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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소스 레시피

베샤멜 소스, 5분만에 완성하는 정통 프렌치 레시피 - 진짜가 나타났다 !

by stanojeka 2020. 12. 11.

크로크 무슈나 라자냐를 만들 때 빠지면 큰일나는 정통 프랑스 스타일 베샤멜 소스, 5분 만에 맛있게 만들어보자 ! 

 

베샤멜 소스 만들기 © noeliarcado via Flickr 

베샤멜 소스

프렌치 샌드위치 크로크 무슈 (Croque-monsieur)나 그라탕, 라자냐 안에서 보드라운 식감과 깊은 크림 맛을 전해주는 하얀 소스.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은 이 베샤멜 소스의 국적을 두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끊임없는 논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17세기 샬롱 드 블레 (Chalon de Blé) 후작의 요리사가 처음 만들어서 주인의 지인 베샤메이(Béchameil) 후작에게 바쳤고, 베샤멜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는 문서가 나오면서 승기는 프랑스 쪽으로 넘어가는 기세.

당시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는 가문에 소속된 요리사가 새로운 요리나 소스를 개발하면 초대 손님에게 헌사처럼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베샤멜 소스 초간단 레시피

 

밀가루와 버터를 볶아서 만드는 양식 소스의 기본 루(roux)에 우유를 섞어서 완성하는 게 정석. 하지만 루 만들기가 번거로운 것은 우리 뿐 아니라 프렌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루 없이 간단하게 만드는 실패 없는 베샤멜 소스 레시피로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초간단 버전을 소개한다 ! 

 

재료 

 

우유 25 ml

 

버터 20 g 

 

밀가루 넉넉한 두 큰 술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분량의 버터를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완전히 녹여준다. 버터가 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낮은 온도로 맞춘 전자 렌지에 1분간 돌리는 더 쉬운 방법도 있지만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소문을 무시한다해도, 전자 렌지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버터는 달콤한 향이 다 날아가버린다. 귀찮더라도 꼭 불에 올려서 녹일 것 ! 

 

2. 녹은 버터 위에서 바로, 밀가루 두 큰 술을 체에 내려준 후 잘 섞어준다. 

 

 

3. 사진처럼 밀가루 날림이나 뭉침 없이 잘 섞어준다. 마요네즈보다 살짝 뻑뻑한 제형이면 굿 ! 

 

 

4. 우유를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데워준다. 보글 보글 끓이는 게 아니라 끓기 바로 전까지 간다는 느낌으로, 서서히 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에서 내린다. 버터 녹이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약한 온도로 맞춘 전자 렌지에 돌리는 쉬운 방법도 있지만 우유는 렌지 속에서 정말 많은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하니 기왕이면 불에 올려서. 

 

 

5. 따뜻하게 데워진 우유를 밀가루 + 버터 믹스에 넣어 뭉침이 없을 때까지 잘 섞어준다. 사진에서처럼 제형이 살짝 묵직하면서 리본처럼 부드럽게 이어져 흘러내리면 굿 !  

 

 

6.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넣고 다시 한번 잘 저어주면 완성 ! 

 

베샤멜 소스 활용법 

가장 대표적인 활용법은 역시 라자냐와 크로크 무슈, 그라탕.

베샤멜 소스만 있으면 식빵, 햄처럼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집에서 카페에서보다 훨씬 더 맛있는데 가성비도 갑인 크로크 무슈를 휘리릭 완성할 수 있다. 

구운 가지와 토마토 소스를 뿌리고 체다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내는 가지 그라탕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 사이에 베샤멜 소스를 한 겹 올려주면 맛이 확 업그레이드된다.  

마카로니 그라탕을 만들 때도 파마산 치즈, 다진 양파 등등을 넣은 화이트 소스 대신 넣어주거나 치즈 감자 그라탕에 넣어주어도 좋고, 베샤멜 소스 1 우유 5 비율로 희석해 초간단 파스타 소스로 활용해도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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