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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