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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버터, 치즈

브리 치즈 먹는 법, 칼로리, 보관법 : 알고 먹는 프랑스 치즈

by stanojeka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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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처럼 부드러운,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리 치즈,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Wikicheese - Brie de Melun - 20150515 - 015

브리 치즈 

 

지금은 파리 공항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프랑스 대통령을 지낸 샤를르 드 골(Charles de Gaulles)의 어록 중에는 '치즈 종류만 258개 가진 나라를 어떻게 제대로 다스릴 수 있겠냐'가 있다. 그리고 저렇게 많은 치즈들 중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치즈로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아주 맛있다.

 

까탈스럽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저 개성 넘치는 프렌치들에게서 두루두루 사랑을 받는다는 건 정말 웬만큼 맛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 그중에서도 브리(Brie)는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몇 안되는, 파리 근처에서 생산되는 치즈다. 

 

브리 (Brie) 치즈   

부드러운 하얀 색 겉면과 크림같이 부드러운 속살(?). 질감이 슬슬 녹어가는 약간의 신맛이 더해진 버터 같기도 하다.

느끼한 걸 못 먹다면 프랑스 치즈 특유의 뒷맛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강력한 냄새를 품어내는 '빡센' 치즈는 아니라 웬만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프랑스에서 맛본 브리 치즈가 내가 아는 그 맛이 아니라고? 

프렌치들은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우유로 만든 브리 치즈를 선호하는 편. 하지만 한국에서는 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유제품의 수입이 금지된 탓에 멸균 처리 과정을 거친 우유로 만들어진 브리 치즈만 시판된다.  
또 다른 프랑스 대표 치즈 까망베르 치즈와 브리 치즈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건 프랑스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만드는 과정도 둘이 비슷하지만 브리 치즈가 까망베르 치즈보다 크고, 까망베르 치즈의 발냄새같은 향이 훨씬 강하다.

프랑스 치즈 입문자라면 주저말고 일단 브리 치즈부터 맛보는 걸로 ! 

까망베르 치즈에 대한 정보는 여기

 

브리 (Brie) 치즈 칼로리 

100 g 당 334 칼로리, 유지방 함유율 최소 25% 

슬프게도 칼로리는 꽤 높은 편, 그!러!나 !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B와 D가 충분히 들어있고 포만감도 오래가는 편이라, 다이어트 중 오후에 허기가 느껴질 때 엄한 간식 대신 브리 치즈 한 조각
을 먹으라고 권장하는 프랑스 의사들도 있다.  

Wikicheese - Brie de Meaux - 20150515 - 022

 

브리 치즈 보관법

원래 포장지로 잘 감싸서 냉장고 야채 보관함이나 김치 냉장고에서 보관하면 굿 ! 다만 버터와 마찬가지로 냉장고 냄새를 빨아들일 수 있으니 밀폐 용기에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랑스에서는 랩 등을 이용해 밀봉하기보다는 물에 적신 깨끗한 면에 감아서 습기를 유지시킨 상태에서 치즈 보관통 넣은 채로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얼린 브리 치즈를 해동시키면 수분이 빠져나가서 절대 본연의 맛을 되찾을 수 없다. 냉동 보관은 비추하지만 아래 소개할 소스 레시피를 포함해 가열 요리에 넣어먹을 용도로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조각으로 자른 브리 치즈를 먼저 유산지로 감고 쿠킹 호일로 다시 감싸준 후 냉동 백에 넣어 얼리고, 해동은 냉장칸에서 12시간 정도 천천히 시키는 걸 권한다.     

브리 치즈 먹는 법 

특유의 부드러운 텍스쳐를 만끽할 수 있도록 먹기 30분 전에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둘 것

통밀빵처럼 이미 맛이 배어있는 빵보다는 민둥 한 크래커나 빵에 올리면 브리 치즈의 은은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한국에 이미 잘 알려진 사과와 꿀 그리고 브리 치즈의 조합만큼, 호두, 포도와의 시너지 효과도 매우 좋다.

초간단 브리 치즈 소스 레시피 

 

브리 치즈로 만드는 알프스식 감자 그라탕 타르티플렛 레피시는 여기 !

브리 치즈로 만든 소스로 퍽퍽한 닭가슴살 스테이크에 고급진 기운을 불어넣어보자! 

4인분 분량 재료 
닭가슴살 스테이크 4개 
양파 1개 
브리 치즈 100g
생크림 200ml 

1, 양파를 잘게 썰어 중간 불에서 볶는다. 
치즈에 생크림에 안 그래도 칼로리 파티이니 버터보다 올리브 유를 사용하는 게 좋다. 
 
 
2. 양파가 옅은 갈색을 띠면 굵직굵직하게 썬 브리 치즈와 생크림을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끓인다. 
브리 치즈 겉 부분을 잘라내고 넣어도 되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녹는 겉 부분이 더하는 은근한 식감도 나쁘지 않다.  

3. 소금은 간을 맞추는 정도만, 후추는 넉넉하게 넣어준다.
발자믹 식초가 있다면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넣어도 굿. 

4. 칼로리는 잊고  노릇노릇하게 구운 닭가슴살 스테이크에 소스로 곁들인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와도 잘 어울리고, 파스타 소스로도 제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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