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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유럽 이야기/초간단 레시피49

초간단 크로크 무슈 만들기, 파리 까페 레시피 그대로 : 진짜가 나타났다 ! 프랑스식 그릴드 샌드위치 크로크 무슈, 파리 노천 카페에서 만나는 맛 그대로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자 ! 크로크 무슈 (Croque monsieur) 파리에서 그 어떤 카페에 들어가도 언제든 먹을 수 있는, 버터와 베샤멜 소스를 바른 식빵에 햄과 치즈를 넣고 그릴에 구워낸 따끈한 샌드위치. 20세기 초 파리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 자리한 카페에서 처음 소개한 메뉴로 알려져 있다. 직역하면 'croque : 동사 '씹어먹다'의 1,3인칭 변형 + monsieur : 아저씨'가 되는 이 묘한 이름이 어디서 나온 건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 샌드위치를 개발한 카페 주인이 '무슈(아저씨) 고기가 들었다'라고 장난 삼아 던진 말이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설이 있다. 한국에는 이 '크로크'가 '바삭바삭한'을 뜻.. 2020. 12. 22.
비프 부르기뇽 만들기 - 프랑스 와인 먹은 소고기 스튜 레시피, 진짜가 나타났다 ! 영화 "줄리&줄리아"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프랑스 가정식 비프 부르기뇽, 뭔가 어려울 것 같은 이름과 달리 쉽게 말도 안 되게 쉽다 ! 비프 부르기뇽 (Boeuf bourguignon) 피노 누와 품종 와인으로 유명한 부르고뉴 지방을 대표하는 요리, 이름을 직역하면 '브루고뉴식 소고기'가 된다. 부르고뉴 지방의 또 다른 자랑은 훌륭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고퀄의 고기를 제공해주는 하얀색 토종 소 샤롤레(charolaise)인 덕분에 와인과 소고기가 시너지를 이룬 요리가 태어났다. 부르고뉴 지방에서 언제부터 먹었는지를 거슬러 갈 수도 없을만큼 오래된, 소고기에 레드 와인을 넣고 약불에서 오래 끓여낸 프랑스식 스튜. 명절이나 특별한 날 농부들의 테이블에 마늘로 향을 입힌 빵이 함께 항상 오르던 요리다. 비프 부.. 2020. 12. 17.
포토푀(Pot au feu) 만들기, 든든한 프랑스식 보양식, 진짜가 나타났다 ! 따끈한 야채 수프 속에서 부드럽게 고아 진 소고기가 투박하고 친근한 프랑스 가정식 포토푀, 진짜 프랑스 스타일로 만드는 법 ! 포토푀 (Pot au feu) 직역하면 '불(feu)에 익힌 냄비, 용기(pot)'. 감자, 당근같은 야채와 사태, 양지, 갈빗살 등 프랑스에서는 저렴하게 팔리는 소고기 부위와 꼬리뼈나 소 골수를 넣고 뭉근히 끓여낸 프랑스식 소고기 야채 스튜를 말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간단히 손질해서 큰 냄비에 몽땅 넣고 오래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프랑스 요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학가들의 사랑을 유난히 많이 받은 프랑스 요리이기도 한데, 모파상의 단편 소설 '목걸이'에서는 서민적인 프랑스 집밥을 상징하는 메뉴로 등장했고 혁명 이후 시대를 프랑스에서 보냈.. 2020. 12. 9.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파리 빵집에서 활용하는 팁 - 진짜가 나타났다 ! 맛있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팁, 파리에서 먹는 그 맛처럼 ! 이름은 대단하게 들리지만 장봉 뵈르 샌드위치는 그냥, 바게트에 잠봉(Jambon 햄) + 뵈르(beurre 버터)를 넣은 썰렁한 샌드위치다. 차고 넘치는 프랑스 빵집들에서 안 파는 집이 없는, 제일 저렴하고 제일 친근한 존재.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딱 맞는 말이다. 해마다 여러 일간지에서 '파리에서 잠봉뵈르가 제일 맛있는 집 10 곳'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크기부터 빵의 겉모습, 맛, 퀄리티 그리고 가성비까지 논문 쓰듯이 따져가며 꼼꼼히 비교 분석한다. 이렇게 민둥한 샌드위치 가지고 그럴 일인가 싶지만, 샌드위치의 종류가 워낙 많은 프랑스에서 기본 중의 기본 잠봉뵈르가 맛있는 집이면 다른 것도 다 맛있다는 뜻이기 .. 2020. 12. 4.
브리 치즈 먹는 법 2 - 브리로 만드는 초간단 알프스식 감자 그라탕, 타르티플렛 프랑스령 알프스 근처 사부아 (Savoie) 지방에서 즐겨먹는 타르티플렛(Tartiflette), 브리 치즈로 맛있게 해 먹자!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 사이, 몽블랑 근처에 자리한 사부아(Savoie) 지방은 아무렇게나 툭툭 찍은 사진도 모조리 엽서처럼 보이게 하는 작은 마을들도 많고, 스키도 마음껏 탈 수 있는, 겨울에 방문하기 딱 좋은 곳이다. 모든 요리에 치즈를 푸짐하게 사용하는 살찌는 특유의 음식 문화 역시 프랑스 전역에서 사랑받는 건 물론. 한국에도 잘 알려진 퐁듀나 라클렛 역시 이 동네 출신이다. 사부아 지방 요리 중에서 퐁듀와 라클렛만큼이나 유명한 감자 그라탕 '타르티플렛(Tartiflette)'. 오리지널 레시피는 르블로숑(Reblochon)이라는 이름의 사부아를 대표하는 치즈로 만들지만 .. 2020. 12. 1.
페타 치즈 활용법, 다코스, 초간단 그리스식 브레드 샐러드 크레타 섬에서 온 레시피, 토마토 다코스 (Dakos), 건강에 좋은 페타 치즈를 활용해서 그릭 샐러드보다 더 맛있는 거 해 먹자!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그리스 신화 속의 제우스가 태어난 동굴의 섬 크레타(Creta). 바다도 투명하고, 음식도 맛있고, 구경할 거리도 많은 그리고 성수기에는 관광객도 너무 많은 이 아름다운 섬에서 즐겨먹는, 페타 치즈로 만들 수 있는 샐러드 다코스(Dakos)를 만들어보자 !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건 알겠지만 아무래도 그릭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마치기에는 허전할 때, 토마토와 러스크가 들어간 이탈리아식 브레드 샐러드 판자넬라(Panzanella)의 그리스 버전 다코스는 완벽한 대안이 된다. 페타 치즈와 토마토에 러스크까지 들어있어 기분 좋은 포만감.. 2020. 11. 24.
부라타 치즈 리조또 만들기 (feat 새우) 크림을 잔뜩 먹은 모짜렐라, 부라타 치즈로 샐러드 말고 다른 거 만들어보자 ! 한국 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든든해진다는 건 진리, 모짜렐라보다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와 새우로 완성한, 요리 금손 이탈리아 지인에게서 전수받은 리조또 레시피를 소개한다. 부라타 치즈에 관한 정보는 여기서 ! 리조토 Risotto 15세기 이탈리아 북부에서 탄생한 쌀 요리, 쌀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리조(riso)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적과 흑'의 작가 스탕달 (Stendhal)이 특히 사랑했던 모양인지, 리조또를 언급하는 텍스트를 여러 개 남겼다. 스페인의 해물볶음밥 빠에야(Paella)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 리조또가 빠에야보다 크리미 하고, 고유의 팬에서 볶아지는 빠에야는바닦에 바삭바삭하게 눌어붙은 밥이 매력이지만, 리.. 2020. 11. 23.
프렌치 어니언 스프, 진짜가 나타났다 ! 쉬운 프랑스 레시피 너무 제대로 프렌치 어니언 스프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양파와 진한 국물 그리고 부드럽게 녹은 치즈의 조화가 프랑스 겨울 특유의 '뼈를 에이는 추위'까지 날려주는 프렌치 어니언 스프. 금손과는 거리가 멀어도 레시피 보면서 대충 흉내 정도는 낼 줄 아는데, 이 어니언 스프 만들기는 프랑스 생활 23년 동안 성공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양파를 오래 볶아야 한다고 해서 도 닦듯이 인내심도 발휘해봤고, 프랑스 인터넷을 뒤져가며 할머니 버젼, 전통 버젼 등등의 오만 레시피에 모조리 도전해 봤으나 모두 실패. 하지만 찾고야 말았다. 구하기 쉬운 재료만으로 맨날 밖에서 비싸게 사먹어야했던 파리의 까페에서 서빙되는 그 맛 그대로를 재현해 줄 프렌치 어니언 스프 레시피를 ! 애정하는 백종원 주부님이 제안한 양파 스프.. 2020. 11. 20.
뱅쇼 만드는 법, 초간단 프랑스 레시피 뱅쇼의 본고장 프랑스 레서피와 함께, 감기에 좋은 따끈한 음료 뱅쇼를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보자. 이미 알려진 기존의 레서피와 비슷한 재료를 살짝 다르게 조리하면 프랑스에서 만날 수 있는 뱅쇼가 완성된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스테디셀러 뱅쇼 (vin 와인 + chaud 뜨거운, 말 그대로 뜨거운 와인). 우리나라에는 아이스 뱅쇼도 있는 모양이던데, 이게 굳이 따지자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차가운 뜨거운 와인’을 뜻하는 이름이다. 의도하지 않게 설명’충’이 됬다만, 보는 사람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이름을 가졌어도, 다음에 한국에 가면 꼭 마셔보고 싶을 정도로 맛은 있을 것 같다 :)) 프랑스 크리스마스 마..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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