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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주류

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 블렌디드 위스키 특징, 종류, 가격대

by stanojeka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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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블렌디드 위스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궁정동에서 생애 마지막으로 마신 술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등장하기도 했던 고급 '양주'의 대명사. 발렌타인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블렌디드 위스키를 대표하는 시바스 리갈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 

 

 

 

 

블랜디드 위스키 간단 정의

발아시킨 보리,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발효, 증류시켜서 만드는 위스키는 재료에 따라 아래와 같이 세분화된다.

몰트 위스키 (Malt Whisky) : 맥아 (Malt, 발아한 보리)를 증류한 원액을 숙성시킨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Grain Whisky) : 보리 외의 밀, 호밀, 옥수수 등 곡물(grain)을 증류한 위스키. 재료 가격부터 더 비싼 맥아만으로 만든 몰트 위스키보다 풍미가 떨어지는 편이라 그레인 위스키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몰트 위스키와 섞이는 형태로 쓰인다.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 하나의 증류소(Single)에서 맥아(Malt)를 증류한 원액을 숙성시킨 위스키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Blended Malt Whisky) : 싱글 몰트 위스키들만 모아서 섞은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 맥아 베이스의 몰트 위스키와 이외의 곡물로 만든 그레인 위스키를 블랜딩 한 위스키.   

위스키에 대한 기본 정보와 보관법,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서 ! 

http://fastuces.tistory.com/170

 

싱글 몰트 위스키 : 특징, 라벨 읽기, 마시는 법, 잔, 보관법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흔히 '양주'라는 무심한 이름으로 불리곤 하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위스키. 하지만 위스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다 같은 위스키가 아니다 ! 와인만

fastuces.tistory.com

 

 

 

시바스 리갈(Chivas Regal)   

최소 12년산부터 시작되는 제품 라인을 가진, 위스키 입문자에게 추천하면 좋을 중저가 블렌디드 위스키 하우스. 강한 과일향과 은은한 캐러멜향을 시그니쳐로 가졌다.  

스코틀랜드 동북쪽의 해안 도시 애버딘(Aberdeen)에서 19세기에 생겨난 위스키 브랜드. 1801년부터 애버딘에서 프랑스산 블랜디와 카리브해에서 공수해 온 럼 등을 팔며 영국 왕실 공식 납품 업체로 선정된 고급 식품점을 운영하던 시바스 형제(Chivas Brothers)가 부드러운 위스키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응답하고자 직접 블랜딩 한 위스키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바스 리갈의 시작이다.

1900년대까지는 현지 손님들만을 대상으로한 위스키를 제안하던 시바스 부라더스는 1909년,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5년 산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왕다운'을 뜻하는 '리갈(regal)'을 붙인 '시바스 리갈'의 이름으로 소개했다. 이후 미국의 금주법 시대 동안 판매가 중단되었다가 시바스 리갈 12년 산이 다시 미국에 론칭됐고 프랭크 시나트라가 가장 좋아하는 술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1950년대에는 글렌피딕을 포함한 대다수의 싱글 몰트 증류소가 자리한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스트라스아일라(Strasthisla) 증류소를 인수해 시바스 리갈의 베이스가 되는 스트라스아일라 싱글 몰트(키 몰트, key malt*)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키 몰트 : 블렌디드 위스키를 이룬 원액들 중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싱글 몰트. 역시 시바스 부라더스에서 소개하는 고급 위스키 브랜드 '로얄 살루트 (Royal Salute)' 역시 같은 증류소의 싱글 몰트를 사용한다. 

 

 

 

시바스 리갈 종류, 가격대 

 

Chivas Regal 12 years 시바스 리갈 12년산

키 몰트 스트라스아일라 싱글 몰트에 스코틀랜드 각지에서 공수한 그레인 위스키를 블랜딩 한 시바스 리갈의 엔트리 제품이자 아이콘. 시바스 리갈 위스키를 상징하는 강한 과일향과 연한 캐러멜향에 충실한 맛을 가졌다. 몰트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연로로 쓰이는 이탄(peat, 피트 :석탄이 되기 전 단계의 천연 원료)의 소독약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온 더 락으로 얼음에 희석시키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4만 원 대, 면세 아닌 유럽 소비자 가격 25유로(약 3만 4천 원)부터   

 

Chivas Regal 18 years Gold Signature 시바스 리갈 18년 산 

다크 초콜렛, 건과류, 캐러멜을 오가는 85가지의 다양한 향과 부드러운 바디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위스키. 1997년에 시바스 리갈의 블랜딩 마스터에 의해 탄생된 제품이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10 - 14만 원 대, 유럽 소비자 가격 50유로(약 6만 8천 원)부터   

 

Chivas Regal 25 years 시바스 리갈 25년 산

 

시바스 부라더스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바스 리갈의 이름으로 1909년 미국에 처음 소개했던 25년 산 블렌디드 위스키의 리에디션 제품. 최초의 럭셔리 블랜디드 위스키임을 자처하며 극소량만 생산되어 각 병마다 고유 번호가 세겨져 나온다. 버번 캐스크 (버번 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와 세리 캐스크(세리 와인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들이 절묘하게 블랜딩 된 덕분에 특유의 강한 과일향 속에 꿀, 바닐라, 향신료 등의 복합적인 향이 담겨 매력적인 결과물을 연출한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한국 45만 원부터, 유럽 소비자 가격 280유로(약 38만 원)부터   

 

Chivas Regal Extra 시바스 리갈 엑스트라 

세리 캐스크에서 숙성된 원액의 비중이 높은 바닐라와 헤이즐넛, 레몬향이 독특한 진한 컬러의 위스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유럽 소비자 가격 35유로(약 4만 7천 원)부터

 

Chivas Regal Mizunara 시바스 리갈 미즈나라 

또 다른 위스키 강국 일본의 희귀한 미즈나라 나무로 만든 오크통에서 숙성한 원액이 스트라스아일라 싱글 몰트에 블랜딩 된 12년 산 위스키. 미주나라 나무의 부드러운 향기가 시바스 리갈 위스키를 만난 독특한 풍미로 2013년 론칭된 이후로 일본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알콜 도수 40도, 700 ml 기준, 유럽 소비자 가격 45유로(약 6 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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