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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주류

베일리스(Baileys Irish Cream) 특징, 가격대, 칼로리, 보관법, 유통기간

by stanojeka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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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스(Baileys Irish Cream) 

최초의 크림 베이스 리큐르로 매년 세계 리큐르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달콤하고 고소한 술 베일리스. 아이리시 위스키에 크림과 초콜렛을 넣은 만큼 술알못도 즐겨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맛은 좋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마셨다가는 무시무시한 숙취를 경험하게하는 반전 매력을 자랑하는 베일리스를 만나보자 ! 

 

 

베일리스

197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발명된 알콜 도수 17도의 세계 최초의 크림 리큐르.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는 커클랜드 아이리쉬 크림(Kirkland Irish Cream)을 포함한 대부분의 크림 리큐르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모두 이 베일리스의 '짝퉁'이다. 

위스키는 워낙 마니아층을 두텁게 보유한 지존의 술이지만 대신 너무 센 술이라는 인식도 있어서 확장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 위스키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싶어 했던 더블린의 주류회사 IDV (International Distillers & Vintners)가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베이스 리큐르로 2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해낸 것이 바로 베일리스*다. 덕분에 아일랜드 출신 술로는 흑맥주 기네스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넘사벽으로 등극했다. 매년 4억 리터의 아일랜드산 우유가 베일리스 생산에 사용되며 소규모로 운영되는 농장에서 얻어지는 고퀄의 신선한 우유만이 베일리스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스카치위스키의 엄청난 인기에 밀려 아이리시 위스키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자 같이 남아돌던 아이리시 크림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설도 있다.   

풍부한 크림의 고소함 속에 초콜렛, 커피, 바닐라와 너트류를 포함한 여자들에게 사랑받을만한 맛이 가득 들어가 있다. 마지막에 은은하게 올라오는 위스키 향이 이게 술이긴 술이라는 걸 알려주지만 말 그대로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진짜 '맛있는' 술. 대신 좋다고 끝없이 마셨다가는 다음날 정말 괴로워진다. 경험담.

 

 

© ebifreid via Flickr

베일리스 종류, 가격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오리지널 이외에도 블랙 체리 & 초콜렛, 엑스프레소, 아몬드, 셀티드 캐러멜 등의 다양한 에디션이 소개된다. 사견으로는 베일리스는 역시 오리지널이지만 콜롬비아산 신선한 커피가 들어간 엑스프레소도 꽤나 인기가 좋은 편. 

오리지널 70 cl 기준, 한국 할인가 약 2만 8천원, 유럽 면세 아닌 소비자가 약 15유로 (약 2만 원)      

베일리스 칼로리

100 ml 당 350 칼로리, 단백질 3,2 g 지방 15, 7 g 

일반 위스키의 칼로리가 250,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칼로리 + 지방 대마왕. 맛있는 건 역시나 모두 칼로리 폭탄

베일리스를 마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얼음만 살짝 띠워서 마시는 베일리스 온 아이스(Baileys on Ice). 정석대로라면 올드 패션드 글라스(old fashioned glass) 혹은 락스 글라스(rocks glass)라고 불리는, 일반 주스잔처럼 생겼지만 바닥 부분이 훨씬 두꺼운 글라스에 얼음 3개를 먼저 넣고 베일리스 50 ml를 따라서 서빙하는 것이지만 아무 잔이나 써도 대세에 지장은 없다. 

온더락 스타일이 살짝 부담스럽다면 역시 얼음을 먼저 넣은 올드 패션드 혹은 락스 글라스에 우유와 베일리스를 1:1 비율로 따라낸 베일리스 밀크 버전을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입문자라면 베일리스 온 아이스보다는 이 우유 칵테일에 먼저 도전해보시길 ! 

특유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 덕분에 수많은 칵테일은 물론, 아이리쉬 커피부터 밀크 쉐이크, 핫 초코, 아이리시 치즈 케이크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대활약한다. 베일리스 활용 레시피는 워낙 방대해서 조만간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베일리스 유통 기간, 보관법 

개봉 전 유통 기간은 생산 날짜부터 2년. 하지만 1년 반을 넘기면 맛이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구입에 앞서 병에 명시된 생산 날짜를 잘 확인하고 가장 최근 것을 고르자.

오픈 전에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20도가 넘지 않는 실온에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개봉해서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냉장 보관할 것을 추천하며 아무리 냉장고에 넣어 뒀다해도 6개월 이상은 절대로 넘기지는 말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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