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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버터, 치즈

부라타 치즈 먹는 법, 부라타 VS 모짜렐라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by stanojeka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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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타 (Burrata) 치즈VS 모짜렐라 치즈

 

모짜렐라나 파마산 치즈보다 유명세는 덜해도 맛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오늘의 주인공 부라타(Burrata) 치즈, 모짜렐라 치즈와 헷깔리는 녀석의 정체를 밝혀라 !  

 

 

 

 © Sebastian Coman Photography Pexels 

 

부라타 (Burrata) 치즈 

우유로 만들어진 생 치즈. 물소(Buffala) 우유 버전도 있지만 이탈리아를 벗어나면 잘 안 보인다.   

부츠 모양으로 생긴 이탈리아의 굽 부분에 자리한 남부 바리(Bari) 지방의 풀리아(Puglia) 출신, 버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부로(Burro)'에서 변형된 이름처럼, 버터같이 크리미 한 텍스쳐를 가졌다.

모짜렐라처럼 신선한 우유맛이 메인이라 호불호가 별로 갈리지 않는, 부드럽고 맛있는 치즈.    

 

 

 

부라타 치즈 VS 모짜렐라 치즈  

모짜렐라와 비슷한 것 같은데 훨씬 더 크리미한 이 맛의 비밀은 아주 쉽게 풀린다. 모짜렐라 내부에 크림을 채워 넣은 것이 바로 부라타 치즈니까. 한마디로 모짜렐라 치즈의 살찌는 업그레이드 버전 

부라타의 본고장 풀리아의 농부들이 전날 장터에서 팔고 남은 모짜렐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다가 발명한 치즈라고.    

부라타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는 단면을 잘라보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모짜렐라는 단면이 민둥한 반면, 크림을 먹은 부라타는 텍스쳐가 살아있는 모습

부라타 치즈에는 크림을 넣고 묶은 꼭지가 그대로 남아있거나 묶은 흔적이 남아있는 반면 모짜렐라는 이번에도 민둥

부라타 치즈 칼로리 

100g 당 305 칼로리, 유지방 함유율 최소 24,g

크림까지 먹은 치즈에게 낮은 칼로리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데스. 

그래도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본식으로 먹는다면, 단백질과 칼슘을 풍부히 함유한 데다 포만감도 전해주는 덕에 다이어트 식단에 어떻게든 낑겨 들어갈 수는 있다.

먹고는 싶은데 칼로리가 부담된다면 특유의 질감은 포기하고 칼로리와 유지방 함유율이 살짝 더 낮은 모짜렐라를 선택할 것 ! 

부라타 치즈 보관법 

포장 개봉 전에는 당연히, 명시된 유효 기간까지 냉장 보관 가능.

오픈 후에는 한 번에 다 먹는 게 가장 좋다. 남았다면 함께 들어있는 액체(유청)와 밀폐 용기에 넣어 이틀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개봉 이틀이 지나도 다 못 먹겠다면 두툼한 슬라이스로 잘라서 유산지로 먼저 감싼 후 쿠킹 호일로 다시 포장한 후 한 달 정도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홈 메이드 피자 토핑용으로 활용하는 최후의 수단이 있긴 하다. 그러나 식감이 많이 떨어져서 매우 비추, 웬만하면 그냥 한 번에 다 먹자.  

부라타 치즈 먹는 법 

 

부라타 치즈 카프레제 샐러드 

크리미 한 텍스쳐가 잘 살아나도록 먹기 30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실온에 보관한다. 

잘 알려진 대로 토마토와 바질을 곁들인 카프레제 샐러드에 모짜렐라 대신 활용하는 게 부라타 치즈의 크리미 한 맛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가장 심플한 방법. 이탈리아에서는 특별한 드레싱 없이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만 뿌려 먹거나 발자믹 소스를 더한다.   

발자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뿌린 체리 토마토를 오븐에 10분간 로스팅해서 한 김 식혀서 만든 샐러드에 부라타 치즈를 올려도 아주 맛있다.     

무화과, 복숭아, 멜론 같은 과일뿐 아니라 라스베리를 포함한 베리류와의 궁합도 좋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꿀과 물을 각 두 스푼씩 넣고 천천히 끓여서 진득한 소스처럼 만든 다음 라스베리를 곁들인 부라타 치즈와 함께 먹는 방법도 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 봤다가 신 라스베리 처치용으로 자주 활용하는 레시피가 됐다. 

아스파라거스 곁들여 먹어도 매우 굿, 또 새우를 넣어 부라타 치즈 리조토를 만들면 이탈리아 식당이 부럽지 않은 고급진 식사를 집에서 즐겨볼 수 있다. 새우 부라타 치즈 리조토 레시피는 아래 링크에서 !  

https://fastuces.tistory.com/19

 

부라타 치즈 리조또 만들기 (feat 새우)

크림을 잔뜩 먹은 모짜렐라, 부라타 치즈로 샐러드 말고 다른 거 만들어보자 ! 한국 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든든해진다는 건 진리, 모짜렐라보다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와 새우로 완성한, 요리

fastuce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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