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다 치즈 그라탕 웰시 (Welsh) 만들기
맥주에 녹인 체다 치즈를 식빵, 프랑스 햄 잠봉 위에 듬뿍 부어서 오븐에 구워낸 아주 특별한 치즈 그라탕 '웰시(Welsh)'를 만들어보자. 거의 비슷한 재료로 완성하는 영국 펍의 흔한 메뉴 '웰시 래빗(Welsh rabbit)'와는 또 다른, 프랑스 북부에서 치즈를 훨씬 많이 넣어서 즐기는 타입으로 ! 영국식 웰시 래빗이 토스트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프랑스식은 치즈 포션이 압도적으로 많은 그라탕이나 체다로만 만든 퐁듀 같은 느낌이다. 치즈를 와인도 아니고 맥주에 녹이다니, 이게 과연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는 몰라도 이 초간단 요리를 발명한 사람에게 뒤늦게나마 표창장이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꼭 프랑스산 잠봉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일반 슬라이스 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너무 쉬운데 녹은 치즈 러버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을 내니까 ! 김이 다 빠져버려서 처치 곤란인 남은 맥주를 활용해도 되고, 식사로도 좋지만 맥주에 맥주를 더하다니 뭔가 웃기지만 맥주 안주로도 딱이다. 맥주 맛 대신 감칠맛이 난다 !
프렌치 윌시 레시피
재료
2인분 기준
체다 치즈와 머스타드, 프랑스 햄 잠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스팅 최하단 링크에서 !
체다 치즈 300 g
사진같은 슈레드 타입도 좋고 블록형도 좋다 !
맥주 100 ml
원칙적으로는 기네스같은 스타우트 계열의 흑맥주를 골라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쓴 맛이 너무 강한 것 같아서 일반 맥주가 나은 듯.
잠봉 2 장
일반 슬라이스 햄도 굿 !
식빵 3 장
통밀 식빵이면 좋지만 일반 하얀 식빵도 가능 !
디종 머스타드 혹은 홀그레인 머스타드 티스푼 하나 분량
사진처럼 넉넉하게 넣을 필요는 없고 평평하게 푼 티스푼 분량으로 하나면 충분하다.
만들기
1. 토스터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식빵을 4 등분해서 오븐용 그릇 바닥에 반을 먼저 차곡차곡 쌓아주고
2. 역시 4등분한 잠봉 반 분량을 올려주고
3. 다시 남은 식빵을 올린 후
4. 나머지 잠봉을 올려주면 이미 반은 완성 !
5. 오븐을 220도로 예열해둔 후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맥주를 분량의 반 정도만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6. 한번 끓어오르면 약불로 내린 후 체다 치즈를 넣고 나무 스파튤라로 끊임없이 저어준다.
7.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살짝 무게감있는 느낌으로 흘러내리는 제형에 맞춰 맥주를 추가해주고, 치즈가 잘 녹았을 때 머스터드를 넣어준다.
체다 치즈는 브랜드에 따라 짠 맛의 차이가 극명하니 맛을 먼저 보고 머스터드를 넣어줄 것 !
8. 앞서 준비해 둔 오븐용 그릇에 맥주와 녹인 체다 치즈를 넣고 오븐에서 약 10-15분간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 !
https://fastuces.tistory.com/103
https://fastuces.tistory.com/127
https://fastuces.tistory.com/66
'소소한 유럽 이야기 > 초간단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치즈 구이, 스틱 : 프렌치들이 활용하는 너무 쉬운 두 가지 레시피, 까망베르 치즈로도 OK ! (5) | 2021.02.09 |
---|---|
커큐민 (강황) 가루로 시금치 커리 만들기(feat. 크림치즈 포션) : 프렌치 버전 인도 커리 레시피 (5) | 2021.02.08 |
이케아 미트볼 + 소스 집에서 만들기 : 이케아 공개 레시피보다 더 맛있게 ! (8) | 2021.02.03 |
초간단 노버터 매쉬드 포테이토 만들기 : 리코타 치즈 활용 저칼로리 레시피 (8) | 2021.02.01 |
가지 치즈 요리 '가지 멜란자네' 만들기 : 100 % 이탈리아 집밥 스타일 채식 레시피 (10) | 2021.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