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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와인

요리오 와인(Jorio), 우마니 론끼 : 한식과 어울리는 이탈리아 레드 와인 특징, 마시는 법, 가격대

by stanojeka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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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니 론끼 (Umani Ronchi)  요리오 와인 (Jorio)

만화 '신의 눈방울'과 허영만의 '식객'에도 언급되었던, 한식과의 합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가성비 갑의 그 레드 와인 ! 이탈리아에서 온 우마니 론끼(Umani Ronchi) 와이너리가 소개하는 요리오(Jorio) 레드 와인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이미지 출처 : www.umanironchi.com

우마니 론끼 (Umani Ronchi)

이탈리아 중동부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 마르케(Marche)에서 1957년, 우마니 론끼 박사가 설립한 와이너리. 마르케 지방 남쪽에 자리한 아브루쪼 (Abruzzo) 지역 최고의 와이너리 비안치(Bianchi)와 함께 가격 대비 그 어떤 아쉬움도 남기지 않는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와인을 생산한다. 

토스카나 반대편, 지중해 북쪽의 아드리아해에 근접한 마르케, 아브루쪼 지방은 하루 종일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과 바람, 시원한 밤을 특징으로 가진 특유의 해양성 기후에 적당한 자갈, 석회질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토양까지 갖춘 레드,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 모두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백 년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다른 와인 라벨들에 비하면 그냥 아가야급의 신생 와이너리지만 전통적인 와인 제조 방식에 와인 별로 양조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는 과학적인 해석을 접목해 짧은 시간에 급부상한, 꼭 기억해야 할 이탈리아 와인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아드리아 해안가의 언덕에 위치한 210 헥타르에 우마니 론끼의 포도원의 85%를 이룬 70년대 태생 포도 나무들은 모두 유기농 농작으로 재배되며 샤르도네, 까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과 메를로를 포함한 대표적인 품종에 레드 와인 토종 품종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와 화이트 토종 품종 베르디키오(Verdicchio)를 적절히 블랜딩해 낸 우마니 론끼만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요리오 와인 (Jorio)

레드 플럼, 허브 오레가노, 보이젠베리(boysenberry, 라즈베리와 로건베리의 교합종) 등을 오가는 아브로쪼 지방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몬테풀치아노만으로 완성한 테이블 와인. 4단계로 나뉜 이탈리아 와인 등급에서 두 번째로 좋은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라벨로 인증받았다. 알콜 도수는 13도.  

진한 레드 컬러 속에 적절한 산도와 복합적인 과일향, 감초를 연상케하는 아니스 향기를 넘나드는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한다. 몬테풀치아노 품종의 와인은 대부분 상당히 강한 탄닌감을 가진 것에 비해 요리오 와인은 강한 듯하면서도 입안에 포근하게 감기는 부드러운 탄닌의 여운을 남기는 것도 특징. 피자는 물론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이탈리아 요리 그 어떤 것에 매칭해도 좋지만 대부분의 한식과의 합도 신기하리만큼 좋다.

요리오 와인 (Jorio) 가격대, 소소한 사견 

정가 4만6천 원, 할인가로는 2만 원 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진정한 가성비 레드 와인이란 바로 이런 것 !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가 팍팍 들어간 김치찌개나 불고기, 잡채와 같이 마시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타뚜이'의 주인공 레미가 치즈와 딸기를 함께 먹는 동안 검은 뒷 배경 위로 불꽃놀이가 펼쳐지던 그 황홀한 순간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진정한 와알못이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와인이자 가격대도 부담없으니 익숙한 집밥에 한 번쯤은 요리오 와인 한잔을 꼭 곁들여보시길 !

이탈리아 와인 등급과 관련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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