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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먹거리 etc16

우스터 소스/ 우스타 소스 (Worcestershire) 특징, 대체재, 굴소스, 간장과의 차이점 우스터 소스 / 우스타 소스 (Worcestershire) 새콤함과 다양한 향신료의 강한 풍미를 가진, 겉모습만 비슷한 간장과는 또 다른 감칠맛으로 승부하는 우스터 소스. 마트에서도 레시피에서도 익숙하게 보긴 했지만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는 이 우스타 소스에 대해 알아보자 ! 우스터 소스 정식 명칭은 우스터셔 (Worcestershire) 소스. 레시피가 처음 발명된 영국 서부의 지방에서 나온 이름이다. 우스터셔 지방의 도시 이름 우스터(Worster)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우스터 소스의 대명사로 통하는 '리 엔 페린스(Lea & Perrins)'에서 1837년에 소개한 이후 여전히 쏠쏠하게 쓸 수 있는 다용도 소스로 사랑받는 제품. 리 엔 페린스의 창립자들이 새로운 소스를 만들어보다가 기대에 못 미치.. 2021. 3. 17.
앵무새 설탕 (라빠르쉐 설탕) : 프랑스산 100% 사탕수수 설탕 특징, 맛, 가격대 앵무새 설탕 (라빠르쉐 설탕) 일명 '앵무새 설탕'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산 라빠르쉐(La Perruche) 설탕. 본토 발음으로는 '라 페흐쉬' 정도가 되지만 라빠르쉐라고 부르는 게 우리말로는 은근히 입에 잘 붙는 것 같긴 하다. 확실히 진한 단 맛을 가진 이 프랑스산 설탕을 만나보자 ! 앵무새 설탕 (라빠르쉐 설탕) 브랜드 소개 18세기 말부터 카리브해에서 생산되던 사탕수수를 처음으로 유럽에 수입하기 시작한 나라는 바로 프랑스. 프랑스 서부 끝자락, 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항구 도시 낭뜨(Nantes)는 이렇게 공수된 사탕수수가 도착하던 항구였다. 1828년, 낭뜨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앙드레 코세(André Cossé)는 항구에 들어오던 다양한 사탕수수를 적절히 배합한 달콤한 브라운 설탕 레시피를 만들었.. 2021. 3. 5.
화이트 발사믹 식초의 모든 것 : 발사믹 식초와의 차이점, 활용법, 보관법, 대체재 화이트 발사믹 식초 익숙한 진한 색 발사믹 식초의 하얀 버전, 화이트 발사믹은 일반 발사믹 식초와 똑같이 포도를 끓여서 만들지만 청포도만 활용해서 색깔이 진해지기 전에 조리를 멈춰서 얻어낸다. 섬세한 포도 식초와 화이트 와인 식초를 절묘하게 섞어둔 듯한 매력적인 화이트 발사믹 식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 화이트 발사믹 식초 (Condimento balsamico bianco) 와인 식초와 달리 포도의 알콜 발효가 시작되기 전에 포도를 먼저 끓여서 얻어낸 포도즙을 숙성시켜서 만드는 발사믹 식초. 화이트 발사믹은 이탈리아 북부의 중소 도시 모데나(Modena)에서 태어난 발사믹 식초의 시그니쳐인 강한 진한 색깔과 복잡한 공정 과정으로 인한 불친절한 가격을 보완해서 만들어진 일종의 '개량' 식초다. 정식 명.. 2021. 2. 15.
루이보스 티 효능, 부작용, 임산부 소비 여부 + 두 달 복용 후기(feat. 쿠스미티) 루이보스 티 효능, 이것은 정녕 기적의 묘약 ? 아무 생각없이 계속 커피만 찾지 말고 기왕 마시는 거 몸에 좋은 걸로 골라서 마셔보자. 남 아프리카에서만 자라는 식물, 루이보스 잎을 건조시켜 우려낸 빨간색 차 루이보스(Rooibos). 카페인이 전혀 없어서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 체계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다. 두 달 복용 결과, 아직까지 피부로 느껴지는 대단한 변화는 없다. 그래도 지나치게 많이 마시던 커피를 줄이게 해 줬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인정 ! 루이보스 (Rooibos) 차, 레드 티 아프리칸스어로 '붉은 관목'을 뜻하는 이름. 남아공 케이프 타운 북부의 고산지대 시더버그(Cederberg)에서만 자라는 녹두, 팥이 포함된 콩과의 식물이다. 이.. 2021. 2. 6.
산펠레그리노 VS 페리에 유럽 탄산수 대결 + 유럽의 신박한 탄산수 활용법, 효능? 이탈리아에서 온 탄산수 산펠레그리노, 프랑스 대표 탄산수 페리에, 일명 '까스 물' 탄산수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둘 다 섭섭하다 ! 탄산수 : 탄산 음료의 맹물 버전 ? 효능 ? 지하수에 이산화탄소가 녹아들어서 생겨난 천연 탄산 광천수(말 그대로 광천에서 솟아나는 물)이거나, 천연 탄산가스를 추출해 정제수 혹은 무탄산 광천수에 첨가했거나, 이산화탄소를 정제수에 더한 물. 우리에게는 탄산 음료보다 더 늦게 알려졌기 때문에 '탄산음료의 물 버전'이라는 표현이 익숙하게 들리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탄산음료를 '설탕과 감미료를 더한 탄산수'라고 부르는 게 맞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파는 격으로 석회질만 가득한 후진 수질을 자랑하는 유럽에서는 한동안 일반 물보다 건강에 더 좋다고 알려졌던 천연 탄산수를 사람의.. 2021. 1. 27.
히말라야 핑크솔트 : 일반 정제 소금과의 차이점, 효능, 활용법 안 먹을 수는 없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건강에 해롭다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미료 소금, 히말라야에서 온 깨끗한 히말라야 핑크솔트로 똘똘하게 소비하자 ! 소금 선사 시대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조미료. 바다 뿐 아니라 광산에서도 채취할 수 있다. 옛날에는 종교의식에서 뿐 아니라 거래 수단, 세금 지불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로마 제국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소금 유통을 독점했었다는 점이 손꼽아지며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 '페이장 브레통 (Paysan Breton)'이 생산되는 브르타뉴 지방에 가염 버터를 먹는 전통이 있는 것은 브르타뉴 지방에만 '소금 특별세'가 감면되었던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 음식의 간과 풍미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그 유명한 삼투압 작용을 통해 각종 먹거리의 장.. 2021. 1. 26.
아이슬란딕 요거트 스키르(Skyr) : 영양성분, 칼로리, 그릭 요거트와의 차이점, 활용법 + 브랜드 룩트(Lukt) 아이슬란딕 요거트 스키르 (Skyr) 완전 정복 그릭 요거트는 너무 익숙하지만 북유럽에서 우리나라까지 찾아온 아이슬란딕 요거트 '스키르(Skyr)'는 또 뭐냐. 그릭 요거트와 이 아이슬란딕 요거트의 차이점과 활용법을 알아보자 ! 스키르 요거트 (Skyr) 노르웨이에서 바이킹들이 아이슬란드로 들여갔다는 전설이 있는 아이슬란드 전통의 요거트. 일반 요거트와 같이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켜서 얻어내지만 생치즈처럼 남은 물기(유청)을 완전히 제거해서 단단한 재형을 얻어낸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곁들여 든든한 아침 식사 메뉴로 매일 즐겨 먹는 필수 아이템이라고. 스키르 특징 - 유지방 0%-2% : 저지방 우유로 만드는 덕분에 지방 함유율은 무/저지방 요거트 수준. - 단단한 재형 : 스프레드형 크.. 2021. 1. 25.
아보카도 오일의 모든 것 : 효능, 발연점, 올리브 오일과의 차이점 + 단점 과일은 과일인데 별로 과일 같지 않은 맛을 가진 - 프랑스의 고급진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 맛을 '아보카도를 구운 것 같은 맛'이라고 설명하던데, 진짜다 - 일명 '버터 과일' 아보카도. 막 자른 것 같은 신선한 아보카도 향이 은은하게 도는 아보카도 오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 아보카도 오일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쑥쑥 자라는 아보카도의 속살에서 얻어내는 오일. 막연히 아보카도 속에 박혀있는 큼직한 씨앗도 웬지 오일에서 대단히 한몫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잘 말린 아보카도 과육을 가열하면서 압착해서 얻거나 저온 가열 + 원심분리 테크닉을 사용하기도 한다. 올리브 오일처럼 아래와 같이 등급이 나뉜다 : 익스트라 버진 : 신선한 아보카도를 한번 짜서 바로 얻어낸 오일 버진 : 두 번 이상 압착 퓨어.. 2021. 1. 20.
엔초비(엔쵸비, 앤초비) 먹는 법, 보관법 + 초간단 엔초비 파스타 레시피 한국식 젓갈이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유럽식 멸치 젓갈 엔초비 (anchovy), 짭조름하니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맛있는데 오메가 3도 비타민 D도 풍부한 이 작은 생선들, 더 맛있게 먹어보자 ! 엔초비(엔쵸비, 앤초비 Anchovy) 소금과 오일에 절인 청어과의 작은 생선, 멸치류의 필레. 라틴어로 '작은 생선'을 뜻하는 '아퓨아(apua)'에서 파생된 스페인어 '안초아(anchoa)'에서 나온 이름이다. 로마 제국에서부터 지금과 비슷한 형식의 엔초비를 즐겼다니 이탈리아산 엔초비 '필레티 디 알리치(filetti di Alici)'가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프랑스에서도 중세 시대부터 프렌치 엔초비 '필레 당슈아(filets d'anchois)'를 열심히 먹었다고. 생선을 익.. 2021. 1. 16.
큐민(커민, 쿠민) 가루 VS 큐민 씨드 활용법, 효능 + 많이 아쉬운 대체재 옵션 톡 쏘는 강한 향이 이국적인 존재감을 팍팍 발산하는 향신료 큐민의 정체, 그것이 알고 싶다 ! 큐민(Cumin) 우리에게 익숙한 파슬리와 같은 종에 속한 미나리과 식물, 그리스어 '큐미넘(cuminum)'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아프리카에서 이집트를 통해 지중해로 유입되는 나일강 부근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신료가 아닌 약재로 먼저 활용되었고, 빚을 갚는데 돈 대신 큐민이 쓰였다는 기록도 있다. 워낙 진귀한 향신료였던 덕분에 얽힌 미신도 많았는데, 중세 시대에는 큐민 씨드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 부적처럼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고,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방에서는 정조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큐민을 넣은 와인과 빵을 먹었다고. 역시 미나리과에 속한 야채 펜넬(Fen..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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