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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레시피

화이트 와인 소고기 찜 만들기 : 너무 쉬운 프랑스 가정식 레시피

by stanojeka 2021. 2. 19.

화이트 와인 소고기 + 당근 찜 (Boeuf aux carrots) 

레드 와인에 푹 쪄낸 더없이 프랑스다운 소고기 스튜 '비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의 화이트 와인 버전 '비프 오 캬롯(boeuf aux carrots)'. 비프 부르기뇽과 거의 비슷한 레시피에서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으로 교체하고 당근을 많이 넣고 오래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푸근한 이 프랑스 가정식, 맛있다 !    

 

 

 

 

화이트 와인 소고기 당근찜 만들기

프랑스 이름 '비프 오 캬롯'을 직역하면 '당근과 익힌 소고기', 그냥 메인 재료만 나열한 무심한 이름이다. 영화 '줄리 & 줄리아'에서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포션으로 등장한 이후로 더더욱 유명해진 '비프 부르기뇽'에 비하면 유명세에서는 한참 밀리지만, 만들기도 더 쉽고 재료도 간소해서 집밥 메뉴로는 테이블에 더 자주 오르는 프랑스 가정식이다. 비프 부르기뇽보다 수프의 포션이 적어서 스튜라기보다는 당근이 많이 들어간 갈비 찜 같은 느낌. 재료 손질만 해서 큰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뭉근히 오래 끓여내면 그대로 완성되는 초간단 레시피라 좋고, 칼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익은, 입에서 살살 녹는 소고기와 당근의 따끈한 조합도 소박하지만 맛있는 전형적인 집밥 스타일이라 더 좋다. 고기를 베이컨에 볶거나 밀가루로 수프를 묵직하게 만드는 과정이 없어서 비프 부르기뇽보다 라이트 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메리트. 그냥 김치랑 같이 밥반찬으로 먹어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 프랑스 집밥 메뉴 화이트 와인 소고기 당근 찜을 만들어보자 ! 

 

 

 

 

재료 

4인분 기준     

 

사태, 목살, 양지머리 등 오래 끓이는 소고기 부위 800 g 

 

당근 800 g

 

토마토 페이스트 테이블 스푼 2 

 

화이트 와인 400 ml 
고급진 화이트 와인말고 어차피 안 마실 화이트 와인이나 저렴이 아무거나 ! 

 

비프 스톡 블록형 1 개, 액상형이라면 테이블 스푼 1 

 

중간 사이즈 양파 1 개, 마늘 3 알 

 

무염, 가염 상관없이 버터 약간 

 

소금, 후추 약간 

 

만들기

1. 큰 냄비를 중강불에 올리고 버터를 녹인 후, 큼직하게 썬 고기를 넣고 익혀준다. 

2. 겉면이 갈색으로 익기 시작하면 잘게 썬 양파와 마늘을 넣고 고기 겉면이 노릇노릇 익을 때까지 볶는다. 

3. 분량의 화이트 와인을 넣고 나무 스파출라를 이용해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육즙을 열심히 긁어준 다음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는다. 

4. 고기가 자작자작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비프 스톡을 스톡형은 잘게 부시고 액상형은 한 스푼만 더해준다. 약간의 소금과 후추를 투척하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 후, 뚜껑을 닫고 약불로 줄여서 무려 약 1 시간 30분 정도 끓인다. 그냥 잊고 딴짓하다 보면 기특하게 혼자 알아서 맛있어진다 ! 

5. 소스가 너무 졸아들었다 싶으면 물과 화이트 와인을 1:1 비율로 종이컵 반 잔 정도 더 해주고 올라온 기름기를 제거한 후

6. 두툼하게 썬 당근을 넣고 섞은 후 다시 1시간 정도 뭉근히 끓여주면 완성 ! 

 

삶은 감자나 파스타와 서빙해도 좋고, 덮밥처럼 밥 위에 올려서 먹어도 아주 맛있다. 프렌치 버전 엄마밥같은 이 푸근한 맛을 즐겨보시길 !  

비프 부르기뇽 레피시는 여기서 ! 

https://fastuces.tistory.com/67

 

비프 부르기뇽 만들기 - 프랑스 와인 먹은 소고기 스튜 레시피, 진짜가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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