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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가공육 (샤큐테리)11

파스트라미 영양 성분, 칼로리 + 루벤 샌드위치 : 미국에서 성공한 동유럽 출신 훈제 소고기 그 유명한 뉴욕의 루벤 (Reuben) 샌드위치에 들어간 얇게 썰린 맛있는 소고기 파스트라미가 뉴욕 출신도 이탈리아산도 아니였다고 ? 파스트라미 (Pastrami) 우리식으로는 양지, 차돌박이가 되는 브리스킷(Brisket 텍사스 바베큐말고 부위 !)의 지방을 덜어내고 파프리카, 정향 등의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양념 소금물에 담가 염지 시킨 후, 통후추나 고수씨 등을 겉면에 발라 낮은 온도에서 오래 훈연하는 조리 방식. 지금은 아예 이렇게 준비된 고기를 파스트라미라고 부른다. 뉴욕 스타일 샌드위치 하면 바로 생각하는 존재지만 원래는 동유럽 출신. 19세기 무렵, 루마니아에 정착한 유대인들이 당시 가장 저렴한 소고기 부위였던 브리스킷을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안해낸 레시피다. 아르메니아에는 전.. 2021. 1. 29.
프랑스 햄 잠봉(Jambon) 먹는 법, 종류, 칼로리, 영양 성분, 보관법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산 프로슈토에 이어 소개된 프랑스 햄 잠봉, 누구냐 너? 잠봉(Jambon) 프랑스산 햄. 다리를 뜻하는 프랑스어 '장브(Jambe)'에서 나온 이름으로 본토 발음은 '잠'봉이 아니라 '장'봉에 가깝다. 스페인의 '하몽(Jamón)'은 프랑스 단어 잠봉이 스페인에서 변형된 것. 이렇게 돼지고기를 염장시켜서 오래 보관해두고 먹는 방식은 고대 로마 제국에서부터 이어진 오랜 습관인데 당시에는 지금처럼 흔한 먹거리가 아니라 특별한 행사 혹은 황제의 테이블에만 오르던 상당히 귀하신 분이었다.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잠봉을 생산하는 지방 바이욘(Bayonne)이나 아르데슈(Ardèche, 맛있는 밤 크림 크렘 드 마롱도 생산되는 그 곳 !)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 2021. 1. 16.
소시송(saucisson) 먹는 법, 종류, 칼로리, 보관법 : 알고 먹는 프랑스 건조 소세지 이탈리아에는 살라미가 있고 스페인에는 살치촌이 있는데, 미식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프랑스에서 고유의 염장 소세지를 발명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 은근히 중독성 있는 짭조름한 소시송,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소시송(saucisson) 프랑스의 염장 소세지, 라틴어로 '짠 것'을 뜻하는 '살수스(salsus)'에서 나온 이름이다. 이름처럼 짜다 ! 조금 더 세분화해서 들여다보자면 '소시송'은 고기가 이미 훈제되거나 조리된 익숙한 비엔나 소세지같은 가열 소세지와 살라미같은 건조 염장 소세지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우리가 흔히 소시송이라고 부르는 이 프랑스식 건조 염장 소세지의 정확한 명칭은 '소시송 섹(saucisson sec = dry)' ! 다진 고기를 비계와 함께 섞고 각종 향신료로 양념한 후 동물.. 2021. 1. 10.
파테(빠떼) : 테린과의 차이점, 먹는 법, 칼로리, 레시피, 육식 러버를 위한 프랑스의 특별식 다양한 유럽산 가공육 샤큐테리가 소개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파테와 테린. 우아하게 칼질해서 먹는 스테이크 말고, 햄이나 소세지말고, 더 부드럽고 맛있는 방식으로 육식을 오래오래 즐기고 싶어 한 프렌치들이 찾은 이 특별한 솔루션을 우리도 더 맛있게 먹어보자 ! 파테/빠떼 (Pâté) 잘게 다진 육류를 다양한 향신료와 함께 몰드에 넣어 익히는, 요리라기보다는 조리 방식을 일컫는 단어. 생선을 사용하거나 야채만 넣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버전도 존재한다. 살코기만으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간이나 머리 고기 등을 같이 잘게 다져서 정향, 시나몬 같은 향신료와 마늘, 허브, 꼬냑, 와인 등을 동원해 맛을 낸다. 이렇게 만든 소에 비계, 계란, 야채나 젤라틴 등을 함께 넣고 모양을 잡고 구워낸 걸 두툼하.. 2021. 1. 3.
초리조 VS 페퍼로니 차이점, 특징, 초리조 활용 레시피 스페인에서 온 매콤한 소세지 초리조(chorizo) VS 미국 출신 페퍼로니(pepperoni), 질문과 답으로 알아보는 서로의 차이점, 특징 그리고 초리조를 더 맛있게 먹게 해줄 아이디어들 ! 초리조는 스페인의 건조 소세지 살치촌의 일종이다? 정답은 노노. 같은 스페인 출신인 건 맞지만 소세지 가공육 전체를 통칭하는 '엠부티도(embutido)' 중에서 향신료로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를 케이싱에 넣은 살치촌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파프리카로 매콤한 맛을 낸 초리조는 서로 다른 종류로 구분된다. 초리조는 항상 돼지고기로 만든다? 이번에도 정답은 노노. 돼지고기로 만든 초리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고기는 물론 사슴 고기로도 초리조를 만든다. 특히 사슴고기 초리조 (chorizo d.. 2020. 12. 30.
살라미 먹는 법, 영양 성분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소세지 프로슈토만큼이나 맛있는 이탈리아 소세지 살라미, 알고 더 맛있게 먹자 ! 살라미(Salami) 이탈리아의 건조 소세지. 소금을 친다는 뜻의 동사 '살라레(salare)'에서 나온 이름이다. 다진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돼지 창자에 넣고 말리는 기본 테크닉을 바탕으로, 사용되는 고기 부위, 조미료 종류나 훈제 여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6세기 무렵 독일에서 최초로 이런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오래 보존하는 방식이 발명됬다가 이탈리아로 넘어갔다는 탄생 설화가 있는데 검증된 바는 없고, 설령 독일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살라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은 당연히 이탈리아다. 아예 명사처럼 통하는 이름이라 수많은 나라에서 비슷한 소세지를 그냥 살라미라고 부른다. '살루미(salumi)'라는 단어도 한국에.. 2020. 12. 18.
살치촌 먹는 법, 초리조와의 차이점, 영양 성분 스페인에서 온 샤큐테리 살치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살치촌(Salchichón) 스페인의 염장 건조 소세지. 향신료로 맛을 낸 돼지고기 다짐육과 비계를 돼지 창자에 채워 넣은 스페인 소세지 류 전체를 통칭하는 '엠부티도(embutido)'의 한 종류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후추, 오레가노 등의 향신료로 양념한 후 소금에 절이고 소시지 케이스에 넣어 숙성시키며, 사이즈가 클수록 더 오랜 숙성 기간을 거친다. 느끼할 것 같이 생겼지만 생각보다 훨씬 담백한데 질감도 적당히 부드러워서 딱 좋고, 너무 짜지도 않다. 심지어 가끔씩 통후추 알이 그대로 박힌 부분이 씹히면 알싸한 맛이 입안에 확 퍼지면서 살치촌은 바로 이 맛으로 먹는다는 걸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같은 스페인 출신의 하몽과의 차이점은 .. 2020. 12. 18.
하몽 VS 프로슈토 차이점, 특징 - 알고먹는 유럽 생 햄 스페인에서 온 생 햄 하몽, 멜론과 함께 먹는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국적 말고는 도대체 뭐가 다른 거지? 유럽산 가공육을 통칭하는 '샤퀴테리(Charcuterie)'가 유행한지도 한참 됐지만, 아직도 하몽과 프로슈토의 차이가 뭔지 모른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무려 5세기로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샤큐테리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프랑스에서조차 하몽 = 스페인, 프로슈토 = 이탈리아 정도 빼고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하몽과 프로슈토의 특징과 차이점, 지금 알아보자 ! 까만 발굽으로 알아볼 수 있는 스페인의 흑돼지 이베리코 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하몽 (Jamón) 타파스, 파에야와 함께 스페인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반 건조 생 햄. 돼지의 뒷다리를 절여서.. 2020. 12. 9.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먹는 법,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이탈리아에서도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볼로냐에서 온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파마산 햄 (파르마 프로슈토)만큼이나 사랑받는 이 독특한 소시지는 알고 먹으면 더, 더, 더, 맛있다 ! 모르타델라(모타델라, Mortadella) 소시지 곱게 간 돼지 어깨살을 큐브처럼 자른 목살 비계와 통후추와 정향(clove)등의 향신료를 넣고 케이싱 (소시지 껍질)에 넣어 익힌 소시지. 90도를 넘지 않는 온도로 가열해 향신료의 맛이 소시지에 잘 베일 수 있도록 한다. 올리브나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버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돼지 고기를 가는 데 사용하는 용기 '모르타리움(mortarium)'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파와 주로 사용되던 아로마 허브의 이름 '미르타툼(.. 2020. 12. 5.
브레사올라 먹는 법, 칼로리,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햄 소고기로 만든 이탈리아산 생 햄 브레사올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유럽산 가공육을 통칭하는 '샤퀴테리(Charcuterie)', 맛은 있지만 아무래도 지방질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샤퀴테리들 중에서 제일 날씬한 브레사올라를 만나보자 ! 브레사올라 정식 명칭은 '브레사올라 델라 발텔리나 (Bresaola della Valtellina)'.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가 자리한 롬바르디아 (Lombardia) 지방의 발텔리나에서 생산되며 IGP (Indicazione geografica protetta 원산지 보호 표기) 라벨로 통제되고 있다. 고기의 생산지가 아닌 햄을 공정이 발텔리나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여부에 따라 IGP 라벨이 주어진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소고기로 만든 브레사올라를 흔히 볼 수 있는 것..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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