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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트 캘린더, 예뻐도 너무 예쁜 녀석들만 모여라 !

by stanojeka 2020. 11. 30.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매일 열어볼 수 있는 선물이 하나씩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의 본고장, 유럽에 소개된 탐나는 어드벤트 캘린더들 + 애완동물을 위한 어드벤트 캘린더 ! 

 어드벤트 캘린더처럼 꾸며진 독일의 오래된 건물  © Frank Vincentz, CC BY-SA 3.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via Wikimedia Commons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

어드벤트는 12월 첫날부터 24일까지의 기간, 강림절을 뜻한다. 즉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쓰는 달력인 셈. 

15세기 무렵 어린이들에게 예수의 삶을 형상화한 그림을 한 장씩 주던 독일 문화에서 시작됐는데, 그 그림들에 작은 선물을 리본으로 묶어둔 형태의 어드벤트 캘린더가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의 일이라고. 

1부터 24까지 써있는 달력에 날짜마다 소소한 선물이 숨겨진 작은 창문이 나있어서 매일 하나씩 열어보면서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12월을 보내게 해주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이템이다.

원래는 초콜렛이나 캔디로 채워진 어드벤트 캘린더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화장품이나 향수 샘플을 담은 뷰티 브랜드들의 제품부터 주얼리가 숨겨진 최고가 티파니 어드벤트 캘린더까지 다양한 버전이 등장했다.  

12월 1일부터 사용하는 어드벤트 캘린더는 보통 10월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한다. 아래 소개하는 어드밴트 캘린더들도 원칙적으로는 직구가 가능하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들은 가격대도 상당하고 11월 초면 벌써 솔드 아웃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매년 새로운 에디션이 나오니 올해 제품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더라도 속상해하지 마시고 사진 출처에 명시된 사이트 주소를 잘 기억해뒀다가 다음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보시길 ! 

 

포트넘 앤 메이슨 티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fortnumandmason.com

FORTNUM & MASON

1708년, 런던에 설립된 유서깊은 백화점 포트넘 앤 메이슨 (Fortnum and Mason)의 어드벤트 캘린더. 유명한 포트넘 앤 메이슨 차 12종류가 들어으며 나무로 된 상자는 다음 크리스마스에 재활용해도 좋고 그냥 데코용으로도 너무 훌륭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에 나오는 어드밴트 캘린더 중에서 포트넘 앤 메이슨의 제품들이 제일 고급지고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12월의 매일 아침을 이 홍차들과 시작하면 왠지 삶 자체도 같이 고급져질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든다. 145 파운드, 약 22만 원.

 

포트넘 앤 메이슨 산타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fortnumandmason.com

FORTNUM & MASON

영국의 화가 에드워드 바우든(Edward Bawden)이 1956년 포트넘 앤 메이슨의 크리스마스 카탈로그를 위해 그린 일러스트로 제작한 나무로 된 어드벤트 캘린더. 1부터 24까지 번호가 적힌 별 모양의 손잡이가 달린 창문을 열면 선물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도록 디자인된 매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선물이 같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이 어드벤트 캘린더에 넣을 선물을 고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 산타와 사슴, 동물들이 파티를 즐기는 귀여운 그림인데 캐릭터들이 모두 포트넘 앤 메이슨 출신답게 매우 고급지게 생기셨다. 99 파운드, 약 15만 원. 

 

포트넘 앤 메이슨 크리스마스 트리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fortnumandmason.com 

FORTNUM & MASON

포트넘 앤 메이슨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어드벤트 캘린더. 역시 나무로 만들어져 매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귀여운 진저 브레드 커플부터 포트넘 앤 메이슨의 피크닉 바구니 햄퍼(Hamper), 유서 깊은 피카딜리 서커스의 매장 전면까지 빼곡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를 하나하나 보다 보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99 파운드, 약 15만 원. 

포트넘 앤 메이슨 뮤지컬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fortnumandmason.com 

FORTNUM & MASON

이번에도 포트넘 앤 메이슨 사심 가득. 사슴들이 이끄는 썰매를 탄 산타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선물을 뿌리는 광경이 그려진 일러스트도 너무 예쁜데 창문을 하나씩 열 때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재생되는 뮤직 박스의 역할까지 한다. 165 파운드, 25만 원 선.     

 

딥티크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diptyqueparis.com

DIPTYQUE

매일매일, 프렌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베스트셀러 미니어처를 하나씩 선물 받는 12월이라니, 생각만 해도 이미 설렌다.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유고 가토니 (Ugo Gattoni)가 완성한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일러스트 역시 매력 만점 ! 350유로, 약 47만 원   

 

피에르 에르메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pierreherme.com

PIERRE HERME

프렌치 고퀄 마카롱으로 한국에도 소개되었던 피에르 에르메의 어드벤트 캘린더. 행성의 띠를 형상화한 원통의 상자 속에 고퀄 초콜렛이 담겨있다. 앞서 본 제품들처럼 재활용이 가능한 나무 상자는 아니지만,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게 생겼다. 65유로, 9만원 선. 

 

본느 마망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bonne-maman.com 

BONNE MAMAN

한국에도 소개되는 버터맛 가득한 프랑스 과자 브랜드의 어드벤트 캘린더. 미니어쳐 잼, 비스킷 등으로 채워진 본느 마망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말그대로 '소확행'을 확실히 실천할 수 있게 해 준다. 대신 인기가 너무 좋으셔서 프랑스 내에서 사는 것도 힘든 게 단점. 29,90유로, 약 4만 원. 

 

애완 동물을 위한 Lily's Kitchen의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www.lilyskitchen.co.uk

LILY'S KITCHEN

1년 내내 우리 곁을 포근하게 지켜준 냥냥이와 댕댕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어드벤트 캘린더. 고양이에게는 닭고기와 칠면조, 크랜베리를 메인 재료로 한 간식, 강아지에게는 치즈와 소 간으로 만든 비스킷 등이 들어있다. 10 파운드, 1만5천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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