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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버터, 치즈

에담 치즈 VS 고다 치즈 먹는 법, 차이점, 영양 정보, 보관법

by stanojeka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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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듯,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두 치즈 에담 치즈와 고다 치즈를 알아보자 ! 

에담 치즈 

 에담 치즈 (Edam cheese) 

암스테르담 북부의 아담한 항구 도시 에담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함량이 낮아서 모양은 단단하게 잡혔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반경질(semi-hard) 우유 치즈. 14세기부터 전통적으로 치즈를 만들어 온 곳이라 아예 치즈도 도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멸균 처리한 우유에 레닛 응고제를 넣고 압착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치즈하면 떠오르는 노란 컬러에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사진 같은 둥근 공 모양을 자주 볼 수 있다. 겉 부분은 보통 빨간색이나 드물게는 검은색, 노란색의 두꺼운 왁스로 코팅되어있다.  

새콤 짭쪼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아주 은은하게 너트류의 향도 난다. 

고다 치즈 

고다 치즈 (Gouda cheese)

암스테르담 남서쪽에 자리한 도시 고다 출신의 반경질(semi hard) 치즈. 본토 발음으로는 하우다라고 불린다. 
 
에담 치즈와 비슷하게 홀스페인 품종 소의 우유에 레닛 응고제를 넣고 압착시키는 방식으로 만든다. 옅은 노란색 컬러에 에담 치즈의 왁스 코팅보다는 좀 더 얇은, 노란색 왁스로 코팅되어있다. 

짧게는 2주에서 2년까지 숙성시킨다. 짧게 숙성된 고다 치즈는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풍부한 부담 없는 치즈 본연의 맛이 나지만 숙성 기간이 오래되면 짠맛도 강해지고 특유의 꼬리 꼬리한 향을 풍기는 마니아용 치즈로 돌변한다.   

 

에담 치즈, 고다 치즈의 경우처럼 치즈가 왁스 포장되는 이유는 ?  

네델란드 치즈가 수출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시대 무렵. 지금처럼 운송업이 발달하지 못했던 때라 이송 기간도 엄청나게 길었는데, 그동안 치즈를 부패 위험에서 보호 위한 수단으로 왁스 코팅이 처음 시작됐다. 치즈가 상하는 걸 방지하는 것은 물론,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서 지나치게 숙성 숙성이 되는 것도 막고 적절한 수분도 유지시켜 준다.

에담 치즈의 아이콘이 된 왁스 코팅의 빨간색이 보르도산 와인을 담았던 나무 상자에서 함께 운송되다가 원래는 무색이였던 왁스에 레드 와인이 묻게된 것에서 연유된 거라는 설도 있다. 프랑스에서만 주장하는 듯      

에담 치즈 VS 고다 치즈 차이점

  에담 치즈 고다 치즈
우유  유지방을 40%까지 낮춘 저지방 우유 유지방 48% 우유 
맛, 식감  고다 치즈에 비해 가벼운 대신 살짝 드라이하고 딱딱한 식감, 새콤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짐  버터처럼 크리미한 식감, 쿠민같은 향신료나 허브를 넣은 고다, 훈제 고다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
조리시 반응  녹였을 때 고다 치즈보다 늘어나는 감은 적음. 대신 그릴에서 노릇 노릇하게는 잘 구워짐.    모짜렐라 치즈처럼 잘 늘어지만 노릇 노릇하게 구워내려면 에담 치즈보다 더 오래 걸림.

에담 치즈 VS 고다 치즈 영양 성분 

100 g 당  에담 치즈 고다 치즈 
칼로리  312 363
유지방 24 g 29,9 g
단백질  30 g 24 g

출처 : sante.journaldesfemmes.fr

에담 치즈, 고다 치즈 보관법 

두 치즈 모두 왁스 코팅 덕분에 유통 기간이 비교적 길다. 유통 기간까지 냉장 보관하고 왁스 코팅이 벗겨진 부분이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잘 싸서 냉장고 내부에서 가장 습도가 높은 야채칸에 보관한다.

냉동 후 해동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 보관 시에는 왁스 코팅을 벗겨낸 후 소분 > 유산지 1차 포장 > 호일 2차 포장 > 냉동 백에 넣는 방식으로 해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으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치즈의 특성상 해동은 냉장칸에서 최소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해야 한다.        

에담 치즈, 고다 치즈 먹는 법

둘 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에담 치즈가 고다 치즈에 비해 딱딱한 편이라 슬라이스로 자르기가 수월한 편.

고다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 저리 가라 급으로 잘 늘어나기 때문에 피자 토핑용이나 아란치니 등에 모짜렐라 대신 넣으면 좋다. 

에담 치즈, 고다 치즈 모두 오래 숙성되지 않은 어린 아가들은 복숭아, 멜론, 체리 등의 과일과 합이 좋고, 장기간의 숙성 과정을 과정을 거쳐 냄새도 향도 모두 막강해진 녀석들은 건포도나 건살구와 잘 어울린다. 

두 치즈 모두, 200g 정도를 채썬 후 계란 하나, 밀가루 한 스푼 가득, 후추와 파프리가 약간씩을 넣고 반죽한 후 튀겨내면 초간단 안주로 변신한다.  

권장하는 와인은 에담 치즈 : 레드 와인 -쉬라즈, 화이트 와인 - 리슬링 / 고다 치즈 : 레드 피노 그리 혹은 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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