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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와인

이탈리아 와인 등급, 고르기 팁 : 초보자를 위한 이탈리아 와인 상식

by stanojeka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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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인 등급 

도대체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서 와인 전문점이나 대형 마트의 와인 섹션이 전문 서적이 가득한 도서관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경험은 와인 초보자라면 누구나 하게 마련. 이럴 때는 취향의 영역인 입맛에 딱 맞는 와인까지 골라주지는 못 해도 기본적인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와인 등급만 알아도 훨씬 편하다. 4가지로 구성된 이탈리아 와인 등급을 살펴보자 !      

 

 

 

 

© Pug girl via Flickr 

이탈리아 와인 생산지

달달한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의 갑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가 생산되는 피에몬테 (Piemonte), 베네토(Veneto), 토스카나 (Toscana) 지방을 포함한 대표 지역 외에도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 생산지가 존재한다. 각 생산지가 다른 기후와 풍토를 가진 덕분에 재배되는 포도 품종도 맛도 달라서 각자의 확실한 색깔을 가진 와인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것.     

 

이탈리아 와인 등급 + 초보자를 위한 팁

이탈리아 와인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프랑스 와인의 Vin de Table > Vin de Pays / IGP>> AOC / AOP 등급 체계를 본떠서 만들어진 탓에 프랑스 버전과 흡사한 등급 형태를 갖췄다. 

 

이탈리아 와인 등급의 기준이 된 프랑스 와인 등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 

http://fastuces.tistory.com/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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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j71081 via Flickr 

VDT (Vino da Tabola) 비노 다 타볼라  

Agne27,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이름대로 테이블 와인. 특별한 원산지 통제 명칭 없이 이탈리아 전역에서 생산된 가장 캐주얼한 와인으로 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와인'으로 소개되는 와인이나 저렴이들이 대부분 이 VDT 등급에 속해있다. 저렴이 와인들이 대부분이라 해도 같은 레벨의 프랑스 와인 등급의 '뱅 드 타블/프랑스(Vin de Table/France)'처럼 감각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감성으로 무장한 신진 와이너리에서 소개하는 이탈리아 와인들도 많다.

 

: 저퀄 와인들만 모아둔 건 아니지만 와인간의 퀄리티의 편차가 상당히 심한 편이라 사전 지식이나 전문가의 조언이 전혀 없는 상태라면 그냥 친절한 가격만 보고 샀다가 실패할 위험 부담도 큰 등급이다. 사견으로는 와알못이라면 복불복인 VDT 보다는 IGT 이상급으로 눈을 돌려 최소한의 '평타'를 보장받는 것이 안전한 옵션인 듯.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인디카치오네 제오그라피아 티피카 

© vinoFamily via Flickr 

아래 설명될 DOC, DOCG 보다 더 넓은 구역, 예를 들어 토스카나, 시칠리아 등, 세분화되지 않은 지역 단위로 나누어진 원산지에서 생산된 와인에게 주어지는 등급. 특정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품종, 양조 방법 등 상당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규제되는 DOC, DOCG 등급 기준에 부합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결코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는 이탈리아 와인이나 기존의 방식보다 자유롭게 만들어진 와인에게 주어지는 라벨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 가성비 좋은 와인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지만 하나 더 높은 등급의 DOC보다도 비싼, 마니아층이 즐겨 찾는 와인들도 속해있다.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 품종을 토스카나 지방에 들여와서 만든 고퀄 와인 '슈퍼 투스칸(Super Toscan)'이 보통 IGT 등급에 속해있다. 슈퍼 투스칸은 그 아무리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해도 한정된 지역 내에서 재배된 정해진 포도 품종만으로 만들어야 DOC 이상의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한동안 최하위 VDT 등급으로 구분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탈리아 정부가 1992년 IGP 등급을 만들고 이어 등급 체계에서 포도 품종에 관한 규제도 완화한 덕분에 슈퍼 투스칸은 IGT 등급으로 구분될 수 있었고 그 중에는 DOC 등급을 받은 와인도 생겼다.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포도 품종, 원산지부터 양조, 숙성을 포함한 와인 생산의 전 과정이 법적으로 관리되며 이탈리아 와인 등급 위원회에서 병입 전, 후에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인증하는 등급. 프랑스 와인 등급의 가장 상위권 AOC/AOP와 같은 레벨이다.

 : '믿고 사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DOC 등급부터는 평타 이상의 퀄리티가 어느 정도는 보장된 이탈리아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에 가란티타 

© F Ceragioli, CC BY-SA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4.0>, via Wikimedia Commons

쉽게 정의하면 DOC 와인의 업그레이드 버전. DOC 등급으로 분류된 지 최소 5년 이상된 이탈리아 와인 중에서도 역사적, 자연적, 와인을 만드는 장인 정신을 포함한 무형의 가치의 유무는 물론 국제적인 인지도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주어진다. 프랑스 와인의 AOC 등급처럼 DOCG 중에서도 고급 와인으로 레벨이 올라갈 수 록 지역명이 토스카나 지방 > 키안티 지역 > 마을 단위 혹은 포도원 이름 등으로 세분화된다.

 : 왼쪽 사진처럼 DOCG 등급이 표기된 실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알아보기 쉽다. 이탈리아 와인을 마셔보고는 싶은데 도무지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탈리아 정부에서 최상급으로 구분해둔 DOCG 등급 중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와인으로 골라볼 것 !       

 

이탈리아 와인 모스카토 다스티와 프로세코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 

http://fastuces.tistory.com/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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