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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레시피

빠에야 만들기 : 쉽지만 제대로 완성하는 스페인식 볶음밥 레시피 !

by stanojeka 2021. 2. 16.

빠에야 (Paella) 만들기, 쉽지만 그럴듯하게 ! 

스페인 동쪽의 연안 도시 발렌시아 (Valencia) 지방 출신의 해물 볶음밥이자 스페인 요리의 대표주자, 빠에야를 만들어보자. 빠에야 특유의 노란색 밥을 완성해주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 대신 커큐민 (강황) 가루를 넣고 만들어도 스페인 현지 버전에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다 !    

 

 

 

 

 

빠에야 (Paella) 유래 

쌀 농업이 발전했던 발렌시아 지방에서 18세기 무렵부터 즐겨 먹던 볶음밥. 이름은 발렌시아 방언으로 후라이팬을 뜻한다. 빠에야가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 잡게 배경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페인국의 독재자 프랑코(Franco)의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 관광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프랑코가 빠에야를 스페인 요리의 상징으로 선택한 것은 사프란으로 색을 입혀낸 노란색 밥과 파프리카, 토마토의 빨간색이 스페인 국기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었다고.    

빠에야 만들기 

독제자의 의도가 어땠든, 해산물과 닭고기를 넣고 납작한 팬 '빠에야'에서 눌어붙듯이 볶아낸 빠에야는 역시 밥을 먹어야 든든한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스페인 요리임은 분명하다. 현지에서처럼 사프란을 넣으면 좋겠지만 빠에야를 포함한 몇몇 이국적인 요리 만들 때를 제외하면 활용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불친절한 가격의 사프란 대신 커큐민 (강황) 가루를 넣어보자. 치킨 스톡 등의 다른 재료가 함께 들어가서 커큐민 특유의 쓴 맛도 전혀 나지도 않는데 맛있는 빠에야를 통해 몸에 좋기로 소문난 커큐민의 효능까지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덤 !      

 

 

 

 

재료  

4인분 기준 

오징어 몸통만 2 마리 

 

꼬리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 중간 사이즈 새우 약 20개 
통째로 넣어도 먹기에는 좀 불편하지만 괜찮다. 

 

홍합 약 20개 
사진처럼 조개만 발려있는 냉동 버전 말고 껍질까지 있는 홍합을 활용하면 휠씬 예쁘다 !  

 

초리조 약 150 g 
사진처럼 슬라이스 타입으로 사용해도 좋고 블록형이라면 두툼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슬라이스 하나하나 벗기다 보면 세상 번거롭지만 소세지 껍데기 케이싱은 벗기고 사용 ! 

 

닭다리 살 혹은 가슴살 약 150 g 

 

쌀 300 g

 

치킨 스톡 블록형 2 개 혹은 액상형 테이블 스푼 2

 

중간 사이즈 양파, 빨간 파프리카 하나씩, 마늘 3 알

 

커큐민 가루, 파프리카 가루 각 티스푼 1/2
커큐민은 강황으로, 파프리카는 고춧가루로 대체 가능 ! 

 

화이트 와인 120 ml 

 

토마토 페이스트 테이블 스푼 3

 

올리브 오일 테이블 스푼 2

 

 

 

 

만들기 

1. 분량의 올리브 오일을 두룬 넉넉한 팬을 중불에 올리고 작게 자른 닭고기를 볶다가 

빠에야용 전용팬이나 무쇠 팬이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반 깊은 팬을 사용해도 굿 !  

2. 겉면이 구워지면 미리 다져놓은 양파와 마늘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고 

3. 동시에 냄비에 물 750 ml에 치킨 스톡, 토마토 페이스트, 파프리카 가루,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넣고 중강 불에서 가열하다가 끓어오르면 커큐민 가루를 넣고 중불로 내려서 5분간 더 끓여준다. 

4. 양파가 익으면 길쭉한 스틱 모양으로 자른 빨간 파프리카, 링썰기한 오징어, 초리조를 넣고 약 2분간 열심히, 계속, 볶아준다.  

5. 이어서 미리 한번 행궜다가 물기를 잘 빼둔 쌀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6. 다른 재료와 충분히 섞이도록 잠깐 볶아준 후 

7. 준비해둔 커큐민 먹은 치킨 스톡 물을 넣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중불에서 10분간 졸여준다. 

8. 쌀이 커큐민과 토마토 색깔을 입으면서 천천히 익기 시작할 때 새우와 조개를 넣고 다시 잘 섞어준다.  

9. 새우가 희미하게 분홍색을 띄기 시작하면 

10. 완두콩을 마지막으로 넣어주고 밥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5분 정도 더 익혀주면 완성 !   

 

이 상태로 살짝 크리미한 식감으로 서빙해도 충분히 맛있지만 작은 무쇠 팬이 있다면 1 인분씩 얇게 깔아 올린 후 센 불에서 밥이 살짝 누를 때까지 빠르게 볶아서 제대로 스페인식 빠에야로 즐겨도 좋다. 커큐민 특유의 쓴 맛 대신 해산물과 야채맛이 적절하게 베인 이국적인 노란색 볶음밥을 맛있게 즐겨보자 !  

 

 

커큐민과 커큐민 효능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 

http://fastuces.tistory.com/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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