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계란 샌드위치, 마요네즈 대신 그릭 요거트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어서 칼로리는 착하고 맛은 훌륭한 초간단 버전으로 휘리릭 만들어 먹자 !
계란 샌드위치는 언제나 사랑.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특유의 고소한 맛 속에 무시무시한 칼로리를 숨기고 있는 마요네즈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는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 함유량도 월등히 높은데 건강한 유산균까지 가득 들어있는 그릭 요거트와 홀그레인 머스타드의 아름다운 조합에 눈을 돌려보자.
그릭 요거트 VS 일반 요거트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만드는 테크닉은 똑같지만 그릭 요거트는 이렇게 얻어낸 요거트 속의 액체(유청)를 제거해낸 제품이다. 덕분에 유청 속에 든 락토스(유당, 우유 속의 당분)가 빠지면서 유제품을 먹으면 소화가 힘들어지는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일반 요거트보다 더 크리미하고 단단한 재형을 가진 덕분에 하나 먹고 나면 든든해서 쓸데없는 군것질 거리를 찾지 않게 되는 것은 덤 !
홀그레인 머스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
https://fastuces.tistory.com/66
계란 껍질 쉽고 깔끔하게 까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이 계란 샌드위치 레시피는 가장 어려운 과정이 계란 껍질을 깔끔하게 까주는 단계일 정도로 쉽다. 하지만 흰자에 단단하게 들러붙은 껍질을 벗겨내다가 흰자까지 같이 날려버린 적이 너무 많아서 찬물에 담가보기, 병에 넣고 흔들어서 까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본 결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삶는 물에 베이킹 소다를 한 티스푼 넣어주는 것이었다. 베이킹 소다가 계란 껍질 성분을 약하게 만드는 원리라고. 깔 때 보면 확실히 껍질이 살짝 야들야들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삶는 동안 계란 껍질이 깨지는 것을 막아주는 식초도 넣어야 하는데 식초와 베이킹 소다가 만나면 부글부글 끓여 오르는 것 같은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걸 이미 본 터라, 불에 올리지도 않은 냄비가 혼자 넘쳐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어차피 물속에 소량씩만 넣는 거라 아무 문제없었다.
냄비에 찬물 + 식초 티스푼 1 + 소금 약간 + 베이킹 소다 티스푼 1을 넣고 계란을 삶아주면 흉터 하나 없는 질투 나는 매끈한 피부를 가진 꿀피부 계란을 얻을 수 있다 !
저칼로리 계란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2인분 기준
계란 6 개
그릭 요거트 150 g
홀그레인 머스타드 넉넉히 담은 티스푼 하나
샬롯 양파 반개 혹은 일반 양파 약 1/5
양파 대신 피클을 넣어도 굿 !
딜 (dill) 허브 혹은 파슬리 약간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완숙으로 삶은 계란을 큰 볼에 넣고
완숙 삶기 시간은 보통 12분으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매번 12분은 노른자 가운데가 살짝 덜 익는 아쉬운 느낌이라 2분 정도 더 추가해준다.
2. 칼과 포크를 동원해 열심히 으깨준다. 너무 잘게 으깨는 것보다는 살짝 식감이 남아있을 정도가 좋다.
3. 그릭 요거트, 홀그레인 머스타드, 잘게 썬 (샬롯) 양파, 후추를 넣고 저은 후
4. 소금으로 간을 하고 잘게 자른 딜 허브 혹은 파슬리를 넣어주면 벌써 완성 ! 계란 까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5분이면 뒤집어쓴다.
그릭 요거트와 오돌토돌한 식감을 가진 새콤한 머스타드가 연출하는, 마요네즈 버전보다 훨씬 담백한 저칼로리 계란 샌드위치는 다이어트 시에도, 평소에도, 항상 옳다 ! 끝부분을 잘라낸 식빵을 4 등분한 위에 스프레드처럼 올려서 초간단 까나페로 서빙해도 그럴듯하고, 그린 믹스 샐러드 위에 올려서 더 가볍게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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