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망디 (Armand de Brignac) 샴페인
안 그래도 고고한 이미지를 가진 샴페인 중에서도 우열은 당연히 있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로 통하는 돔 페리뇽 샴페인도 울고 갈 놀라운 가격대와 화려하게 번쩍이는 금색 병으로 트렌디한 클럽의 바나 셀렙들의 파티에 '부의 상징'처럼 진열되어 있는 아르망디 샴페인, 일명 '알망' 혹은 '스페이드 에이스 샴페인' ! 중고 시장에서 공병까지 거래될 정도의 엄청난 몸값을 가진 이 귀하디 귀한 분을 만나보자.
아르망디 샴페인 (Armand de Brignac 아르망 드 브리냑)
트럼프 카드의 가장 강력한 패 스페이드 에이스를 상징으로 가진 샴페인, 아르망디 샴페인, 스페이드 에이스 샴페인 혹은 알망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이름은 '아르망 드 브리냑'이다. 2006년에 처음 출시된 신생 브랜드지만 1625년부터 대대손손 샴파뉴 지방에서 포도원을 운영해온 카티에 (Cattier) 가문의 오랜 장인 정신으로 태어났다. 아르망 디 브리냑을 탄생시킨 12대째 자손 장 자끄 카티에(Jean-Jacques Cattier)가 본인의 어머니가 사랑했던 소설 속의 우아한 주인공의 이름을 따 온 네이밍이라고.
비욘세 남편인 래퍼 제이지(Jay-Z)의 샴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이지가 소유한 것은 아르망디 샴페인의 미국 내 유통을 독점하는 회사라는 설도 있다. 2018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버닝썬 사건 때 버닝썬 클럽에서 1 억 원에 팔렸다는 초호화 양주 메뉴 '만수르 세트' 에도 12L짜리로 들어가 있던, 말 그대로 최고급 샴페인의 끝판왕. 돔 페리뇽 샴페인 전체 생산량의 1%에 달하는 정도의 소량만 한정적으로 생산된다.
최고급 샴페인을 제작하기 위해 엄선한 포도의 압착 과정에서 포도 향이 가장 많이 담겨져 나오는 첫 번째 즙만을 사용하며,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3가지의 빈티지(생산연도가 다른 세 가지 원액)를 블랜딩 해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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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병이 골드, 실버, 핑크, 블랙 컬러 등을 오가는 화려하고 고급진 핸드 메이드 메탈로 감싸져 있으며, 라벨 역시 장인이 하나 하나 손으로 작업한다. 수공이다 보니 각 병마다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른데, 덕분에 빈 병까지 3만 원 정도에 거래될 정도.
아르망디 샴페인 종류, 가격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 (Armand de Brignac Brut Gold) : 2006년 가장 먼저 출시된, 아르망디 샴페인 하면 떠오르는 그 금색병, 나름의 '엔트리 제품'이다. '블랜딩의 예술'이라고 불리는 샴페인 제작의 전통에 맞춰 가장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3가지 빈티지를 블랜딩 해서 완성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샴페인'이라고 극찬받는 복합적인 과일향과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
품종 : 피노 누와(Pinot noir) 40% + 샤르도네(Chardonnay) 40% + 피노 뮈니에(Pinot meunier) 20%
알콜 도수 : 12.5도
가격 : 750 ml 기준 한국 할인가 69만 원부터, 프랑스 면세 아닌 일반 소비자 가격 280 유로(약 27만 원)부터
'만수르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12 L 는 현지 가격으로도 무려 약 12 000유로(약 1천 600만 원) !
아르망 드 브리냑 로제 (Armand de Brignac Rosé) : 2008년에 소개된 체리, 딸기 등의 빨간 과일향과 비스켓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로제 샴페인.
품종 : 피노 누와(Pinot noir) 50% +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40% + 샤르도네(Chardonnay) 10%
알콜 도수 : 12.5도
가격 : 750 ml 기준 한국 할인가 약 125만 원, 프랑스 소비자 가격 400유로(약 53만 원)부터
아르망 드 브리냑 드미 섹 (Armand de Brignac Demi Sec) : 2015년 출시. 리터당 당도 34g을 함유한 아르망디 샴페인 중에서 가장 스위트한 제품이다.
품종 :피노 누와(Pinot noir) 40% + 샤르도네(Chardonnay) 40% +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20%
알콜 도수 : 12.5도
가격 : 750 ml 기준 한국 할인가 약 100만 원, 프랑스 소비자 가격 370유로(약 49만 원)부터
아르망 드 브리냑 블랑 드 블랑 (Armand de Brignac Blanc de blancs) : 2008년 소개된,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완성된 아르망디 샴페인.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100%
알콜 도수 : 12.5도
가격 : 750 ml 기준 한국 할인가 약 179만 원, 프랑스 소비자 가격 700유로(약 93만 원)부터
아르망 드 브리냑 블랑 드 누아 (Armand de Brignac Blanc de noirs) : 피노 누아 품종만 사용해 만들어진, 안그래도 소량으로 생산되는 아르망디 샴페인 중에서도 가장 작은 양으로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 영국의 럭셔리한 헤롯 백화점에서 2015년 처음으로 소개된 첫 에디션 A1을 시작으로 A3까지 소개됐다.
품종 : 피노 누와(Pinot noir) 100%
알콜 도수 : 12.5도
가격 : 750 ml 기준 프랑스 소비자 가격 900유로(약 120만 원)부터
샴페인에 대한 기본 정보와 다른 프랑스의 샴페인 하우스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
http://fastuces.tistory.com/37
http://fastuces.tistory.com/167
https://fastuces.tistory.com/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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