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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뜬금포 골절 일기7

비타민 D, 아연, 마그네슘 효능, 적정 복용량 (feat. 비타민 D 50000 iu) : 비골 골절에 정말 효과가 ? 비타민 D, 아연, 마그네슘 : 뼈 건강, 면역력을 지켜라 ! 6개월 전, 바보같은 자전거 낙상으로 발목 비골 골절을 당하고 뜬금없이 깁스와 목발 신세로 나타나니 가정 의학과 선생님이 가장 먼저 처방해준 것은 비타민 D 앰플과 아연, 마그네슘 보조제였다. 지금까지 비타민 D = 음식보다는 아침 햇살 ! / 마그네슘 = 바나나 / 아연 = 여드름 안 나게 하는...? 정도의 얄팍한 상식만 가지고 있던 터라, 딱히 효능을 느껴볼 기회가 없었다. 지긋지긋했던 목발 생활도 졸업하고 오래 앉아있다가 움직이면 왼쪽 발목이 잠깐 부자연스러운 것을 빼고는 괜찮아진 지금, 생각보다 골진이 빨리 나와서 골절 치료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에는 이 삼총사의 역할이 확실히 있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의사 처방약 외에도 보조제 차원에.. 2021. 2. 6.
CRPS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증상, 약물 치료 이외의 증상 완화법 발목 비골 골절 수술 이후 지긋지긋한 45일간의 깁스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발목 재활을 시작할 때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들은 소리는 빨리 걷고 싶은 마음은 이해해도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것. 골절 사고 이후 처음부터 재활의 강도를 너무 높이면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이라는 희귀 신경 장애가 올 수 있다고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이상 없이 재활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없던 이 무서운 질병에 대해 그동안 프랑스 인터넷을 검색하며 찾아낸 내용을 공유한다. CRPS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 혹은 반사 교감 이상증 RSD (Reflex Sympathetic Dystrophy) 골절이나 교통 사고같은 외상 이후 교감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2020. 12. 26.
비골 골절 수술, 통깁스VS반깁스, 골진 나오는 시기 : 발목골절수술후기 5 비골 골절 수술, 통깁스 ? 반깁스? 골진은 언제 나와서 언제 걸을 수 있는거지 ? 바보 같은 자전거 사고로 비골 골절을 당한 후 처음에는 비수술로 일주일간 통깁스를 했었다. 하지만 이후 검진에서 골절 부위가 움직인 것이 확인되어 결국 수술을 했다. 끝이 없을 것 같던 45일간의 반깁스 + 목발 생활이 지나고 2개월 반이 흐른 지금, 아직 예전과 똑같지는 않아도 잘 걸어 다닌다 ! 발목 비골 골절 수술, 시간 웬만하면 수술을 권하는 발목 관절면 위로 부러진 골절인데다가 비수술 치료를 시도해보려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통깁스를 하고 지낸 일주일 동안 조심했는데도 골절 부위가 어긋나서 수술 확정. 프랑스 국립 병원의 황당한 시스템 덕분에 밤 12시에 수술실로 불려 갔다. 뼈에 플레이트 박는 드릴 소리를 듣게 .. 2020. 12. 20.
목발 짚는 법, 슬기로운 골절 생활 / 발목골절수술후기 4편 안 다친 다리로 더 높은 세상을 만나자, 계단 올라갈 때는 안 다친 다리부터 , 나를 아프게 하는 건 땅 속에 묻어버리자, 계단 내려갈 때는 다친 다리와 목발부터 ! 다음날 아침, 화장실 갈 때 사용하라며 바퀴도 안 달린 보행 보조기만 덜렁 주고 간 간호사가 전날 깁스를 만들어준 의사와 함께들어오더니 진단서와 함께 목발, 휠체어 처방전 그리고 깁스 기간동안 매일 맞아야한다는 혈전 색전증 방지 주사 처방전을 전해줬다. 한국 병원에서는 목발을 함께 판매하는 것 같은데 여기는 일반 약국에서 따로 구입해야하는 시스템이지만 국립 병원 안에들어선 약국같은 건 없다. 목발을 사다 줄 보호자가 없으면 어쩌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처방전이 있으면 따로 지불해야하는비용도 없다. 초짜 Tip 1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 2020. 11. 17.
발목골절 비수술, 그것이 알고싶다 - 발목골절수술후기 3편 마취제 덕분에 만난 아름다운 환각의 세계에서 돌아오자마자 탈구 정복술 상태를 확인해야한다며 엑스레이실로 또 끌려갔다. 응급실로 다시 실려오니 탈구와 비골 골절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너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내리던 인턴 말고 다른 의사가 저녁에 당장 수술을 하게 될 것 같으니 입원실로 이동하게 될꺼라고 했다. 수술 한 번 더 한다고 실적 오를 일도 없는 프랑스 종합 병원 의사가 수술을 하자는데 굳이 반기를 들 이유는 딱히 없었다. 코로나같은 전염병 관리는 이렇게 헤메도 사회 보장 제도는 꽤 잘 되어 있어서 국가 보험과 월 몇 만원 대의 사보험만 있으면 내 돈이 들어갈 일도 없다. 다만 집도 먼 여행지에서 갑자기 수술을 받자니 한심해진다. 제 자리를 찾은 발이 달린 왼쪽 발목은 여전히 아프지는 않았지만 1.. 2020. 11. 16.
비골골절, 탈구, 실화냐. 발목 골절 수술 후기 2편 몸개그같았던 허무한 자전거 낙상으로 실려간 응급실, 비골골절과 탈구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결과, ‘탈구(Luxation)’와 왼편 바깥쪽 복숭아뼈 부근의 ‘비골 골절’이 확인됬다고 했다. 영어도 똑같이 쓰이는Luxation이라는 이 단어는 프랑스 생활 23년만에 처음 들었지만, 45도로 혼자 돌아서 제 갈 길 잘 가고 계시는 왼쪽 발처럼 뼈가 제자리를 이탈한 상태를 말하는 모양이였다. ‘비골(영어 fibula /불어 péroné)’도 처음 들었지만 뼈 이름이겠거니 했는데 맞았다. 탈구 응급 처치는 잘 해서 온 것 같으니, 응급실에서 바로 뼈를 맞추는 정복술(reduction)을 해준다고 한다. 혼자서 열심히 널을뛰고 계신 저 왼발이 정신줄을 다시 붙잡게 된다니, 이 반가운 소식에 반색하느라 훨씬 더 .. 2020. 11. 16.
발목골절수술후기 1 코로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던 올해, 발목 골절까지 당했다. 갑자기 깁스 환자가 되어 집안에 갇혀있던 시간 동안 이 험한 꼴을 먼저 당하신 분들이 남겨주신 후기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 부족한 경험도 혹시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뜬금없는 발목골절수술후기를 남긴다. 어서와, 골절은 처음이지? 코로나가 대수냐, 역병은 창궐해도 여름 바캉스는 포기할 수 없다던 처음에는 결코 이해할 수 없던 프랑스 사람들의 분위기에 우리도 홀렸던 모양이다. 어느새 신랑과 나도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대신 아무래도 너무 멀리는 말고 파리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노르망디의 조용한 시골에서 열흘 정도 있다 오기로 했다. 그리고 신선 놀음 3일만에 평소에는 잘 타지도 않는 자전거에 오르려다가..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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