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위스키 (Ballantine's) 특징, 종류, 가격대 : 알고 마시는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위스키 (Ballantine's) 특징, 종류, 가격대 

인지도 갑의 스코틀랜드 출신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자. 받는 사람의 취향을 잘 모르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는 있어 보이는 선물 아이템이자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으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발렌타인 위스키의 모든 것 !  

 

 

© Jacek Halicki, CC BY-SA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4.0>, via Wikimedia Commons

발렌타인 블렌디드 위스키 

창립자 조지 발렌타인(George Ballantine)의 브랜드. 타고난 기업인이었던 그는 1827년 19살의 나이에 스코틀랜드에 식료품점을 오픈하고 여러 종류의 차를 조합해서 팔기 시작했다는데, 이렇게 블렌딩 해서 내놓은 차가 대박을 치자 그 기세를 몰아 위스키 블렌딩에까지 도전한 것이 지금은 위스키를 전혀 마시지 않는 이들도 이름 정도는 아는 대표적인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위스키의 시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렌디드 위스키 3위에 등극한 발렌타인 위스키는 다양한 곡물 베이스 그레인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가 절묘하게 블렌딩 된 제품. 특유의 레시피는 조지 발렌타인이 설립한 George Ballantine & Son Ltd의 블렌드 마스터들이 철저한 비밀을 유지하며 이어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의 성지 아일라(Islay) 섬에 자리한 아드벡(Ardbeg) 증류소의 피트 향**이 강한 원액을 키 몰트(key malt)***로 쓴다. 

* 발아시킨 보리(Malt)를 발효, 증류시킨 원액으로 만든 위스키는 '싱글 몰트(Single Malt)', '그레인(Grain) 위스키'는 보리가 아닌 다른 곡물, 즉 밀, 옥수수 호밀 등의 다른 곡물을 베이스로 만든 위스키.
** 싱글 몰트 위스키의 재료 발아한 보리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연료로 쓰이는 천연 석탄의 향.
*** 블렌디드 위스키 속에 들어간 다양한 원액 중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원액.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하단 링크에서 !  

두 마리의 백마가 장식한 로고는 발렌타인 가문의 문장(紋章)이며, 위스키를 만드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곡물, 물 등의 재료들을 상징하고 있다. 반듯하고 납작한 직사각형 모양의 병은 금주법 시대에 트렁크 등에 숨기기 쉽도록 만든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확실히 검증된 설명은 아닌 듯.  

다른 블렌디드 위스키들에 비해 스모키한 훈제향,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은 상당히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다. 기본기 충실한 전형적인 위스키에 특유의 매운맛이 더해져 한국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해석도 있다.

 

 

발렌타인 위스키 종류, 가격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Ballantine's Finest / 알콜 도수 40도
1910년부터 소개되는 발렌타인 위스키의 엔트리 라인. 초콜렛, 바닐라, 사과를 연상케 하는 달콤한 향과 훈제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대신 피트 향 덕분에 소독약 냄새가 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온 더 락으로 마시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칵테일 등에 넣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700 ml 기준 한국 약 3만 5천원, 유럽 면세 아닌 소비자 가격 16 유로부터 (약 2만 천 원)

발렌타인 12년 Ballentine's 12 years / 알콜 도수 40도
1950년대에 소개된 이래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의 기준처럼 평가되는 제품. 40여 가지가 넘는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가 블렌드 되어 있으며, 꿀과 과일향이 감돌다가 스모키 향으로 마무리되는, 독특함보다는 무난함으로 승부하는 정석 '위스키 맛'이 난다. 블렌디드 위스키 입문자에게 가장 무난하게 권해지는 위스키. 

700 ml 기준 한국 약 6만 원, 유럽 소비자 가격 30 유로부터 (약 4만 원)

발렌타인 마스터즈 Ballantine's Master's / 알콜 도수 40도
발렌타인 위스키의 한국에서의 엄청난 성공을 기념해 한국 입맛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위스키라고 하지만 한국 한정품은 아니고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오렌지와 달달한 배의 향이 나며 매운 음식을 먹고 난 후 마시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700 ml 기준 한국 약 7만 5천 원, 유럽 소비자 가격 45 유로부터 (약 6만 원)

발렌타인 17 년 Ballentine's 17 years "The Original" / 알콜 도수 40도
은은하게 더해진 나무향이 매력적인 발렌타인 위스키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제품. 정통 스카치 위스키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는 위스키라고 평가받는다.  

700 ml 기준 한국 최저가  9만 원부터, 유럽 소비자 가격 60 유로부터 (약 8만 원)

 

 

발렌타인 21년 Ballantine's 21 years / 알콜 도수 43도
플로랄 향과 꿀 향기의 부드러움과 오크향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진 제품. 포스팅을 시작하며 언급한 '선물용으로 실패 위험이 적은' 발렌타인 위스키가 바로 이거다.   

700 ml 기준 한국 최저가  20만 원부터, 유럽 소비자 가격 100 유로부터 (약 13만 5천 원)

발렌타인 23 년 Ballantine's 23 years / 알콜 도수 40도
면세점 전용 라인. 키 몰트와 다양한 그레인위스키를 미국산 오크통에서 숙성해낸 제품으로 과일, 버터스카치, 바닐라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우아한 풍미를 낸다고. 

700 ml 기준 185 달러 (약 20만 원)

발렌타인 30 년 Ballantine's 30 years / 알콜 도수 40도
과일과 꽃 향기로 시작했다가 스모키 한 훈제향으로 마감되는 발렌타인 특유의 맛을 가진 위스키. 최소 30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이 블렌딩 되어 있으며 그중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원액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 제품을 더욱 특별히 만들어준다.  

700 ml 기준 한국 최저가  50만 원부터, 유럽 소비자 가격 300 유로부터 (약 40만 원)

이외 민간인은 결코 쉽게 도전해볼 수 없는 800만 원을 훌쩍 넘는 미친 가격의 40년 산과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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