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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푀(Pot au feu) 만들기, 든든한 프랑스식 보양식, 진짜가 나타났다 ! 따끈한 야채 수프 속에서 부드럽게 고아 진 소고기가 투박하고 친근한 프랑스 가정식 포토푀, 진짜 프랑스 스타일로 만드는 법 ! 포토푀 (Pot au feu) 직역하면 '불(feu)에 익힌 냄비, 용기(pot)'. 감자, 당근같은 야채와 사태, 양지, 갈빗살 등 프랑스에서는 저렴하게 팔리는 소고기 부위와 꼬리뼈나 소 골수를 넣고 뭉근히 끓여낸 프랑스식 소고기 야채 스튜를 말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간단히 손질해서 큰 냄비에 몽땅 넣고 오래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는 프랑스 요리.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학가들의 사랑을 유난히 많이 받은 프랑스 요리이기도 한데, 모파상의 단편 소설 '목걸이'에서는 서민적인 프랑스 집밥을 상징하는 메뉴로 등장했고 혁명 이후 시대를 프랑스에서 보냈.. 2020. 12. 9.
하몽 VS 프로슈토 차이점, 특징 - 알고먹는 유럽 생 햄 스페인에서 온 생 햄 하몽, 멜론과 함께 먹는 이탈리아의 프로슈토, 국적 말고는 도대체 뭐가 다른 거지? 유럽산 가공육을 통칭하는 '샤퀴테리(Charcuterie)'가 유행한지도 한참 됐지만, 아직도 하몽과 프로슈토의 차이가 뭔지 모른다고 좌절하지 마시길. 무려 5세기로 그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샤큐테리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프랑스에서조차 하몽 = 스페인, 프로슈토 = 이탈리아 정도 빼고는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하몽과 프로슈토의 특징과 차이점, 지금 알아보자 ! 까만 발굽으로 알아볼 수 있는 스페인의 흑돼지 이베리코 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하몽 (Jamón) 타파스, 파에야와 함께 스페인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반 건조 생 햄. 돼지의 뒷다리를 절여서.. 2020. 12. 9.
리코타 치즈 먹는 법, 마스카포네 치즈와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담백하고 깔끔한데 칼로리까지 낮은 착한 치즈 리코타, 더 맛있게 먹어보자 ! 리코타 치즈 (Ricotta) 우유 혹은 염소젖으로 만든 이탈리아산 하얀색 치즈. 로마 제국 시절부터 리코타 치즈가 존재했다는 문서가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치즈다. 로마 지방의 '리코타 로마냐(Ricotta romagna)', 부팔라 물소 젖을 사용해 조금 더 달달한 맛이 나는 '리코타 디 부팔라 깜파냐(Ricotta di Bufala Campana)'만 DOP 원산지 라벨로 보호되고 라벨이 없는 일반 리코타 치즈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물, 즉 유청을 버리기 아까워서 여기에 크림이나 우유를 넣고 다시(ri) 끓인 (cotta)게 리코타 치즈의 시작이다 보니 오랜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 2020. 12. 8.
마스카포네 치즈, 대신 쓸 수 있는 것들, 크림치즈와의 차이점,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한번 먹기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티라미수 맛의 일등공신,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 치즈에서 시큼함은 덜어내고 크리미함은 추가한 것처럼 너무 너무 맛있지만 그만큼 살도 팍팍 찌게하는 이 무시무시한 칼로리 폭탄을 대체해 줄 아이디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마스카포네 치즈를 더 똑똑하고 건강하게 즐겨보자 ! 마스카포네 치즈 (Mascarpone)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Lombardia) 지방 출신의 치즈, 우유 크림을 뜻하는 롬바르디아 지방의 방언 '마스체르파 (mascherpa)'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티라미수의 인기몰이로 덩달아 모짜렐라 만큼이나 유명해진 치즈. 생크림을 중탕으로 끓여서 80도에 다다르면 식초나 레몬 등의 산성분을 넣고 잘 저어준 후 수분(유청)을 빼주면 완성.. 2020. 12. 8.
멋진 프랑스 이름 최신판 - 남자편 영어와 겹치거나 정작 현지에서 들으면 촌스러운 이름은 뺀 멋진 프렌치 남자 이름과 그 속에 담긴 의미들 ! A Alexandre 알렉산드르 : 인류의 대변인 Antoine 앙뚜완 : 라틴어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소중한'의 의미. Antonin 앙또낭 : 앙뚜완의 변형 Arthur 아르튀르 : 아더왕의 프랑스판, 강인함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존재. Axel 악셀 : 평화의 아버지 B Basil 바질 : 왕 Bastien 바스티앙 : '왕관을 수여받은', '영광된'의 뜻. C Clément 클레망 : 부드러움, 너그러움. F Florian 플로리앙 : 꽃 François 프랑수와 : '자유로운 인간'을 뜻하는 클래식한 프랑스 남자 이름. c에 꼬리표가 붙은 ç 덕분에 써놓으면 더 예쁘다. G Gabriel.. 2020. 12. 7.
휘낭시에 만들기, 프렌치 제빵사들의 팁과 함께 더 맛있게 ! 조가비 모양 티 케이크 마들렌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휘낭시에, 프렌치 제빵사들이 알려주는 팁을 적용하면 훨씬 더 맛있어진다 ! 휘낭시에 (Financier) 계란 흰자와 아몬드 가루, 버터를 넣고 구운 프랑스 출신 티 케이크. 17세기 프랑스의 중소도시 낭시(Nancy)의 성모 방문 기사단 (Ordre de la Visitation)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과자 '비시탄딘(visitandine)'에서 유래됐다. 계란 노른자에 색소를 넣어 물감으로 쓰곤 했던 수녀들이 남은 흰자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발명하게 된 케이크라고. 이름과 모양의 유래 프랑스어로 '금융가' 혹은 '금융에 관련된'이라는 뜻을 가진 '휘낭시에'.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면 "financial cake, 금융 케익"이라는 어이없는 영어로 번역되.. 2020. 12. 7.
예쁜 프랑스 이름 최신판 - 여자편 예쁜 프랑스 여자 이름 마리 앙뚜와네뜨처럼 너무 올드하거나 실제로 쓰기 힘든 이름들은 모조리 뺀, 영어와 겹치지 않는 예쁜 프랑스어 여자 이름 모음, 의미 설명과 함께 ! A Agathe 아가트 : 선함, 용기 Agnès 아녜스 : 순수함의 의미 Amandine 아망딘 : 상냥함 Amélie 아멜리 :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뜻하는 émule 에서 파생된 이름. AnaÏs 아나이스 : i 위에 점 두 개 ! 우아함. 타이티어로는 '사랑해'. Anne 안느 : 매우 클래식한 이름이라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짧은 이름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 중 Annelyse 안리즈 : Lise 의 변형, Annelise, Anne - Lise 로도 표기 가능 Apolline 아폴린 : '영감을 주는' Aude.. 2020. 12. 6.
에담 치즈 VS 고다 치즈 먹는 법, 차이점, 영양 정보, 보관법 비슷한 듯 다른 듯,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두 치즈 에담 치즈와 고다 치즈를 알아보자 ! 에담 치즈 (Edam cheese) 암스테르담 북부의 아담한 항구 도시 에담에서 만들어지는 수분 함량이 낮아서 모양은 단단하게 잡혔으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는 반경질(semi-hard) 우유 치즈. 14세기부터 전통적으로 치즈를 만들어 온 곳이라 아예 치즈도 도시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멸균 처리한 우유에 레닛 응고제를 넣고 압착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치즈하면 떠오르는 노란 컬러에 다양한 크기로 존재하는데 사진 같은 둥근 공 모양을 자주 볼 수 있다. 겉 부분은 보통 빨간색이나 드물게는 검은색, 노란색의 두꺼운 왁스로 코팅되어있다. 새콤 짭쪼름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 아주 은은하게 너트류의 향도 난다. 고다.. 2020. 12. 6.
엘엔비르 버터 VS 페이장 브레통 버터 (고메 버터) : 알고 먹는 프랑스 버터 2 흔히 '고메' 버터라고 불리는 프랑스산 엘엔비르 버터 VS 페이장 브레통, 누가 누가 더 맛있나. 베이킹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의 기본, 버터만 잘 골라도 반은 이미 먹고 들어간다 ! 버터 간단 상식 버터가 만들어지는 원리 생크림을 핸드믹서로 열심히 휘저어 주다 보면 크림의 지방 성분을 싸고 있는 보호막이 마찰로 인해 손상되면서 서로 연결되며 비지같은 질감으로 변한다. 이렇게 뭉친 지방 덩어리(?)들만 모아 채반에 걸러서 굳혀낸 것이 바로 버터. 집에서도 마트에서 파는 생크림과 핸드 믹서만 있으면 충분히 홈메이드 버터를 만들 수는 있으나 노력 대비 대단한 버터가 탄생되는 것은 아니니 재미 삼아 한 번 해보는 거 아니면 그냥 사 먹는 게 훨씬 낫다. 무염, 가염 버터 차이 가염의 짭쪼름한 맛이냐, 무염의 부.. 2020. 12. 5.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먹는 법, 영양 성분,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소시지 이탈리아에서도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볼로냐에서 온 모르타델라 (모타델라) 소시지,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파마산 햄 (파르마 프로슈토)만큼이나 사랑받는 이 독특한 소시지는 알고 먹으면 더, 더, 더, 맛있다 ! 모르타델라(모타델라, Mortadella) 소시지 곱게 간 돼지 어깨살을 큐브처럼 자른 목살 비계와 통후추와 정향(clove)등의 향신료를 넣고 케이싱 (소시지 껍질)에 넣어 익힌 소시지. 90도를 넘지 않는 온도로 가열해 향신료의 맛이 소시지에 잘 베일 수 있도록 한다. 올리브나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버전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돼지 고기를 가는 데 사용하는 용기 '모르타리움(mortarium)'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파와 주로 사용되던 아로마 허브의 이름 '미르타툼(.. 2020. 12. 5.
브레사올라 먹는 법, 칼로리, 보관법 - 알고 먹는 이탈리아 햄 소고기로 만든 이탈리아산 생 햄 브레사올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유럽산 가공육을 통칭하는 '샤퀴테리(Charcuterie)', 맛은 있지만 아무래도 지방질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샤퀴테리들 중에서 제일 날씬한 브레사올라를 만나보자 ! 브레사올라 정식 명칭은 '브레사올라 델라 발텔리나 (Bresaola della Valtellina)'.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가 자리한 롬바르디아 (Lombardia) 지방의 발텔리나에서 생산되며 IGP (Indicazione geografica protetta 원산지 보호 표기) 라벨로 통제되고 있다. 고기의 생산지가 아닌 햄을 공정이 발텔리나 지방에서 이루어지는 여부에 따라 IGP 라벨이 주어진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소고기로 만든 브레사올라를 흔히 볼 수 있는 것.. 2020. 12. 4.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파리 빵집에서 활용하는 팁 - 진짜가 나타났다 ! 맛있는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팁, 파리에서 먹는 그 맛처럼 ! 이름은 대단하게 들리지만 장봉 뵈르 샌드위치는 그냥, 바게트에 잠봉(Jambon 햄) + 뵈르(beurre 버터)를 넣은 썰렁한 샌드위치다. 차고 넘치는 프랑스 빵집들에서 안 파는 집이 없는, 제일 저렴하고 제일 친근한 존재.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딱 맞는 말이다. 해마다 여러 일간지에서 '파리에서 잠봉뵈르가 제일 맛있는 집 10 곳'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크기부터 빵의 겉모습, 맛, 퀄리티 그리고 가성비까지 논문 쓰듯이 따져가며 꼼꼼히 비교 분석한다. 이렇게 민둥한 샌드위치 가지고 그럴 일인가 싶지만, 샌드위치의 종류가 워낙 많은 프랑스에서 기본 중의 기본 잠봉뵈르가 맛있는 집이면 다른 것도 다 맛있다는 뜻이기 .. 2020. 12. 4.
크리스마스 오르골, 너무 탐나는 유럽산 아이들 모음 유럽에서 볼 수 있는 너무 예쁜 크리스마스 오르골 ! 해당 업체들과는 1도 연관 없지만 직구를 원하신다면 사진 밑에 명시된 사이트 주소를 통하면 된다. 다만 가격까지 착하지는 않은 분들이니 굳이 구입까지 안 가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위한 선물 혹은 데코 아이디어를 찾을 때 참고만 하셔도 좋을 듯 하다. 꼭 손에 넣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크리스마스 기운을 느껴볼 수 있으니까. 유럽산 크리스마스 오르골을 만나기 전에 먼저 오르골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 오르골 원리, 간단 상식 악기를 뜻하는 라틴어 오르가나(organa)에서 파생된 네덜란드어 '오르겔(Orgel)'이 변형된 이름이다. 시계 속에 음악을 넣을 메커니즘을 고민하던 스위스의 시계 장인 앙뚜완 파브르(Antoine Favre)에 의.. 2020. 12. 3.
로크포르 (블루) 치즈 먹는 법, 효능, 칼로리, 블루 치즈 보관법 푸르딩딩 곰팡이가 다 보이는 로크포르 (블루) 치즈, 그래도 맛있다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 블루치즈 효능, 보관법은 하단에 ! 2019년 '세계 치즈 대회(World Cheese Awards)'에서 블루치즈가 세계 최고의 치즈로 선정됐다. 그!러!나! 그 치즈는 #치즈의 본고장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요리 문화를 가진 유일한 나라 국민 #자국에 대한 자존심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에펠탑을 뽑아버릴 프렌치들의 자랑 로크포르 (블루) 치즈가 아니라 '로그 리버 블루(Rouge River Blue)'라는 프랑스인들에게는 세상 듣보잡 미국 치즈였다 ..... 자존심은 제대로 구겼지만 그래도 로크포르 치즈는 여전히 프랑스인들의 자랑이다. 로크포르 치즈 고르곤졸라, 스틸톤과 함께 세계 3대 블루치즈로 손꼽.. 2020. 12. 3.
라브르베르, 까탈스러운 프렌치들까지 만족시킨 친환경 세제 한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세제 브랜드 라브르베르, 10년 넘게 사용해온 파리지엔의 솔직 리뷰. 2000년대 중반부터 파리 시내 마트에서 슬슬 보이기 시작한 라브르베르 주방 세제. 초록 나무를 뜻하는 이름처럼 아주 세련되지는 않은 초록색 나무가 그려진 이 듣보잡 브랜드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 제품들에 당당히 맞서는 친환경 세제의 상징이 됐다. 코스트코, 현대, 신세계 백화점 등이나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프랑스에서 온 착한 세제 라브르베르 평. 라브르베르 L'ARBRE VERT 남프랑스 마르세이유 근처에 자리한 카바이옹(Cavaillon)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전문 엔지니어로 재직했던 미셀 루티 (Michel Leuthy)가 폐업한.. 2020. 12. 2.
샴페인 기본 정보, 로랑 페리에, 뵈브 클리코 적정 가격대 : 알고 마시는 프랑스 샴페인 우아함의 대명사 로랑 페리에, 샴페인 계의 가성비 갑 뵈브 클리코와 함께 알아보는, 프랑스 샴퍄뉴(Champagne)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스파클린 와인 샴페인 ! 프랑스 사람들의 생일, 결혼식, 연말 연시 행사 등등등, 축하하는 자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말 그대로 '축제의 술' 샴페인. 초보들을 위한 간단한 샴페인 상식부터, 패션으로 따지자면 '오트 꾸튀르'같은 이 샴페인을 생산하는 로랑 페리에와 뵈브 클리코의 적정 가격대를 알아보자. 초보자를 위한 샴페인 상식 샴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 일반 와인처럼 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ée 원산지 품질 인증) 라벨과 함께 엄격하게 관리된다. 샴파뉴 지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만으로 현지에서 제작해야 샴페인이라는 이름.. 2020. 12. 2.
카망베르 (까망베르) 치즈 먹는 법, 칼로리, 보관법 프랑스 치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카망베르 치즈 완전 정복 ! 우리에게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익숙한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카망베르 치즈. 숙성이 오래될수록 꼭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냄새가 나지만 덕분에 프랑스 시인 레옹 폴 파르그 (Léon Paul Fargue)는 '카망베르, 신의 발 냄새를 닮은 치즈!'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마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이 녀석의 정체를 밝혀보자 ! 카망베르 치즈 유지방과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우유를 다량으로 생산하는 노르망디 지방 토종 소의 우유로 만든 대표적인 연성 치즈(soft cheese). 하얀색 겉면이 주는 기분 좋은 식감과 발효한 우유가 만들어낸 크리미한 치즈맛이 일품이다. 저온 가열한 우유를 틀에 넣고 응고시켜서 만드는데 적정 온도와 습기.. 2020. 12. 1.
브리 치즈 먹는 법 2 - 브리로 만드는 초간단 알프스식 감자 그라탕, 타르티플렛 프랑스령 알프스 근처 사부아 (Savoie) 지방에서 즐겨먹는 타르티플렛(Tartiflette), 브리 치즈로 맛있게 해 먹자!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 사이, 몽블랑 근처에 자리한 사부아(Savoie) 지방은 아무렇게나 툭툭 찍은 사진도 모조리 엽서처럼 보이게 하는 작은 마을들도 많고, 스키도 마음껏 탈 수 있는, 겨울에 방문하기 딱 좋은 곳이다. 모든 요리에 치즈를 푸짐하게 사용하는 살찌는 특유의 음식 문화 역시 프랑스 전역에서 사랑받는 건 물론. 한국에도 잘 알려진 퐁듀나 라클렛 역시 이 동네 출신이다. 사부아 지방 요리 중에서 퐁듀와 라클렛만큼이나 유명한 감자 그라탕 '타르티플렛(Tartiflette)'. 오리지널 레시피는 르블로숑(Reblochon)이라는 이름의 사부아를 대표하는 치즈로 만들지만 .. 2020. 12. 1.
어드벤트 캘린더, 예뻐도 너무 예쁜 녀석들만 모여라 !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매일 열어볼 수 있는 선물이 하나씩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의 본고장, 유럽에 소개된 탐나는 어드벤트 캘린더들 + 애완동물을 위한 어드벤트 캘린더 !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 어드벤트는 12월 첫날부터 24일까지의 기간, 강림절을 뜻한다. 즉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쓰는 달력인 셈. 15세기 무렵 어린이들에게 예수의 삶을 형상화한 그림을 한 장씩 주던 독일 문화에서 시작됐는데, 그 그림들에 작은 선물을 리본으로 묶어둔 형태의 어드벤트 캘린더가 등장한 것은 20세기 초의 일이라고. 1부터 24까지 써있는 달력에 날짜마다 소소한 선물이 숨겨진 작은 창문이 나있어서 매일 하나씩 열어보면서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2020. 11. 30.
끼리 크림 치즈 VS 래핑 카우 크림 치즈, 영양 성분, 활용법 : 알고 먹는 프랑스 치즈 비슷한 듯 다른, 끼리 크림치즈와 래핑 카우 크림치즈 - 누가 누가 더 맛있나 프랑스에서는 한국에서 소개되는 것처럼 '프리미엄'이라는 형용사보다 '친근한'이 더 잘 어울리는 끼리와 래핑 카우. 한국에 래핑 카우 치즈 '우유'도 나왔다고 했더니, 어릴 때부터 저 빨간 소 얼굴을 엄마만큼 자주 보고 자란 신랑이 놀란다 이 두 가지 프랑스산 크림치즈의 차이점과 영양 성분 그리고 키리와 래핑 카우 치즈로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야채 수프 레시피를 알아보자 ! 래핑 카우 일러스트의 전신 + 초창기의 래핑 카우, 지금은 성형도, 속눈썹 연장술도 하신 듯. 래핑 카우 크림치즈 1921년에 등장한, 에멘탈, 구다, 체다, 꽁떼 등의 치즈에 우유와 버터 등을 넣고 만든 최초의 가공 치즈. 다양한 치즈들이 녹여진 만큼 끼리.. 2020. 11. 30.
헤마토코쿠스 효능, 섭취량 (feat. 유럽 식품 안정청) : 광고 아님 프랑스 약국에서 권유받은 헤마토코쿠스, 그것이 알고싶다. 유럽 식품 안정청 (EFSA, European Food Safety Autority)에서 2020년 초 발표한, 헤마토코쿠스 추출물로 만든 건강 보조제의 하루 적정 소비량을 재검토한 논문 (EFSA 온라인 라이브러리 사이트 캡쳐본) 벌써 노안이 온건지, 며칠째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안약이라도 살까 싶어서 찾았던 약국에서 '헤마토코쿠스'라는 해괴한 이름을 들었다. 허술해 보인다고 이 약사가 말 그대로 약을 팔고 있는 건가 싶어서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아스타@#%*'를 함유했다는 건강 보조제는 그의 손에 남겨두고 집에 와서 불어 스펠링 때려 맞혀가면서 인터넷을 뒤졌다. 한국에는 방송을 탄 덕분인지 이미 알려져 있었고, 유럽에서도 효능을 인정받는 ..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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