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에 곁들이기 딱 좋은 매쉬드 포테이토, 버터 대신 훨씬 가벼운 착한 치즈 리코타를 가득 넣고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 !
부드럽게 익은 포슬포슬한 감자를 으깨서 고소한 버터를 잔뜩 넣어 완성한 매쉬드 포테이토, 스테이크 사이드 디쉬로도 딱 좋고 민둥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계속 들어가는 이 감자 요리는 정작 만들다 보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버터 양에 매번 놀라게 된다. 매쉬드 포테이토의 프렌치 버전 '퓨레(purée)'에는 누가 프랑스 요리 아니랄까 봐 생크림까지 들어가는 덕분에 더 부드럽고 더 고소하지만 칼로리를 생각하면 급 부담스러워지는 것도 사실. 그렇다고 버터를 조금만 넣자니 식감이 퍽퍽해지고, 올리브 오일을 넣어보면 맛이 많이 섭섭해진다.
그래서 떠올린 솔루션은 이탈리아에서 온 착한 치즈 리코타 ! 우유에 응고제를 넣고 뭉쳐서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청'이라고 불리는 액체가 걸러지는데, 리코타는 이 유청을 다시 (ri) 끓여서 (cotta) 얻어낸 알뜰한 치즈다. 말하자면 치즈 부산물로 만들어진 '재활용 치즈'지만, 유지방이 걸러진 유청 속에도 단백질과 칼슘 등의 건강한 성분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 ! 유지방을 가득 먹은 치즈들에 비하면 식감이 아주 크리미한 편은 아니지만 담백한 맛과 마스카포네 치즈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착한 칼로리로 승부하는 리코타 치즈와 함께 칼로리는 낮추고 맛은 그대로 살린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보자 !
리코타 치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하단 링크에 !
리코타 치즈 활용 레시피 매쉬드 포테이토
재료
2인분 기준
푹 익은 중간 사이즈 감자 3개
매쉬드 포테이토용으로는 물기 없이 오븐에서 구워내는 게 가장 좋지만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것도 사실. 더 간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그냥 삶거나 쪄내서 사용해도 된다. 오븐 굽기를 택했다면 잘 씻은 감자를 껍질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배를 가른 후 포일로 싸서 220도에서 1시간 정도 구워주고, 삶거나 찌는 경우에는 껍질을 벗기고 1/4 등분한 상태로 찔러봤을 때 젓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갈 때까지 푹 익혀준다.
리코타 치즈 약 125 g
우유 테이블 스푼 5개 분량
토핑용 건파슬리, 파프리카 가루 약간 (생략 가능)
잘게 썬 쪽파와 고운 고춧가루로 대체 가능 !
굵은소금 한 꼬집
만들기
1. 큰 볼에 포크로 대충 으깬 감자, 리코타 치즈와 우유, 굵은소금을 더해준 후
2. 감자가 재료들을 충분히 먹은 상태에서 원하는 식감이 나올 때까지 잘 으깨주면 끝 !
아이스크림 스쿱을 활용해 동그랗게 덜어낸 후 파프리카 가루와 건파슬리를 뿌려서 접시에 올려도 좋고, 오븐에서 구웠다면 속살을 비운 감자 껍질에 다시 채워 넣어 서빙해도 아주 예쁘다. 잠봉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인 프랑스 아가야들의 소박한 가정식 '잠봉 퓨레(Jambon purée)'로 아주 라이트한 식사를 즐겨도 굿 !
https://fastuces.tistory.com/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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