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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유럽산 주류23

싱글 몰트 위스키 : 특징, 라벨 읽기, 마시는 법, 잔, 보관법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흔히 '양주'라는 무심한 이름으로 불리곤 하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위스키. 하지만 위스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다 같은 위스키가 아니다 ! 와인만큼이나 복잡하고 심오한 독창적인 세계를 가진 위스키 중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싱글 몰트 위스키는 발아한 보리의 맥아를 발효, 증류시켜서 만든다. 싱글 몰트 위스키의 특징과 마시는 법을 포함해, 간단한 위스키 상식을 쌓아보자. 알고 마시면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으니까 ! 위스키 초간단 정리 물 속에 넣어 발아(싹을 틔운)시킨 보리, 밀, 옥수수 등의 곡물에 효모를 더해 발효시킨 후 > 증류 과정을 거친 다음 > 오크 배럴에 넣어 숙성시킨 증류주. 스코틀랜드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 2021. 2. 7.
진토닉 마시는 법, 칵테일 레시피, 도수, 비율, 글라스 : 알고 마시는 진(Gin/술) 진과 토닉 워터, 라임 혹은 레몬 그리고 얼음을 넣은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칵테일 진토닉(G&T)과 술 진(Gin), 알고 마시자 ! 진 (Gin) 호밀, 옥수수 같은 곡류를 발효, 증류시킨 후 노간주 나무의 열매 주니퍼 베리 (Juniper berry), 커리언더, 큐민 등의 향신료를 넣고 증류 과정을 다시 한번 거친 증류주, 알콜 도수는 40도 이상. 진하면 바로 영국이 떠오르지만 처음 생겨난 곳은 네덜란드다. 소독, 해열 작용을 가진 주니버 베리로 만든 증류주 '주니버(Genever)'가 약으로 쓰일 목적으로 네델란드 의사에 의해 17세기 무렵에 발명됐는데, 이 약이 영국에서 술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젠(gen)'을 거쳐 '진(gi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 진 종류 런던 드라이 진 .. 2021. 2. 2.
보드카 : 앱솔루트 보드카 먹는 법, 종류, 도수, 칵테일 황금 비율 + 가격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투명한 술 보드카 그리고 그 보드카를 대표하는 앱솔루트 보드카, 그것이 알고싶다 ! 보드카 (Vodka, 폴란드어 wódka, 러시아어 водка) 무색, 알콜향을 제외하면 무향의 증류주,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알콜 도수는 40도지만, 동유럽에는 무려 90도를 육박하는 빡센 버전도 존재한다. 꼬냑은 포도, 칼바도스는 사과처럼 일반적인 증류주는 대부분 한 종류의 식물에서 만들어지지만 보드카는 보리, 감자, 호밀, 비트루트, 사과 등을 오가는, 당분과 전분이 든 그 어떤 농작물로도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농작물에 효모를 넣고 발효, 증류 과정을 거친 술. 유럽 연합에서는 보드카를 '농작물에서 얻어진 식용 알콜 베이스의 오드비(eau de vie, 증류주)'이라고 정의하며 전 세계에서 가.. 2021. 2. 1.
럼 주 (rum) 종류, 브랜드, 진짜 쿠바 스타일 모히토 레시피 + 베이킹용 럼레진 럼 (Rum) 여름이면 항상 생각나는 애플 민크와 라임이 연출하는 상큼한 칵테일 '모히토'의 베이스가 되는 술이자 베이킹 레시피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는 일명 '해적들의 술' 럼, 사탕수수 산업의 부산물로 태어났다는 이 투박한 술이 알고 싶다 ! 럼 (Rum) 스페인어로는 론(Ron), 덕분에 럼하면 떠오르는 쿠바에서는 도대체 론을 왜 럼이라고 부르는지 궁금해한다. 사탕수수처럼 설탕을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을 발효시켜서 만들며 알콜 도수는 최소 37,5도부터 70도가 훌쩍 넘어가는 것들도 있다. 이렇게 독한 술에 취한 사람들이 갑자기 돌변해서 하도 서로 싸우고 아수라장을 만들던 바람에 난동이나 싸움을 뜻하는 지금은 쓰지 않는 영어 단어 'rumbullion'에서 나온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2021. 1. 28.
이탈리아산 강화 와인 베르무트의 대표주자 마티니(Martini) : 종류, 가격대 + 마티니 드라이, 본드 마티니 칵테일 레시피 '칵테일의 왕' 마티니 드라이, 제임스 본드의 칵테일 '본드 마티니'의 베이스가 되는 드라이 베르무트의 아이콘, 마티니를 만나보자 ! 베르무트 (Vermouth) 18세기 말, 이탈리아 북부의 토리노(Torino)에서 독일의 와인 베이스 식전주 레시피 '베르무트(Wermut)'에서 받은 영감으로 만들어진, 포르투갈 출신의 포르토 / 포트 와인 같은 주정 강화 와인(fortified wine). 레드, 화이트 와인에 블랜디와 허브와 약초를 넣어 알콜 도수를 16 - 18도로 높인 술이다. 달달한 느낌이 하나도 없는 드라이 베르무트와 달콤한 스위트 베르무트 등의 종류가 있는데, 드라이든 스위트든 '용의 쓸개'라는 뜻의 '용담'이라고 불리는 '젠션(gentian)'같은 약초 덕분에 기본적으로 약간의 쓴 맛은 .. 2021. 1. 23.
그랑 마니에르 (그랑 마르니에/ Grand Marnier), 오렌지 리큐어 활용법, 가격대, 마시는 법 꼬냑에 씁쓸한 오렌지를 더한 프랑스의 유서 깊은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 / 마르니에, 베이킹 레시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이름 뒤에 어떤 술이 숨어있는지 알아보자 ! 그랑 마니에르 ? 그랑 마르니에 ? 마니엘? 그랑 마니에르 혹은 그랑 마르니에. 우리나라에서 이 두 가지의 이름이 혼용되는 건 다 지나치게 어려운 프랑스 발음 잘못이다. 본토식으로는 프랑스어 특유의 흐 ~ 같은 소리를 내는 'r' 때문에 '그항 마흐니에' 비슷하게 되니 그나마 '그랑 마르니에'가 좀 더 가깝지만, 그랑 마니에르나 마르니에나 입아 잘 안 붙는 건 매한가지라,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그랑 마니에르라고 부르는 걸로 ! 그랑 마니에르 (Grand Marnier) 오렌지 베이스 리큐어를 통칭하는 큐라소(Curaçao) 계열의 비터 오.. 2021. 1. 15.
아페롤(Aperol), 가격대, 아페롤 스프리츠 레시피 : 오렌지 향기 가득한 이탈리아의 식전술 쨍한 오렌지 색깔이 뜨거운 햇살 아래 펼쳐지는 이탈리아 특유의 유쾌한 삶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리큐어, 이탈리아에서는 신선한 오렌지가 술독에 빠지면 상콤한 아페롤(Aperol)이 된다 !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끊임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의 주인공, 아페롤을 만나보자. 아페롤 (Aperol) 씁쓸한 비터 오렌지와 새콤한 맛으로 디저트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과일 같은 식물 루바브(rhubarb, 장군풀) 그리고 한문 이름으로 '용담(龍膽, 용의 쓸개)'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쓴 맛과 약재로서의 효능을 자랑하는 보라색 꽃 젠션(gentian) 등을 넣어 제조한 이탈리아산 리큐어. 오리지널의 알콜 도수는 11도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리큐르치고는 너무 약하다고 .. 2021. 1. 11.
아마레또(amaretto) 마시는 법, 디사론노 가격, 칵테일 레시피 : 이탈리아산 아몬드 리큐르의 모든 것 아마레또 비터 아몬드의 씁쓸함이 알콜 속에서 달콤하게 승화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리큐르 아마레또.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하는 티라미수 맛의 조용한 조력자이자 '사랑의 리큐르'라는 애칭을 달고 다니는 이 아몬드 리큐르과 아마레또계의 슈퍼스타 디사논노는 알고 마시면 훨씬 더 낭만적이다 ! 아마레또 (amaretto) 껍질을 벗겨낸 아몬드를 얇게 썰어서 알콜 속에 담가 두는 단순한 제조법으로 완성되는 이탈리아산 리큐르(liqueur 혼합주). 중세 시대에 생겨난 오래된 술이며 또 그만큼 유명하다. 위스키 같은 호박색에 점도가 높은 액상, 알콜 도수는 약 25도. 1525년, 이탈리아 북부의 바레세(Varese) 지방에 자리한 작은 마을 사론노(Saronno) 성당의 벽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 2021. 1. 7.
그라파(Grappa) 마시는 법 : 이탈리아산 전통의 포도 증류주 와인을 만들고 남은 포도 부산물로 만들어졌지만 와인보다 훨씬 화끈한 술 그라파, 부어라 마셔라 신나게 즐기다가는 바로 골로 갈 만큼 센 알콜 도수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주를 만나보자 ! 그라파 (Grappa) 와인 만들기의 시작은 포도즙을 짜내는 일.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포도 껍질과 씨, 소량의 즙이 남게되는데 그라파는 이 '찌꺼기'들을 모아서 제작한 '가난한 자들의 블랜디'로 태어났다. 포도의 부산물을 가열해서 속에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한 후 섬세한 향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부분만 숙성시켜서 만든 증류주로 포도 찌꺼기를 의미하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방언 라파(rappa), 그라파(grapa)에서 나온 이름을 가졌다. 알콜 도수는 무려 최소 38,5도 이상 ! 이탈리아와 이탈리아권 스위스.. 2021. 1. 5.
프랑스에서 온 상큼한 사과 스파클링 와인 시드르 (애플 사이더), 종류, 마시는 법, 잔, 브랜드 (레돔, 쎄시) 사과맛 나는 샴페인 같기도 하고 사과 주스에 약간의 술맛과 탄산을 넣은 것 같기도 한 달콤한 애플 시드르, 누구냐 너 ? 시드르 (cidre)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스파클링 와인. 와인보다 알콜 도수는 낮고 달달하며 일반적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탄산 알갱이의 크기가 아담하다고 느껴질 만큼 탄산의 강도는 약한 편이다. 주변에서 자라는 과일을 발효 시킨 술을 만들어 마신 건 포도주만 봐도 그렇지만 말 그대로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에덴동산에도 나있던 나무인만큼 사과 발효주 역시 그 역사가 정말 오래된 건 물론. '발효된 음료'를 칭하던 고대 그리스어 '시케라(sikera)'가 로마 시대 때 '시세라(sicera)'로 변형되어 이어진 것이 프랑스어 '시드르'의 어원이며 영어권에서는 '사이더(cider)'라..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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