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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218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보내온, 5분만에 완성하는 레몬 마스카포네 무스 레시피 포지타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탈리아 지인이 알려준 초간단 레몬 마스카포네 무스. 한국에서는 '임산부 캔디'라고 알려졌다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생산되는 '페를레 디 솔레(Perle di Sole)' 레몬 사탕.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는 이 사탕이 이제 올리브 영에서도 판매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오랜만에,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 졌다. 공식적으로 파리는 여전히 봉쇄 중, 하지만 필수품 구입을 이유로 외출하는 건 가능. 이 레몬 사탕이 필수품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이거 사겠다고 동네 이탈리아 식품점을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 결과는 완패. 이탈리아에서 훨씬 먼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레몬 사탕을 파리에서 구입하는 건 불가능한 모양이었다. 임신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이 사탕에 미친 듯.. 2020. 11. 28.
라귀올 커트러리 정보, 정품 구분 팁 : 착한 가격과 사진 빨에 낚이지말고 제대로 구입하자 ! 라귀올 (Laguiole), 전통의 프렌치 커트러리 브랜드 ? 마을? 로고는 벌? 파리? 우리가 흔히 '라귀올' 혹은 '라기올'이라고 부르는 "Laguiole"을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라욜'이라고 발음한다. 프렌치들에게 '라기올'이라고하면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열에 아홉은 포크, 나이프, 스푼 3종 세트를 뜻하는 '커트러리'보다는 '칼'을 떠올린다. 이렇게 이름부터 헷갈리는 라귀올의 정체와 정품 구분 팁을 알아보자 ! 라귀올 라귀올은 고유의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라귀올이라는 마을에서 생산된 커트러리를 부르는 이름이다. 라귀올 커트러리로 소개되는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15세기부터 내구성 좋은 칼을 만들어온 프랑스 중남부 지방의 소도시 라귀올에서 시그니쳐로 통하는.. 2020. 11. 27.
샤또 딸보(Chateau Talbot) 보르도 와인 그랑 크뤼 4등급 소개, 년도별 평점 : 프랑스 와인 가이드 히딩크의 와인이자 만화 '신의 눈방울'에도 등장하는, 그랑 크뤼급 보르도 와인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샤또 딸보, 알고 마시자 ! 보르도 와인의 고품질 보증서같은 '그랑 크뤼 (Grand Cru)' 4등급을 수여받은 샤또 딸보 (Chateau Talbot). 마지막 전 등급인 4등급이라도 그랑 크뤼 와인으로 선정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거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샤또 딸보는 한국에서 유난히 그 명성이 높은 것 같다. 샤또 딸보가 후진 와인 주제에 한국 사람들을 '낚고'있다는 뜻이 전혀 아니다. 좋은 와인인 것은 분명히 맞지만 좋음과 아주 좋음을 두 축으로 두고 봤을 때 프랑스에서는 좋음에 가까운 와인이라면, 한국에서는 아주 좋음 쪽으로 가있는 듯한 인상이라는 말이다. 한국의 월드컵 선전.. 2020. 11. 27.
마담 로익 크림 치즈 솔직 리뷰, 활용법, 전남친 토스트말고 초콜렛 무스해먹자 ! 몇 년 전 SNS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전남친 토스트'의 주인공 마담 로익 크림치즈, 전남친 토스트가 다가 아니야 @.@ 헤어진 남친에게 연락해서 레시피를 물어볼 정도로 잊지 못할 맛이라는,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조합하는 이 전남친 토스트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마담 로익 크림치즈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의견과 초콜렛 무스 레시피. 일단 마담 로익 소개부터 ! 마담 로익 Madame Loïk 1969년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 농부들의 협동조합으로 태어난 브랜드 페이장 브레통(Paysan Breton '브르타뉴 지방 농부'라는 뜻)의 크림치즈 라인. 브르타뉴 지방 농부, 마담 로익, 이렇게 심플한 네이밍이 가능한 것은 모든 음식에 버터를 넣어 먹는 와중에 또 무염 버터는 아예 버.. 2020. 11. 26.
네이밍을 위한 라틴어 예쁜 단어, 프랑스어 예쁜 단어 모음 - 우리말로 발음하기 쉬운 단어들 특별한 네이밍을 원할 때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는 라틴어 예쁜 단어와 프랑스어의 예쁜 단어들, 너무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들 위주로 소개한다. 뚜레주르, 마몽드, 에스뿌아, 몽쉘통통 등등, 우리가 익숙하게 듣는 브랜드 이름 중에는 알게 모르게 불어로 지어진 것들이 많다. '내 친구'를 뜻하는 모나미(mon ami) 펜을 보고는 본인도 펜과 친구먹고 싶다며 한국 가면 꼭 하나 사다 달라고 했던 프렌치 지인도 있다. - 마몽드는 '나의 세계'를 뜻하고 싶었다면 불어 문법상 '몽몽드(Mon Monde)'가 맞는 거지만, 마몽드가 우리말로 듣기는 훨씬 좋은 것도 맞으니, 일종의 '시적 허용'이였던 모양이다. 브랜드 네이밍부터 사소한 아이디까지, 새 이름 지을 때 참고할만한, 프랑스어 예쁜 단어들과와 이를 파생시.. 2020. 11. 26.
마들렌 만들기, 프렌치 제빵사들의 팁 : 프루스트의 마들렌을 찾아라 ! 조가비 모양의 프렌치 티 케이크 마들렌. 초콜렛, 유자, 녹차 등의 다양한 버전도 좋지만, 마들렌은 역시 기본기 충실한 버터 맛이 최고 ! 프랑스판 구글에는 '정통' 혹은 '마들렌의 본고장 로렌느 지방 출신 할머니가 전수해준' 등등의 수식어를 달고 소개되는 마들렌 만드는 법들이 많다. 매번 다른 레시피를 써봐도 결국 마트에서 파는 아이들보다도 못 한 결과를 얻게 돼서 마들렌은 그냥 사 먹는 걸로 마음을 돌리던 중, 완벽한 마들렌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프렌치 파티세들의 친절한 팁을 모아놓은 친절한 기사를 찾았다 ! 단계 별 사진이 첨부된 마들렌 레시피는 홈베이킹 금손 분들이 이미 남겨주신 것들이 워낙 많으니, 이 포스팅에서는 마들렌 만들기의 기본과 재료 준비 그리고 윗 부분이 봉긋하게 솟아오른 예쁜 마.. 2020. 11. 25.
귀부와인,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 초보자를 위한 와인 상식 뭔가 어려워 보이는 와인의 세계, 이것만 알아도 훨씬 쉽다 ! 와인은 그냥,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악보를 읽을 줄 몰라도 유행가를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내 입맛에 맞는 걸 편하게 즐겨 마시면 된다. 꼭 마셔봐야 할 와인 리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와인 용어에 통달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깊게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매력적인 와인의 세계라지만, 그 세계에 들어가 볼지 말지는 각자가 선택하면 된다. 와인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1도 없고, 단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만큼만 와인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초초 초보자용 와인 상식을 Q&A 형식으로 공개한다 ! 레드 와인을 적포도로 만드는 건 알겠는데, 적포도로 화이트 와인도 만들 수 있다고? 레드 와인의 붉은 색은 포도 껍질 속의 항산화.. 2020. 11. 25.
모데나 발사믹 식초, 일반 발사믹 식초의 차이점, 활용법 상콤하면서 달달해서 과일부터 스테이크까지 안 어울리는 데가 없는, 김성령이 즐겨 찾는다는 발사믹 식초, 녀석의 정체와 활용법을 밝혀라 ! 우리에게도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정작 사놓고 보면 집에서 쓸 일은 많이 없는 발사믹 식초, 잘만 활용하면 몇 방울 만으로도 모든 요리를 확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비장의 무기처럼 쓸 수 있다. 발사믹 식초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Modena) 지방에 기원을 둔 포도 숙성 식초. 와인처럼 알콜 발효가 일어나지 않도록 포도를 먼저 끓여낸 후 나무통에 넣고 숙성해서 얻어낸다. 와인 숙성이 지하에서 이루어지는데 반해, 발사믹 식초는 지붕 아래 다락에서 최소 60일간 숙성되는데, 날씨의 변화에 따라 온도 차이가 극명한 지붕 밑에서 천천히 특유의 향을 얻게 하기 위해서라고. 파마산 치즈.. 2020. 11. 24.
페타 치즈 활용법, 다코스, 초간단 그리스식 브레드 샐러드 크레타 섬에서 온 레시피, 토마토 다코스 (Dakos), 건강에 좋은 페타 치즈를 활용해서 그릭 샐러드보다 더 맛있는 거 해 먹자!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그리스 신화 속의 제우스가 태어난 동굴의 섬 크레타(Creta). 바다도 투명하고, 음식도 맛있고, 구경할 거리도 많은 그리고 성수기에는 관광객도 너무 많은 이 아름다운 섬에서 즐겨먹는, 페타 치즈로 만들 수 있는 샐러드 다코스(Dakos)를 만들어보자 !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건 알겠지만 아무래도 그릭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마치기에는 허전할 때, 토마토와 러스크가 들어간 이탈리아식 브레드 샐러드 판자넬라(Panzanella)의 그리스 버전 다코스는 완벽한 대안이 된다. 페타 치즈와 토마토에 러스크까지 들어있어 기분 좋은 포만감.. 2020. 11. 24.
페타 치즈 먹는 법,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그리스 치즈 햇살을 가득 담은 건강한 지중해식의 대표 주자, 그리스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페타 치즈를 알아보자 ! 아무 데나 쉽게 '국민'을 가져다 붙이는 걸 선호하지 않아도, 페타 (φέτα) 치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말 그리스의 '국민 치즈' 맞다. 우리나라에서 세부 가듯 프랑스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그리스에서 한 동안은 매년 여름 휴가를 보냈음에도, 페타 치즈 외의 다른 치즈를 맛본 적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리스 요리같은 지중해 식단이 주목받게 된 이후로 그릭 요거트와 함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치즈가 된 페타 치즈, 녀석의 정체를 밝혀보자 ! 페타 치즈 살균 처리된 양젖과 염소젖으로 만든 생 치즈, 짭쪼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두부 같은 블록 모양으로 생겼고, 질감도 해..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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