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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와인21

아이스와인(ice wine/eiswein), 마시는 법, 도수, 품종, 가격대 : 초보자를 위한 와인 상식 아이스 와인은 그냥 차갑게 마셔야 맛있는 일반 화이트 와인이 아니라 얼어버린 포도로 만든 독특하고 달달한 와인이다 ! 질문과 답으로 알아보는 와알못을 위한 아이스 와인의 모든 것. Q : 아이스 와인 (Icewine), 누구냐 너? A :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포도로 만든, 리터당 최소 125 g 의 포도의 천연 당분이 들어 있는 스위트 와인. '세렌디피티(serendipity : 우연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물)'의 정의를 설명할 때 언급되어도 좋을만한 조건에서 만들어졌다. 18세기 말 독일 남부의 프랑켄(Franken) 지방에서 늦게 수확하면 할수록 나무 위에서 계속 익으면서 점점 달아지는 포도의 특성 때문에 수확 시기를 최대한 늦추던 중, 예상보다 훨씬 빨리 몰아닥친 한파 때문에 포도들이 다 얼어버리.. 2021. 2. 3.
프로세코(Prosecco) 와인 종류, 등급, 고르는 법, 글라스 : 합리적인 가격의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고급진 샴페인보다 가격은 착하면서 퀄리티는 크게 뒤지지 않는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의 모든 것 ! 프로세코 와인 (Prosecco)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치아 지방 부근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 오랜동안 이탈리아 국내에서만 소비되다가 우아하긴 하지만 가격이 불친절한 샴페인의 훌륭한 대체재이자 오렌지 리큐어 아페롤(Aperol)로 만드는 유명한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의 재료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주로 청포도 글레라(Glera) 품종으로 만들며 알콜 도수는 10,5도 - 12도. 사과, 서양배, 레몬과 메론을 오가는 과일향에 살짝 연두색 기운을 띄는 노란 컬러를 자랑한다. 포도즙을 압착해 1차 발효를 거치는 것은 샴페인과 똑같지만 효모를 주입해서 스파클링 와.. 2021. 1. 27.
부르고뉴 와인 등급, 품종, 대표 생산지, 그랑 크뤼 가격대 : 이 정도만 알아도 훨씬 쉽다 !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역사를 가진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우아한 와인,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만 알면 더 우아하게 즐길 수 있다 ! 부르고뉴 영어권에서 버건디 (Burgundy)라고 부르는 바로 그 곳 ! 중세 시대 무렵 부르고뉴 공작(Duc de Bourgogne)과 수도사들에 의해서 포도밭이 생겨난 지역이다. 포도는 일조량과 밭 자체의 토양을 이룬 성분의 미묘한 변화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데, 부르고뉴에는 무려 600여 개의 미세 기후가 존재하며 일부 포도밭은 중세 시대에 지어진 돌담벽에 둘러싸여 특유의 기후를 가진다. 이런 부르고뉴 독특한 지형과 기후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을 정도. 프랑스 전체 포도밭의 고작 3%를 차지할 정도의 아담한 규모를 가졌지만 80여개를 넘는 원산지 통제 명칭 .. 2021. 1. 8.
포르토/포트/포르투 와인 소개, 종류, 마시는 법 : 포르투갈에서 온 달달하고 독한 디저트 와인 포르투갈 북서부에 자리한 빈티지스러운 도시 포르토 (Porto)에서 온, 세상 달콤하면서도 높은 알콜 도수를 가진 두 얼굴의 와인, 포르투, 포트, 포르토 와인을 만나보자 ! 포르토, 포르투, 포트 (Porto, Port) 와인 포르투갈 북서부에 자리한 옛스런 항구 도시 포르토(Porto, 포르투갈어로 항구)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블랜디를 섞어서 숙성시킨 강화 와인. 포르토 와인이 정식 명칭이지만 포르투 혹은 영어식 포트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알콜 도수는 19-22도. 꼬냑처럼 품질이 미친 듯이 훌륭하지는 않은 와인을 재해석한 것이며 역시 꼬냑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열일한 영국인들 덕분에 태어났다.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 영어식 이름 포트 와인이 통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영원한 애증의 관계 프랑스와.. 2021. 1. 2.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 VS 아스티 스푸만테 와인 : 알고 마시는 이탈리아 와인 맛있어서 좋다 ! 달달해서 좋다 ! 가성비 갑이라서 더 좋다 ! 입문자를 위한 이탈리아산 모스카토 다스티 / 아스티 스푸만테 와인 총정리. 포도 품종이고 빈티지고 다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 그래도 맛있는 와인을 마시고는 싶다. 달달한 스위트 와인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프랑스 와인만큼 어렵지도 않고 맛도 있는데 심지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와인과 아스티 스푸만테 (Asti spumante) 와인은 딱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을 위한 와인이다. 아무것도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와인들이지만 이 맛있는 녀석들을 더 제대로 마실 수 있을 만큼만 살짝 알아보자 !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모스카토는 프랑스어로 뮈스카(Muscat), .. 2020. 12. 25.
프랑스 와인 라벨 읽기, 샤또, 도멘 차이 : 초보자를 위한 와인 상식 2 선택의 여지가 너무 많아 매번 헤매기 마련인 마트 와인 코너에서 똘똘한 가이드 역할을 해줄 프랑스 와인 라벨 읽기의 기본 ! 와인 라벨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 와인에 이름을 붙히고 이것저것 구분하기를 좋아하는 건 우리나 선조들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 유적지에서 발굴된 포도주를 담은 듯한 통에서도 불로 그을려 모티브를 그려둔 흔적이 발견되니까 말이다. 와인 전문가들은 유독 와인 앞에서 포도 품종부터 밭의 기후와 토질까지 따지면서 깊게 파고 들어가는 이 독특한 습성이야말로 와인이 그저 마시는 술이 아닌 완연한 '문화'라는 것임을 반증한다고 설명한다. 지금 같은 형식의 와인 라벨이 처음 탄생된 것은 프랑스가 아닌 독일. 판화의 일종 리노그래피(lithography)가 발명된 18세기 말, 비슷한 시기에 유리 .. 2020. 12. 24.
프랑스 와인 등급, 보르도 와인 등급 완전 정복 : 알고 마시는 프랑스 와인 이름도 길고 발음도 생소한 프랑스 와인, 이것만 알아도 한결 쉬워진다 ! 프랑스 와인 등급 체계 : 원산지 통제 명칭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 유럽 연합 기준 AOP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프랑스 와인 등급의 최상급. 법적으로 명시된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포도 수확, 양조, 숙성의 전 과정이 엄격하게 규제된다. AOC /AOP 명시 와인들이 모두 동급은 아니다. 원산지 표기가 지역 > 지구 > 마을로 세분화될수록 급이 올라간다. 예를 들면 'AOC 보르도'처럼 넓은 지역이 명시된 와인보다는 보르도에 속한 여러 지구 중의 하나인 메독(Médoc)의 'AOC Médoc'이 더 고급이고 AOC .. 2020. 12. 22.
샴페인 기본 정보, 로랑 페리에, 뵈브 클리코 적정 가격대 : 알고 마시는 프랑스 샴페인 우아함의 대명사 로랑 페리에, 샴페인 계의 가성비 갑 뵈브 클리코와 함께 알아보는, 프랑스 샴퍄뉴(Champagne)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린 와인 샴페인 ! 프랑스 사람들의 생일, 결혼식, 연말 연시 행사 등등등, 축하하는 자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말 그대로 '축제의 술' 샴페인. 초보들을 위한 간단한 샴페인 상식부터, 패션으로 따지자면 '오트 꾸튀르'같은 이 샴페인을 생산하는 로랑 페리에와 뵈브 클리코의 적정 가격대를 알아보자. 초보자를 위한 샴페인 상식 샴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 일반 와인처럼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ée 원산지 품질 인증) 라벨과 함께 엄격하게 관리된다. 샴파뉴 지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만으로 현지에서 제작해야 샴페인이라는 이름.. 2020. 12. 2.
샤또 딸보(Chateau Talbot) 보르도 와인 그랑 크뤼 4등급 소개, 년도별 평점 : 프랑스 와인 가이드 히딩크의 와인이자 만화 '신의 눈방울'에도 등장하는, 그랑 크뤼급 보르도 와인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샤또 딸보, 알고 마시자 ! 보르도 와인의 고품질 보증서같은 '그랑 크뤼 (Grand Cru)' 4등급을 수여받은 샤또 딸보 (Chateau Talbot). 마지막 전 등급인 4등급이라도 그랑 크뤼 와인으로 선정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거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샤또 딸보는 한국에서 유난히 그 명성이 높은 것 같다. 샤또 딸보가 후진 와인 주제에 한국 사람들을 '낚고'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좋은 와인인 것은 분명히 맞지만 좋음과 아주 좋음을 두 축으로 두고 봤을 때 프랑스에서는 좋음에 가까운 와인이라면, 한국에서는 아주 좋음 쪽으로 가있는 듯한 인상이라는 말이다. 한국의 월드컵 선전.. 2020. 11. 27.
귀부와인,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 초보자를 위한 와인 상식 뭔가 어려워 보이는 와인의 세계, 이것만 알아도 훨씬 쉽다 ! 와인은 그냥,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악보를 읽을 줄 몰라도 유행가를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내 입맛에 맞는 걸 편하게 즐겨 마시면 된다. 꼭 마셔봐야 할 와인 리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와인 용어에 통달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깊게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매력적인 와인의 세계라지만, 그 세계에 들어가 볼지 말지는 각자가 선택하면 된다. 와인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1도 없고, 단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만 와인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초초 초보자용 와인 상식을 Q&A 형식으로 공개한다 ! 레드 와인을 적포도로 만드는 건 알겠는데, 적포도로 화이트 와인도 만들 수 있다고? 레드 와인의 붉은 색은 포도 껍질 속의 항산화..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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