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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주류

글렌피딕 위스키 특징, 종류, 가격대, 보관법 : 알고 마시는 위스키

by stanojeka 2021. 2. 23.

글렌피딕 (Glenfiddich) 싱글 몰트 위스키 

위스키에 대해 아무런 조예나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만큼의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코트랜드산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고고하게 생긴 사슴을 로고로 가진 글렌피딕 위스키의 특징과 종류, 가격대를 알아보자 ! 

 

 

 

이미지 출처 : www.glenfiddich.com

글렌피딕 (Glenfiddich) 

1886년, 창립자 윌리엄 그란트(Wiliam Grant)가 자식들과 함께 스코들랜드의 스페이사이드(Spayside) 지방에 설립한 증류소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이름은 게일(Gaelic)어의 '계곡' 글랜(Glen)에 사슴 '피딕(fiddich)'이 더해진 '사슴 계곡'을 의미한다.

'동일한(Single) 증류소에서 발아한 보리(Malt)를 증류한 원액을 숙성'시킨 싱글 몰트 위스키를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위스키 하우스이자 더 맥켈란(The Macallan), 더 글랜리벳(The Glenlivet)과 함께 가장 유명한 3대 싱글 몰트 위스키로 통한다. 

글렌피딕, 글렌리벳을 포함해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 중에서 '글렌'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신선한 물을 중요한 원료로 사용하는 위스키 증류소들이 계곡 근처에 자리한 경우가 많이 때문.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정보는 여기서 ! 

http://fastuces.tistory.com/170

 

싱글 몰트 위스키 : 특징, 라벨 읽기, 마시는 법, 잔, 보관법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흔히 '양주'라는 무심한 이름으로 불리곤 하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위스키. 하지만 위스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다 같은 위스키가 아니다 ! 와인만

fastuces.tistory.com

 

 

 

james denham, CC BY-SA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 via Wikimedia Commons

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 특징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족 경영 형식으로 운영되는 덕분에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고스란히 이어가며 위스키를 완성해주는 세 가지 요소, 공기, 물, 발아된 보리 형상화한 삼각형 모양의 병을 시그니쳐로 가졌다. 

위스키 원액이 숙성되는 오크통은 위스키 맛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보통은 스페인산 강화 포도주 세리 와인이나 버번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cask)을 재활용해서 나무속에 베어 든 향을 위스키에 입혀내는데, 글렌피딕은 여기에 소속 장인들이 수공으로 제작한 새 오크통까지 더해 특유의 오크 나무향을 가진 위스키를 생산해낸다.

다른 스코틀랜드 증류소들이 완성된 위스키를 글래스코 등의 대도시로 옮겨 병입 하는 것에 반해 글렌피딕은 증류부터 병입까지 스페이사이드 현지에서 마치는 것을 고집하는 유일한 위스키 하우스라는 점 역시 글렌피딕 위스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글렌피딕의 모든 위스키가 증류소 근처의 천연 수원지(水源地) '로비 듀(Robbie Due)'에서 나오는 맑은 물만 사용해 제작될 수 있는 이유는 브랜드만의 이 독특한 철학 덕분. 일반 토양보다 탄소 저장량이 월등히 높아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는 부근의 땅을 글렌피딕에서 아예 매입해서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Rennboot, CC BY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via Wikimedia Commons

글렌피딕 위스키 종류, 가격대 

 

글렌피딕 12년 산 Glenfiddich 12 Years Our signature Malt 

신선한 배와 우디 한 오크향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글렌피딕 위스키의 엔트리 제품. 가격 대비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가장 클래식한 싱글 몰트 위스키로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기 적합한 최고의 제품으로 통한다. 얼음을 채운 긴 잔에 위스키를 붓고 위스키보다 많은 양의 탄산수나 토닉 워터를 넣은 상쾌한 칵테일 하이볼(Highball)을 만들기에도 제격.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6만 5천 원부터 / 유럽, 면세 아닌 일반 소비자가 30유로(약 4만 원)부터.       

 

글렌피딕 15년 산 솔레라 Glenfiddich 15 Years Solera 

꿀, 향신료와 강한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섞인 위스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싱글 몰트 위스키 10위 안에 항상 랭크될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것은 물론, 전문가들에게서도 극찬을 받는 제품이다. 각각 세리 와인을 숙성시킨 세리 오크통, 버번위스키 제작에 쓰였던 버번 오크통, 글렌피딕에서 자체 제작한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세 가지 원액을 포르투갈산 주정 강화 와인 마데이라(Madeira) 와인을 만들 때 쓰이는 솔레라(Solera) 기법으로 블랜딩해 항상 일정한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얻어낸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8만 원 초반부터 / 유럽 50유로(약 6만 7천 원)부터

 

글렌피딕 18년 산 Glenfiddich 18 years Small Batch 

소량으로 생산되는 위스키에 붙는 'Small batch'라는 이름처럼 세리 오크통과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모아 적은 양만 블랜딩 해서 만드는 위스키. 사과로 대표되는 향긋한 과일향에 묵직한 오크향이 더해진 매력적인 맛이 특징이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10만 원 초반부터 / 유럽 65유로(약 8만 8천 원)부터

 

글렌피딕 21년 산 Glenfiddich 21 years Gran Reserva

카리브에서 생산되는 럼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에서 숙성되어 바닐라, 바나나의 부드러움에 라임과 생강 같은 톡 쏘는 향을 오가는 복합적인 향과 긴 여운을 남기는 위스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30만 원부터 / 유럽 140유로(약 19만 원)부터 

 

이외 30년 산 260유로(약 35만 원), 40년 산 260유로(약 2백50만 원), 그리고 글렌피딕의 최고급 위스키 50년 산 Glenfiddich 50 years의 가격은 무려 11000유로( 약 1천5백만 원)

 

글렌피딕 싱글 몰트 위스키 보관법 

와인처럼 눕혀두지 않고 세워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 병입 된 이후에도 숙성이 계속되는 와인과 달리 위스키는 높은 알콜 도수 덕분에 오픈 전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다.

오픈 후에는 산화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뚜껑을 잘 닫아두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병 내부의 공기 비율과 산화의 위험이 정비례하니 병을 반 이상 비웠다면 작은 병에 옮겨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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