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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버터, 치즈

리코타 치즈 먹는 법, 마스카포네 치즈와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by stanojeka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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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깔끔한데 칼로리까지 낮은 착한 치즈 리코타, 더 맛있게 먹어보자 ! 

리코타 치즈 먹는 법 

리코타 치즈 (Ricotta)

우유 혹은 염소젖으로 만든 이탈리아산 하얀색 치즈. 로마 제국 시절부터 리코타 치즈가 존재했다는 문서가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치즈다.

로마 지방의 '리코타 로마냐(Ricotta romagna)', 부팔라 물소 젖을 사용해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나는 '리코타 디 부팔라 깜파냐(Ricotta di Bufala Campana)'만 DOP 원산지 라벨로 보호되고 라벨이 없는 일반 리코타 치즈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물, 즉 유청을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에 크림이나 우유를 넣고 다시(ri) 끓인 (cotta)게 리코타 치즈의 시작이다 보니 오랜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재활용 음식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유청 안에는 단백질과 유당(락토스) 같은 몸에 좋은 성분이 여전히 풍부히 남아있다는 사실 !

남은 유청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유청 없이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끓이다가 레몬즙을 넣고 면보에서 물기를 걸러주면 너무 쉽게 완성된다. 덕분에 '라면만큼 만들기 쉬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집에서 리코타 치즈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가 인터넷 상에 존재한다. 

리코타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유청이 남게 되는데, 이 유청을 화장솜에 묻혀서 10분 정도 초간단 팩을 해주면 기름기는 쫙 빠진 우유의 순수한 단백질을 피부에 전해줄 수 있다. 리코타 만들기에 도전한다면 남은 유청으로 꼭 시도해보시길 !       

리코타 치즈 VS 마스카포네 치즈

우유, 크림, 유청 등의 유제품을 끓인 후 산성 성분을 넣어 응고시키는 제작 과정은 똑같지만, 마스카포네 치즈는 생크림을 가열해서 얻어내고 리코타 치즈는 마스카포네같은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남는 유청을 활용해서 만들어진다.  

마스카포네 치즈 역시 집에서 만들기 매우 쉬운 치즈라, 맘만 먹으면 마스카포네 치즈 만든 다음날 리코타 치즈도 뚝딱 만들 수 있다는 뜻. 리코타 = 마스카포네 떨거지

생크림을 끓여서 응고시키는 과정에서 유지방의 대부분은 마스카포네 치즈 속에 남게 되고, 이를 빠져나온 유청을 활용해서 만드는 게 리코타 치즈다 보니 마스카포네 치즈의 버터같은 크리미함까지 기대하는 건 금물. 살짝 퍽퍽하지만 그래도 투박한 만큼 담백하고 칼로리도 낮은 리코타 치즈의 민둥한 맛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마스카포네 치즈에 대한 정보는 여기 !

https://fastuces.tistory.com/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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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치즈 영양 성분 

100 g 당 167 칼로리 유지방 13% 

마스카포네 치즈가 같은 무게 당 442칼로리, 유지방 47%를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착해도 이렇게 착할 수가 없다.

유제품답게 칼슘도 풍부하고 단백질도 많은 편이라, 다이어트 식단에 이름을 올리기에 아무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건강하고 날씬한 치즈

리코타 치즈 보관법

쉽게 상하는 치즈 중의 하나로 통한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는 밀폐 용기에서 냉장 보관 기준 최대한 이틀, 하지만 당일 먹는 게 제일 좋고 시판되는 상품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개봉 전에는 2주까지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 시판 제품도 개봉 후에는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냉동도 물론 가능한데 용기 채 얼리거나 소분해서 유산지 1차 포장 > 호일 2차 포장 후 냉동 백에 넣으면 최대 2 달까지 보관할 수 있다. 조리하는 요리에는 해동 없이 그냥 사용하고, 해동이 필요하다면 실온에는 절대로 두지 말고 냉장칸에서 12시간 동안 천천히 할 것 !   

리코타 치즈를 채워넣은 시실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 카놀로 

리코타 치즈 먹는 법 

요리, 베이킹, 단맛, 짠맛 어디에도 활용 가능 ! 

리코타 치즈에 베리류 과일과 꿀을 넣은 건강한 디저트나 딸기, 오렌지와 토마토, 채소를 넣고 발사믹 식초 드레싱을 곁들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항상 옳다. 

훈제 연어, 시금치뿐 아니라 이탈리아 햄 프로슈토와 무화과와의 합도 유명한데, 링처럼 썬 바게트를 올리브 오일을 뿌려 오븐에서 살짝 구워낸 후 리코타 치즈 > 대충 조각낸 프로슈토 > 스틱처럼 자른 무화과를 무심하게 올려내면 보기도 예쁘고 맛도 좋은 카나페가 된다. 

잘게 썬 토마토를 끓인 심플한 토마토 소스에 얇게 자른 가지 튀김을 올리고 그 위에 리코타 치즈를 토핑한 초간단 파스타 역시 노력 대비 대박의 맛을 전한다.  

생크림이나 마스카포네가 들어가는 요리에서 크림, 마스카포테 반 리코타 치즈 반으로 대체해서 칼로리를 낮추는 방법도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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