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쓸 수 있는 것들, 크림치즈와의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한번 먹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티라미수 맛의 일등공신,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 치즈에서 시큼함은 덜어내고 크리미함은 추가한 것처럼 너무 너무 맛있지만 그만큼 살도 팍팍 찌게하는 이 무시무시한 칼로리 폭탄을 대체해 줄 아이디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마스카포네 치즈를 더 똑똑하고 건강하게 즐겨보자 !     

 

 

 

마스카포네 치즈 (Mascarpone)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Lombardia) 지방 출신의 치즈, 우유 크림을 뜻하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방언 '마스체르파 (mascherpa)'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티라미수의 인기몰이로 덩달아 모짜렐라 만큼이나 유명해진 치즈. 

생크림을 중탕으로 끓여서 80도에 다다르면 식초나 레몬 등의 산성분을 넣고 잘 저어준 후 수분(유청)을 빼주면 완성할 수 있다. 만드는 법이 굉장히 간단해서 실패할 위험 없이 집에서 성공할 수 있는 치즈 중의 하나.   

마스카포네 치즈 VS 크림 치즈 차이점 

마스카포네 역시 크림 치즈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니 정체성(?)에서 오는 차이점은 전무. 

하!지!만!  

일반 크림치즈에 비해서 시큼한 맛도 덜하고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대신, 마스카포네 치즈에 훨씬 많은 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마스카포네 치즈 칼로리, 영양 성분 

100 g 당 무려 ! 442 칼로리, 유지방 47 % 

크림치즈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편에 드는 끼리의 같은 무게당 칼로리가 310인 걸 보면 슬프게도, 말 그대로 칼로리 대마왕, 지방 폭탄. 

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쓸 수 있는 녀석들 

끼리 크림 치즈 200 g, 생크림 150 g, 레몬 커드 50 g : 세 재료를 설탕 50 g과 섞어서 마스카포네 대신 사용하면 새콤 달콤한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다 ! 

우유, 유산균과 크림을 섞어 만든 끼리 크림 치즈와 달리 필라델피아나 래핑 카우 등의 다른 크림치즈에는 진짜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시큼하고 짠맛이 더 강하다. 끼리 크림 치즈를 제외한 다른 크림 치즈들은 마스카포네 대체제로 비추. 

마스카포네 치즈 분량을 반으로 나눠서 요거트같은 생치즈 프로마쥬 블랑(Fromage blanc)과 반반 섞어도 좋다. 칼로리만 생각하면 마스카포네를 프로마쥬 브랑으로 모조리 대체해도 되지만, 그럼 마스카포네 특유의 맛은 사라지고 요거트 맛만 남는다. 그릭 요거트로도 대체할 수도 있지만, 시큼한 맛이 더 강해지니 조심할 것.   

쉽게 구할 수 있다면 무설탕 연유도 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칼로리는 반밖에 안되는 리코타도 매우 좋은 대체제가 된다. 대신 리코타의 식감이 훨씬 뻑뻑하니 역시 반반 섞어서 활용하면 좋다. 영국의 리코타 코티지 치즈 역시 반반 섞어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옵션. 대신 코티지 치즈에는 살짝 짠 맛이 들어가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쓰면 좋다.  
 
칼로리는 높아도 마스카포네를 포기하기 힘들다면 눈물겹지만 마스카포네 분량의 1/3만 생크림으로 대체해서 섞어 쓰는 것도 방법 ! 

끼리, 래핑 카우 크림치즈, 리코타, 코티지 치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단 링크에서 ! 

마스카포네 치즈 보관법

시판 제품은 브랜드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크림이 주 성분이다 보니 한번 개봉하고 나면 냉장실에서 보관하다가 3일 안에 다 먹는 게 좋다. 방부제 없이 집에서 만든 건 웬만하면 당일에 소비할 것 !  

마스카포네 치즈는 다른 치즈들에 비하면 냉동 보관 후에도 맛이 크게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용기 그대로 냉동칸에서 최대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며 대신 해동할 때는 절대로 실온에 그냥 두거나 전자 렌지에 돌리지 말고, 냉장칸에서 두고 12시간 동안 천천히 해야 한다. 조리용으로 활용할 때는 냉동된 그대로 사용해도 굿.    

 

.....칼로리 걱정은 내일부터 ! 

 

마스카포네 치즈 집에서 만들기 

재료
생크림 250 ml, 레몬즙 테이블 스푼 분량으로 1 

1. 넉넉한 유리 그릇에 생크림을 넣고 중불에서 중탕으로 가열한다.  

2. 크림 온도가 80도가 되면 레몬즙을 넣고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잘 저어준 후 한 김 식힌다.

3. 두 겹으로 겹친 면보를 올린 체를 큰 그릇 위에 걸치고 가열한 생크림을 붓는다. 윗부분도 면보로 잘 감싸줄 것. 

4. 유청이 빠지도록 냉장고에서 휴지시킨다 - 면보의 밑부분이 그릇으로 떨어지는 유청에 닿지 않도록 잊지 말고 중간중간에 그릇을 비워줄 것. 

5. 24시간 후, 수분이 빠진 살짝 꾸덕 꾸덕한 크리미한 텍스쳐로 변한 마스카포네 치즈 완성 ! 

6. 밀폐 용기에 담으면 2일간 냉장 보관 가능하지만, 시판되는 제품과 달리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으니  먹을 만큼만 만들어서 바로바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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