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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218

포토푀(Pot au feu) 만들기, 든든한 프랑스식 보양식, 진짜가 나타났다 ! 따끈한 야채 수프 속에서 부드럽게 고아 진 소고기가 투박하고 친근한 프랑스 가정식 포토푀, 진짜 프랑스 스타일로 만드는 법 ! 포토푀 (Pot au feu) 직역하면 '불(feu)에 익힌 냄비, 용기(pot)'. 감자, 당근같은 야채와 사태, 양지, 갈빗살 등 프랑스에서는 저렴하게 팔리는 소고기 부위와 꼬리뼈나 소 골수를 넣고 뭉근히 끓여낸 프랑스식 소고기 야채 스튜를 말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간단히 손질해서 큰 냄비에 몽땅 넣고 오래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프랑스 요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학가들의 사랑을 유난히 많이 받은 프랑스 요리이기도 한데, 모파상의 단편 소설 '목걸이'에서는 서민적인 프랑스 집밥을 상징하는 메뉴로 등장했고 혁명 이후 시대를 프랑스에서 보냈.. 2020. 12. 9.
하몽 VS 프로슈토 차이점, 특징 - 알고먹는 유럽 생 햄 스페인에서 온 생 햄 하몽, 멜론과 함께 먹는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국적 말고는 도대체 뭐가 다른 거지? 유럽산 가공육을 통칭하는 '샤퀴테리(Charcuterie)'가 유행한지도 한참 됐지만, 아직도 하몽과 프로슈토의 차이가 뭔지 모른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무려 5세기로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샤큐테리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프랑스에서조차 하몽 = 스페인, 프로슈토 = 이탈리아 정도 빼고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하몽과 프로슈토의 특징과 차이점, 지금 알아보자 ! 까만 발굽으로 알아볼 수 있는 스페인의 흑돼지 이베리코 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하몽 (Jamón) 타파스, 파에야와 함께 스페인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반 건조 생 햄. 돼지의 뒷다리를 절여서.. 2020. 12. 9.
리코타 치즈 먹는 법, 마스카포네 치즈와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담백하고 깔끔한데 칼로리까지 낮은 착한 치즈 리코타, 더 맛있게 먹어보자 ! 리코타 치즈 (Ricotta) 우유 혹은 염소젖으로 만든 이탈리아산 하얀색 치즈. 로마 제국 시절부터 리코타 치즈가 존재했다는 문서가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치즈다. 로마 지방의 '리코타 로마냐(Ricotta romagna)', 부팔라 물소 젖을 사용해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나는 '리코타 디 부팔라 깜파냐(Ricotta di Bufala Campana)'만 DOP 원산지 라벨로 보호되고 라벨이 없는 일반 리코타 치즈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물, 즉 유청을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에 크림이나 우유를 넣고 다시(ri) 끓인 (cotta)게 리코타 치즈의 시작이다 보니 오랜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 2020. 12. 8.
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쓸 수 있는 것들, 크림치즈와의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한번 먹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티라미수 맛의 일등공신,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 치즈에서 시큼함은 덜어내고 크리미함은 추가한 것처럼 너무 너무 맛있지만 그만큼 살도 팍팍 찌게하는 이 무시무시한 칼로리 폭탄을 대체해 줄 아이디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마스카포네 치즈를 더 똑똑하고 건강하게 즐겨보자 ! 마스카포네 치즈 (Mascarpone)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Lombardia) 지방 출신의 치즈, 우유 크림을 뜻하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방언 '마스체르파 (mascherpa)'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티라미수의 인기몰이로 덩달아 모짜렐라 만큼이나 유명해진 치즈. 생크림을 중탕으로 끓여서 80도에 다다르면 식초나 레몬 등의 산성분을 넣고 잘 저어준 후 수분(유청)을 빼주면 완성.. 2020. 12. 8.
멋진 프랑스 이름 최신판 - 남자편 영어와 겹치거나 정작 현지에서 들으면 촌스러운 이름은 뺀 멋진 프렌치 남자 이름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 ! A Alexandre 알렉산드르 : 인류의 대변인 Antoine 앙뚜완 : 라틴어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한'의 의미. Antonin 앙또낭 : 앙뚜완의 변형 Arthur 아르튀르 : 아더왕의 프랑스판, 강인함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존재. Axel 악셀 : 평화의 아버지 B Basil 바질 : 왕 Bastien 바스티앙 : '왕관을 수여받은', '영광된'의 뜻. C Clément 클레망 : 부드러움, 너그러움. F Florian 플로리앙 : 꽃 François 프랑수와 : '자유로운 인간'을 뜻하는 클래식한 프랑스 남자 이름. c에 꼬리표가 붙은 ç 덕분에 써놓으면 더 예쁘다. G Gabriel.. 2020. 12. 7.
휘낭시에 만들기, 프렌치 제빵사들의 팁과 함께 더 맛있게 ! 조가비 모양 티 케이크 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휘낭시에, 프렌치 제빵사들이 알려주는 팁을 적용하면 훨씬 더 맛있어진다 ! 휘낭시에 (Financier) 계란 흰자와 아몬드 가루, 버터를 넣고 구운 프랑스 출신 티 케이크. 17세기 프랑스의 중소도시 낭시(Nancy)의 성모 방문 기사단 (Ordre de la Visitation)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과자 '비시탄딘(visitandine)'에서 유래됐다. 계란 노른자에 색소를 넣어 물감으로 쓰곤 했던 수녀들이 남은 흰자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발명하게 된 케이크라고. 이름과 모양의 유래 프랑스어로 '금융가' 혹은 '금융에 관련된'이라는 뜻을 가진 '휘낭시에'.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면 "financial cake, 금융 케익"이라는 어이없는 영어로 번역되.. 2020. 12. 7.
예쁜 프랑스 이름 최신판 - 여자편 예쁜 프랑스 여자 이름 마리 앙뚜와네뜨처럼 너무 올드하거나 실제로 쓰기 힘든 이름들은 모조리 뺀, 영어와 겹치지 않는 예쁜 프랑스어 여자 이름 모음, 의미 설명과 함께 ! A Agathe 아가트 : 선함, 용기 Agnès 아녜스 : 순수함의 의미 Amandine 아망딘 : 상냥함 Amélie 아멜리 :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뜻하는 émule 에서 파생된 이름. AnaÏs 아나이스 : i 위에 점 두 개 ! 우아함. 타이티어로는 '사랑해'. Anne 안느 : 매우 클래식한 이름이라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짧은 이름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 중 Annelyse 안리즈 : Lise 의 변형, Annelise, Anne - Lise 로도 표기 가능 Apolline 아폴린 : '영감을 주는' Aude.. 2020. 12. 6.
에담 치즈 VS 고다 치즈 먹는 법, 차이점, 영양 정보, 보관법 비슷한 듯 다른 듯,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두 치즈 에담 치즈와 고다 치즈를 알아보자 ! 에담 치즈 (Edam cheese) 암스테르담 북부의 아담한 항구 도시 에담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함량이 낮아서 모양은 단단하게 잡혔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반경질(semi-hard) 우유 치즈. 14세기부터 전통적으로 치즈를 만들어 온 곳이라 아예 치즈도 도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멸균 처리한 우유에 레닛 응고제를 넣고 압착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치즈하면 떠오르는 노란 컬러에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사진 같은 둥근 공 모양을 자주 볼 수 있다. 겉 부분은 보통 빨간색이나 드물게는 검은색, 노란색의 두꺼운 왁스로 코팅되어있다. 새콤 짭쪼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아주 은은하게 너트류의 향도 난다. 고다.. 2020. 12. 6.
엘엔비르 버터 VS 페이장 브레통 버터 (고메 버터) : 알고 먹는 프랑스 버터 2 흔히 '고메' 버터라고 불리는 프랑스산 엘엔비르 버터 VS 페이장 브레통, 누가 누가 더 맛있나. 베이킹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의 기본, 버터만 잘 골라도 반은 이미 먹고 들어간다 ! 버터 간단 상식 버터가 만들어지는 원리 생크림을 핸드믹서로 열심히 휘저어 주다 보면 크림의 지방 성분을 싸고 있는 보호막이 마찰로 인해 손상되면서 서로 연결되며 비지같은 질감으로 변한다. 이렇게 뭉친 지방 덩어리(?)들만 모아 채반에 걸러서 굳혀낸 것이 바로 버터. 집에서도 마트에서 파는 생크림과 핸드 믹서만 있으면 충분히 홈메이드 버터를 만들 수는 있으나 노력 대비 대단한 버터가 탄생되는 것은 아니니 재미 삼아 한 번 해보는 거 아니면 그냥 사 먹는 게 훨씬 낫다. 무염, 가염 버터 차이 가염의 짭쪼름한 맛이냐, 무염의 부.. 2020. 12. 5.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먹는 법,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이탈리아에서도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볼로냐에서 온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파마산 햄 (파르마 프로슈토)만큼이나 사랑받는 이 독특한 소시지는 알고 먹으면 더, 더, 더, 맛있다 ! 모르타델라(모타델라, Mortadella) 소시지 곱게 간 돼지 어깨살을 큐브처럼 자른 목살 비계와 통후추와 정향(clove)등의 향신료를 넣고 케이싱 (소시지 껍질)에 넣어 익힌 소시지. 90도를 넘지 않는 온도로 가열해 향신료의 맛이 소시지에 잘 베일 수 있도록 한다. 올리브나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버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돼지 고기를 가는 데 사용하는 용기 '모르타리움(mortarium)'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파와 주로 사용되던 아로마 허브의 이름 '미르타툼(..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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