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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레시피

미네스트로네 야채수프 만드는 법 : 야채가 듬뿍 들어간 이탈리아 건강 수프 레시피

by stanojeka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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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스트로네 (Minestrone) 수프 

토마토와 샐러리를 포함한 소박한 야채와 파스타를 넣고 끓여낸 이탈리아식 야채수프 미네스트로네를 만들어보자. 따끈해서 좋고 다양한 야채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야채 자르기만 끝내고 불 위에 올려두면 알아서 맛있게 익어주는 건 덤 ! 

 

 

 

 

미네스트로네 야채수프  

구하기 쉬운 야채들과 파스타, 쌀 등을 넣고 뭉근히 끓여낸 이탈리아식 야채수프. 농가의 소박한 식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리이자 다이어트 때 먹기 좋은 건강한 수프로도 알려져있다. 이탈리아어로 '서빙하다, (수프나 액체를) 붓다'를 뜻하는 동사 '미네스트라레 (minestrare)'에서 파생된 '미네스트라(minestra, 수프)'에 '크다'의 의미를 가진 'one'가 붙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탈리아어로 수프를 의미하는 또 하나의 단어 '쥬파 (zuppa)'는 일반적으로 재료가 부드럽게 갈린 크림수프류를 부를 때 쓰이고 '미네스트라'는 미네스트로네처럼 야채, 파스타 등이 덩어리로 들어간 버전을 의미하는 이름.

 

아가야 시절에 야채 먹기를 끔찍해하는 시간을 거치는 것은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문제인지, 이탈리아 아가야들은 미네스트로네보다는 투명한 육수에 작은 파스타를 넣어 끓여낸 어린이 버전 '미네스트리나(minestrina)'를 훨씬 좋아한다.                 

 

 

 

 

미네스트로네 야채수프 만들기 

워낙 소박한 가정식이라 토마토, 샐러리, 흰 강낭콩, 파스타나 쌀 등의 메인 재료를 기본으로 집집마다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야채수프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이탈리아 중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정평 나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의 본고장 파르마에 사는 지인 가족들이 즐겨 만들어 먹는 방식. 정석대로 흰 강낭콩을 넣으면 좋지만 콩을 불릴 시간이 애매하다면 흰 강낭콩 대신 감자를 잘게 썰어서 활용해도 전분이 나와서 수프를 걸쭉하게 해 준다. 넉넉하게 만들었다가 다음날 다시 끓여 먹으면 더 맛있다 ! 

 

재료 

8인분 기준 

 

애호박 1 개, 당근 3 개, 샐러리 3 줄기   

 

양파 1개, 마늘 약 5 알 

 

흰 강낭콩 종이컵 기준 한 컵 혹은 큰 사이즈 감자 하나
흰 강낭콩을 넣는다면 미리 충분히 불려둔 녀석들로 !   

 

홀 토마토 한 캔 + 생 토마토 1, 2 개 

 

완두콩 종이컵 기준 한 컵 

 

치킨 스톡 블록형 2개 반, 액상형 2,5 테이블 스푼 

 

베이컨이나 판체타 150 g 

 

허브 오레가노, 생바질 (생략 가능)

 

마카로니, 일인분 당 약 40 g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혹은 그라나 파다노 치즈 가루 일 인분 당 약 10 g (생략 가능)

 

만들기

1. 올리브 오일을 두른 큰 냄비를 중불에 올려 잘게 자른 양파를 볶다가 양파가 투명해지면 잘게 자른 마늘을 넣고 

2. 마늘 냄새가 솔솔 올라올 때 쯤 역시 잘게 자른 샐러리와 당근을 넣고 2,3 분간 잘 저어주면서 볶는다. 

3. 스틱형으로 자른 베이컨이나 판체타를 넣고 

시판 베이컨을 사용한다면 기름에 섞여 물이 많이 나오니, 센 불에 한번 볶아낸 후 넣으면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4. 그 위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 감자와 애호박 투척 ! 5분 정도 열심히 저어주면서 볶아준다. 

5. 물 2 리터와 치킨 스톡을 넣고 잘 저어준 후 

블록형은 가루처럼 대충 부셔서 투척, 액상형은 두 스푼 반 그대로. 

6. 홀 토마토 캔과 잘게 썬 생 토마토를 더해준 다음, 다시 한번 잘 저어서 섞어준 후 뚜껑을 닫고 중 약불에서 1 시간 정도 뭉근히 끓인다. 

이 시점에서 월계수 잎을 두 세 장을 함께 넣어줘도 굿 ! 

7. 야채들이 부드럽게 익었을 때 오레가노를 넣어주고 

오레가노 대신 건 파슬리를 넣어도 좋고, 아무 것도 없다면 쉬크하게 패스. 

8. 치킨 스톡이 들어가서 따로 소금간을 더할 필요는 없다. 완두콩과 생바질잎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수프는 완성 ! 여기에 마카로니를 그대로 넣고 끓여내도 좋지만 넉넉하게 만든 미네스트로네라면 다음날 야채수프 속에서 퉁퉁 불어버린 마카로니를 먹어야 하는 슬픈 상황이 생긴다. 번거롭더라도 서빙할 분량만 작은 냄비에 덜어서 팔팔 끓이다가 일 인 분당 40 그램으로 계산한 마카로니를 넣고 수프 속에서 익혀낼 것을 강!추! 한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나 그라나 파다노 치즈 가루를 뿌려서 먹어도 좋고, 담백하게 그냥 먹어도 맛있다. 따끈한 미네스트로네 야채수프와 함께 몸에 좋은 야채를 듬뿍, 맛나게 즐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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