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믹 글레이즈 / 크림 : 라면보다 쉬운 레시피로 직접 만들기 + 보관법, 활용법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발사믹 식초에 당분을 넣고 꾸덕꾸덕하게 농축된 달달한 발사믹 글레이즈/크림 만들어서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을 만큼 그럴듯한 토마토 모짜렐라 샐러드도 완성하고 여기저기 찍어도 먹자 ! 

발사믹 글레이즈 (glaze) / 크림 

발사믹 식초에 당분이나 전분 등을 넣고 천천히 졸여서 캐러멜 시럽처럼 진득한 제형으로 만든 소스. 발사믹 글레이즈, 크림이라는 두 이름이 혼용된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모짜렐라 샐러드 '카프레제'를 시키면 위에 뿌려져 있는 진한 색깔의 달달한 소스가 바로 이거다. 시판되는 제품도 많지만 말 그대로 라면보다 만들기 쉬우니 비싸게 사 먹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자 ! 

 

재료 

 

발사믹 식초, 설탕 7:3 
1:1 비율로 섞는 레시피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단 것 같아서 이 비율을 추천한다. 꿀을 넣어도 되지만 '개취'로는 꿀 특유의 향이 섞이는 것보다는 민둥이 흰 설탕이 훨씬 맛있는 듯.  

 

만들기

1.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발사믹 식초와 설탕을 넣고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이 잘 섞이도록 나무 주걱으로 저어준 후 약중불에 올린다.

발사믹 글레이즈같은 시럽을 만들 때는 열전달이 고르게 되는 바닥이 두툼한 냄비를 써야 재료가 쉽게 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나무 주걱을 사용하는 이유는 열전도율도 좋고 또 금방 식기도 하는 메탈 재질은 설탕이 녹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2. 한번 끓어오르면 바로 약불로 내려 약 20분간 중간 중간 저어가면서 졸인다. 

딱 한번만 끓어오른 이후로는 부글부글 끓이는 게 아니라 천천히 '가열'해주는 느낌이다. 끓는 채로 두면 발사믹 글레이즈에서 탄 맛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     

3. 그릇에 한 방울 떨어트렸을 때 바로 흘러내리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면 불에서 내린다. 

4. 유리병에 담고 흔들면 사진처럼 흔들려야 옳다. 살짝 묽어보여도 식으면서 더더욱 컴팩트한 제형이 되니 걱정 마시길 ! 

 

홈메이드 발사믹 글레이스/크림 보관법 

원래 막강한 보존력을 자랑하는 식초에 설탕이 더해진만큼, 작은 유리병 같은 밀폐 용기에 넣어두면 걱정 없이 실온에서 보관해도 된다.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너무 뻑뻑하게 굳어서 쓰기에 매우 불편해진다. 실온에 뒀는데도 발사믹 글레이스가 굳어버렸다면 소량의 옥수수 시럽과 발사믹 식초를 넣고 잘 저어서 농도를 맞춰줄 것.   

홈메이드 발사믹 글레이즈/크림 활용법 

토마토, 모짜렐라 이외의 모든 야채, 치즈와의 합이 기가 막히게 좋다. 사진처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툭툭 잘라서 발사믹 글레이즈에 찍어먹으면 아름다운 단짠의 조합을 만난다. 유럽산 생햄 샤큐테리와도 잘 어울리고 특히 이탈리아산 모르타델라 소세지를 두툼하게 썰거나 아니면 일반 슬라이스 햄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발사믹 글레이스를 뿌려내면 흔한 쏘야보다 훨씬 간단하지만 매우 있어 보이는 안주가 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도 초콜렛 시럽 대신 뿌려서 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나보시길 !     

발사믹 식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 

https://fastuces.tistory.com/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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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astuces.tistory.co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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