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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주류

리몬첼로(레몬첼로) 마시는 법, 팔리니 유럽 가격대, 칵테일, 집에서 만드는 레시피 : 이탈리아에서 온 상콤한 레몬주

by stanojeka 2020. 12. 29.

리몬첼로, 이름부터 상큼 ! 

소렌토, 카프리, 아말피...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투명한 바다와 쨍한 햇살을 가진 낭만적인 이탈리아 남부에서 쨍쨍한 햇살을 받고 자란 신선한 레몬을 넣고 향긋하게 만들어진 술 리몬첼로, 알고 마시면 더 상콤하게 즐길 수 있다 !

 

 

 

 

© ewanr via Flickr

리몬첼로 (Limoncello) 

알콜, 레몬 제스트, 물과 설탕만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남부 출신의 리큐르(liqueur, 증류주에 설탕과 과일, 약초 등을 넣어 만든 
혼성주). 리몬치노(limoncino) 혹은 리모넬로 (limonello)라고도 불리며 '카프리의 보물'이라는 시적인 애칭도 있다. 15세기 말에 기록된 카프리 여행기에서도 식사 후에 향긋한 레몬 술이 서빙되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리큐르다. 알콜 도수는 약 24 - 30도. 

친숙한 레몬 소주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훨씬 더 달달하고 상콤하지만 알콜 도수가 더 높기 때문에 쓴 맛도 같이 올라온다.    

 

 

 

 

팔리니 리몬첼로

팔리니 리몬첼로 (Pallini Limoncello), 유럽 가격대

1922년부터 양주 비지니스에 뛰어들었던 팔리니 패밀리가 100년도 넘은 가문의 레시피로 만들어 1999년에 론칭한 브랜드, 리몬첼로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이름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리몬첼로는 평생을 이탈리아 남부에서 보낸 할머니들이 각자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버전이라지만 그것들을 맛보는 행운을 누리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믿고 살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 되어준다. 알콜 도수는 26도.     

아말피 해안가에서 자란 건강한 레몬들을 손으로 직접 수확해서 껍질만 벗겨낸 후, 리큐르를 만드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알려진 사탕무(sugar root) 증류주에 넣고 레몬의 천연 오일이 알콜에 잘 스며들도록 하는 고유의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리몬첼로의 성공에 힘입어 복숭아 버전 피첼로(Peachello)와 라즈베리 베이스 라즈피첼로(Raspicello)도 함께 소개했지만 묻어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 리몬첼로만큼의 호평은 아직 받지 못하는 모양. 

유럽에서는 700 ml 크기 병 기준 약 15-20 유로 (약 2만 원 - 2만 7천 원) 선에 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3만 원대 후반 - 4만 원대 초반 가격대가 제일 자주 보이고, 특가로는 유럽 가격대와 비슷하게 나오기도 한다. 

© morgan.davis via Flickr

리몬첼로 마시는 법 / 스트레이트, 칵테일  

스트레이트 버전은 달달하니 식전보다는 식후 술에 어울린다. 언제 마시든 아주 아주 차갑게, 무조건 차갑게 마신다 ! 마시기 1시간쯤 전에 냉동칸에 미리 넣어두면 좋고, 사용할 소주잔 사이즈의 작은 컵이나 샴페인 글라스 역시 함께 냉동실에 넣어 겉면이 살짝 언 상태로 사용하면 굿. 혹시 냉동칸에 넣어두고 잊어버린다 해도 가정용 냉장고의 냉장칸에서는 알콜 함유량 덕분에 꽁꽁 얼어버리지 않는다. 

입 안에 한 모금 넣고 코로 들이마시는 듯한 느낌으로 특유의 상콤한 향과 알싸한 쓴 맛을 느낀 후 바로 넘기면 된다. 

스트레이트가 부담스럽다면 토닉 워터나 탄산수에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아래 남기는 몇 가지 칵테일 레시피를 참고하시고, 칵테일 버전 역시 차갑게 마셔야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 

리몬첼로 반 + 갈색 설탕 티스푼 하나 + 페리에 반, 너무 단 게 싫다면 설탕은 빼도 괜찮고, 페리에 대신 토닉 워터를 사용해도 좋다.   
리몬첼로 1/3 + 모스카토 다스티같은 달달한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 2/3
리몬첼로 반 + 럼주 반 + 파인애플, 레몬즙 각 티스푼 하나 분량  
리몬첼로 2/4 + 진 1/4 + 자몽 주스 1/4
리몬첼로 1/3 + 샴페인 2/3 + 아주 약간의 보드카 

© chadmiller via Flickr

리몬첼로 집에서 만들기

재료가 워낙 간소해서 원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쉽게 담글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은 알콜 도수 90도에 달하는 술에 레몬 제스트를 넣고 최소 2개월 간 숙성시킨 후 설탕과 물을 섞어내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보드카로 만들어보자 ! 

재료 : 유기농 레몬 3개, 보드카 750 ml, 물과 설탕 각 종이컵 기준 한 컵씩 

베이킹 소다와 굵은 소금으로 레몬을 깨끗이 씻은 후 > 껍질의 노란 부분만 큼직하게 벗겨낸 다음 > 입구가 큰 병에 보드카와 함께 넣고 3주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선선한 장소에서 숙성시킨 후 > 분량의 물과 설탕을 넣고 끓여 완성한 시럽이 식으면 즙이 빠져나가 하얗게 변한 레몬 제스트를 걸러낸 노란색을 띠는 보드카에 넣고 잘 섞어주면 완성 >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갑게 마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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