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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레시피

아스파라거스 효능, 그린 /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차이점, 고르는 법, 손질, 보관법

by stanojeka 2021. 3. 9.

아스파라거스 효능, 색깔별 차이점, 고르는 법 + 보관법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얄쌍하고 길쭉한 채소 아스파라거스. 칼로리는 낮은 대신 다양한 영양 성분을 보유한 아스파라거스 효능과 보관법, 관리법을 알아보자 !  

 

 

아스파라거스

따뜻한 봄에 수확되는 지중해 출신의 식물. 소맥부(小百部)라는 이름으로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기원전 3000년 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벽화에는 이집트인들이 아스파라거스를 신에게 바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을 정도로 인류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존재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특유의 모양 때문에 순양의 뿔이 땅에 박혀있다가 식물로 자란 것이라고 믿었고, 역시나 모양 때문에 정력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통했던 덕분에 중동의 설화 모음집 '천일야화'에도 등장한다.    

당근이나 시금치만큼 만만하게 한국 집밥에 올라오는 야채는 아니고 가격도 불친절한 편이지만 사정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만 신선한 녀석들이 나오는 덕분에 봄이 오면 의례 찾게되는 재철 야채. 시즌이 지나도 통조림이나 냉동 버전으로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아스파라거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삭아삭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식감까지 통조림과 냉동 아스파라거스에게 바라는 것은 무리데스.  

아스파라거스 종류, 화이트, 그린 차이 

그린, 보라색, 화이트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이 세 가지의 차이는 바로 광합성 기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햇빝이 차단된 상태에서 자란 녀석들, 보라색은 윗부분 봉우리만 햇밭을 받은 아스파라거스, 그린은 햇살 아래서 광합성 작용을 제대로 경험한 아이들이다. 덕분에 화이트와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는 그린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영양 성분은 살짝 떨어지는 편. 대신 재배 과정이 초록 버전에 비해 더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은 살짝 더 높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민둥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감을 가졌고, 보라색은 화이트에 은은한 과일향을 더한 맛, 초록 아스파라거스는 특유의 초록 초록한 향과 은근히 고소한 맛, 부드러우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아스파거스 효능, 영양 성분 

100 g 당 20칼로리, 지방 성분은 달랑 0,1 g. 대신 비타민 C, 철분, 칼슘 같은 몸에 좋은 성분은 가득 들어있다 ! 

아스파라거스에는 암세포를 포함한 세포의 변형과 노화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수용성 식물 세포 플라보노이드와 천연 식물 색소 카로테노이드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역시나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C 덕분에 면역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DNA 합성과 세포 분열에 관여해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 9 (엽산)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덤 !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과 부드러운 식이섬유 덕분에 장 운동 촉진과 신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혈액 속의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서 혈압을 낮추는 똑똑한 성분 루틴을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환자의 밥상에 올리기에 이상적인 야채로 통하는 것도  주목할만한 사항. 의외로 뿌리가 굉장히 풍성하고 긴 편인데 최근에는 아스파라거스 뿌리 속에 담긴 효능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칼로리도 낮은데 아스파라거스 효능이 이렇게도 많다니, 꼭 챙겨먹자 ! 두 번 먹자, 세 번 먹자 !  

아스파라거스 고르는 법 

균일한 두께의 줄기와 미끈한 표면은 기본 ! 만져봤을 때 단단하게 쥐어지면서 봉우리는 벌어진 부분 없이 짱짱하게 모여있고 밑동에는 아주 약간의 물기가 남아있는 녀석들이면 당첨이다. 초록 아스파라거스는 뿌리 부분으로 갈수록 색깔이 옅어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그래도 3/4 이상이 초록색이 내려와 있는 아이들로 고르는 게 좋다.    

아스파라거스 보관, 손질법

그린 아스파라거스는 세척 후 밑동만 자르면 손질이 끝나지만 화이트와 보라는 밑동은 물론 필러를 동원해 겉면의 두꺼운 줄기를 두 겹 정도 제거해줘야 특유의 맛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  

앞서 본 것처럼 효능은 넘쳐나지만 대신 오래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야채는 아니다. 밑동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애서 깨끗한 면보에 감아 봉오리 부분이 위로 가도록 세워서 냉장고 야채칸에서 두면 화이트, 보라색 약 2일, 그린은 3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밑동을 약 1 cm 정도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잘라낸 단면을 잘 감싼 상태로 지퍼백에 넣고 역시 세워서 야채칸에 보관해도 굿.  

하지만 익힌 상태로 냉장고에 두면 신기할 정도의 빛의 속도로 맛과 식감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다. 바로 먹지 않을 예정이라면 바로 냉동실로 직행시키자. 잘 헹궈낸 그린 아스파라거스는 밑동만 잘라서, 화이트와 보라 아스파라거스는 줄기까지 모두 벗겨낸 상태로 남은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후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칸에 두면 한 달 반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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