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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다이브(치콘), 잠봉 활용 요리, '엔다이브 잠봉' 그라탕 만들기 : 프랑스 가정식 따라잡기 엔다이브의 씁쓸한 맛과 크림소스 그리고 잠봉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콜라보, 대표적인 프랑스 가정식 '엔다이브 잠봉'을 만들어보자 ! 엔다이브 잠봉 프랑스어로는 '앙디브 오 잠봉(endives au jambon)', 엔다이브 대신 치콘(chicon)이라는 이름을 쓰는 벨기에에서는 심플하게 '치콘 그라탕'이라고 부른다. 부드럽게 익힌 엔다이브에 잠봉을 말아서 베샤멜소스와 치즈를 넣고 노릇 노릇 구워내는 친근한 집밥 메뉴. 미니어쳐 배추처럼 생겼지만 배추와는 전혀 다른 아삭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씁쓸한 맛을 가진 엔다이브와 짭조름한 잠봉이 크림 소스과 치즈를 만난 이 소박한 프랑스 가정식은 전채 요리로 서빙하기에도 좋고, 보기보다 든든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메인 요리로 내기에도 적합하다. '벨기에 꽃상추'라고.. 2021. 1. 21.
병아리콩 효능 + 활용 레시피 : 완전 맛있는 쉬운 건강식, 후무스 만들기 황금 비율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 폭탄 병아리콩으로 은은하게 고소한 중동 출신 소스 후무스(hummus) 만들어 먹자 ! 병아리콩 (chickpeas) 효능 지중해안 동쪽, 중동 지역의 건조한 기후와 척박한 환경에서도 혼자 잘 자라는 콩류. 터키 남서부 지방에서는 아직도 야생 병아리콩 종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 신석기 문명이 생겨나던 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 문명 시대부터 인류가 먹기 시작했을 만큼 오래된 곡류로 알려져 있다. 울퉁불퉁 제멋대로 귀엽게 생긴 얼굴과 아담한 사이즈를 가졌지만 그 속에 아주 다양한 효능을 숨기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나열해도 이 정도다. 다이어터의 절친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먹고 나면 든든함이 정말 오래간다. 웬일로 굳이 참지 않아도 군것질 생각이 별로 안 나는 경지에 이른다 .. 2021. 1. 20.
아보카도 오일의 모든 것 : 효능, 발연점, 올리브 오일과의 차이점 + 단점 과일은 과일인데 별로 과일 같지 않은 맛을 가진 - 프랑스의 고급진 거위 간 요리 푸아그라 맛을 '아보카도를 구운 것 같은 맛'이라고 설명하던데, 진짜다 - 일명 '버터 과일' 아보카도. 막 자른 것 같은 신선한 아보카도 향이 은은하게 도는 아보카도 오일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 아보카도 오일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쑥쑥 자라는 아보카도의 속살에서 얻어내는 오일. 막연히 아보카도 속에 박혀있는 큼직한 씨앗도 웬지 오일에서 대단히 한몫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잘 말린 아보카도 과육을 가열하면서 압착해서 얻거나 저온 가열 + 원심분리 테크닉을 사용하기도 한다. 올리브 오일처럼 아래와 같이 등급이 나뉜다 : 익스트라 버진 : 신선한 아보카도를 한번 짜서 바로 얻어낸 오일 버진 : 두 번 이상 압착 퓨어.. 2021. 1. 20.
코티지 (cottage) 치즈 먹는 법, 리코타와의 차이점, 칼로리, 보관법 : 알고 먹는 영국 치즈 칼로리도 낮고 몽글몽글 식감도 재미있는 영국 출신의 코티지 치즈, 착한 치즈의 대명사로 통하는 녀석의 정체를 밝혀라 ! 코티지 (cottage) 치즈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유로 만든 크림치즈 계열의 생치즈. 우유를 구하기 쉽던 농가에서 즐겨 만들던 치즈라서 '시골집(cottage)'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레닛 응고제와 함께 아니면 그냥 없이 우유를 천천히 끓이는 동안 응고된 단백질만 걷어낸 다음, 남아있는 물기(유청)를 빼내면 바로 완성된다. 유청을 얼마나 빼내느냐에 따라 혹은 몽글몽글한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고 생크림을 추가해서 고소함을 더한 버전도 있다. 숙성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완전한 치즈라기보다는 치즈와 요거트 사이의 유제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존재. .. 2021. 1. 19.
진짜 맛있는 시금치 프리타타 (frittata) 만들기 : 완전 제대로 레시피 ! 시금치를 가득 넣고 이탈리아식 오믈렛 프리타타를 제대로 두툼하게 만들어보자 ! 쉽다 ! 맛있다 !!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다 !!! 프리타타 (Frittata) 이탈리아 스타일의 오물렛, 귀엽게 들리는 이름은 '튀기다'를 뜻하는 '프리제레 (friggere)'에서 나왔다. 튀기듯이 볶아낸 양파를 넣은 대표적인 '프리타타 디 치폴레(frittata di cipolle)'처럼 소박한 재료로 만들어서 도시락처럼 밖에서 간단히 먹던 서민 음식. 덕분에 지금도 짜투리 채소도 넣고, 전날 먹다 남은 파스타도 넣는 전형적인 냉장고 털기 요리로 활용되지만 해산물, 소고기 등으로 만든 업그레이드 버전도 존재한다. 이렇게 서민적인 프리타타에 무려 트러플 슬라이스를 올려서 지나치게 고급지게 드시는 분들도 있다. 일반적인 .. 2021. 1. 19.
렌틸콩 삶는법, 영양 성분, 보관법 + 렌틸콩 채식 샐러드 (feat. 페타 치즈, 트러플 오일) 고단백 저지방 슈퍼 곡물의 대명사 렌틸콩으로 활용한 초간단 샐러드로 건강하고 맛있게 한 끼를 해결해보자. 몸에 좋은 렌틸콩이 듬뿍 들어간 덕분에 워낙 든든해서 간식 생각도 잊을 수 있다 ! 렌틸콩 지중해 부근을 고향으로 둔 일명 '슈퍼' 곡물. 볼록하게 생긴 모양이 렌즈를 닮았다고 해서 라틴어 '렌티큘라(lenticula)'에서 파생된 프랑스어 '랑티(lentille, 렌즈)'가 영어화 된 이름이다. 구약 성경에도 언급될 정도로 굉장히 오래된 곡물이지만 2000년대 이후 건강식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로 리스 시절을 끊임없이 갱신하는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갈색 렌틸콩과 한번 더 도정한 초록 렌틸, 도정 과정을 아예 거치치 않은 검은색과 따로 불려둘 필요도 없이 쌀과 같이 넣고 밥을 지으면 완전 맛.. 2021. 1. 18.
타히니(tahini) 참깨 소스 : 활용법, 칼로리, 영양 성분 + 집에서 만드는 법 몸에 좋은 참깨를 갈아 만든 참깨 페이스트 타히니, 중동과 터키, 그리스를 넘나들며 다양한 요리에서 활약하는 이 맛있는 참깨 소스를 초간단 레시피와 함께 집에서 휘리릭 만들어보자 ! 타히니 (Tahini) 중동 지역에서 먹는 참깨 소스 혹은 페이스트. 가루로 '갈다'를 뜻하는 아랍어를 알파벳으로 옮긴 이름이다보니 타히니(tahini), 타힌 (tahin), 타히나 (tahina) 등의 다양한 변형이 동시에 쓰인다. 오메가 3, 6같은 필수 지방산부터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부에도, 여성의 건강에 좋기로 정평난 참깨를 볶은 후 오일을 넣고 갈아낸 심플하지만 건강한 먹거리. 병아리콩으로 만드는 후무스부터 샐러드 소스, 베이킹에까지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꿀과의 합이 미친 듯이 좋아서 빵에 잼 대신.. 2021. 1. 18.
라클렛(라끌렛, 라클레트) 치즈 먹는 법, 종류, 재료 + 그릴없이 만드는 법 스위스 치즈의 이름이자 퐁듀와 함께 스위스를 대표하는 요리이기도 한 라클렛 (raclette), 더 맛있게, 전용 그릴이 없어도 일단 도전해보자 ! 요리 말고 치즈 : 라클렛 (라끌렛, 라클레트) 치즈 스위스 발레 (Valais) 지방에서 우유로 만드는 치즈, 숙성 기간은 약 3개월-6개월. 구다 치즈같은 비가열 압착계의 너무 딱딱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식감을 가졌지만 녹여 먹는데 최적화된 민둥한 치즈라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모짜렐라 치즈도 울고 갈 만큼 잘 녹고, 맛은 적당히 짭짤하면서 구수하다. 녹일 때 살짝 청국장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도 표현하던데 딱 맞는 말. 냄새는 이래도 맛은 절대로 부담스럽지 않으니 걱정 노노. 스위스나 프랑스에는 이 발레 지방의 라클렛 치즈(fromage racl.. 2021. 1. 17.
반미 샌드위치 만들기 : 반미 뜻 + 집에서 쉽게 만드는 베트남 샌드위치 레시피 베트남을 점령했던 프랑스인들이 들여간 바게트 빵의 영향으로 태어난 베트남 최고의 스트리트 푸드 반미 샌드위치, 굳이 반미 맛집 찾아 헤매지 말고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 먹자 ! 반미(bánh mì) 뜻, 역사 반 = 과자, 빵 / 미 = 밀. 프랑스어로 '식빵'을 뜻하는 '빵 드 미(Pain de mie)'가 현지화된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다. 1887년부터 1954년은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야했던 암울한 시대. 베트남 북부에서는 '반 타이(bánh tây 서양식 빵)', 남부에서는 '반 미'라고 불리던 프랑스 바게트는 밀가루가 수입품이던 당시에는 일반인들은 쉽게 먹지 못하던 값비싼 음식이었다. 베트남 사람들도 바게트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쌀가루를 섞어 만든 베트남식 바게트가 생겨나면서부터.. 2021. 1. 17.
프랑스 햄 잠봉(Jambon) 먹는 법, 종류, 칼로리, 영양 성분, 보관법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산 프로슈토에 이어 소개된 프랑스 햄 잠봉, 누구냐 너? 잠봉(Jambon) 프랑스산 햄. 다리를 뜻하는 프랑스어 '장브(Jambe)'에서 나온 이름으로 본토 발음은 '잠'봉이 아니라 '장'봉에 가깝다. 스페인의 '하몽(Jamón)'은 프랑스 단어 잠봉이 스페인에서 변형된 것. 이렇게 돼지고기를 염장시켜서 오래 보관해두고 먹는 방식은 고대 로마 제국에서부터 이어진 오랜 습관인데 당시에는 지금처럼 흔한 먹거리가 아니라 특별한 행사 혹은 황제의 테이블에만 오르던 상당히 귀하신 분이었다.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잠봉을 생산하는 지방 바이욘(Bayonne)이나 아르데슈(Ardèche, 맛있는 밤 크림 크렘 드 마롱도 생산되는 그 곳 !)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 2021. 1. 16.
엔초비(엔쵸비, 앤초비) 먹는 법, 보관법 + 초간단 엔초비 파스타 레시피 한국식 젓갈이 생각날 때 찾게 되는 유럽식 멸치 젓갈 엔초비 (anchovy), 짭조름하니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맛있는데 오메가 3도 비타민 D도 풍부한 이 작은 생선들, 더 맛있게 먹어보자 ! 엔초비(엔쵸비, 앤초비 Anchovy) 소금과 오일에 절인 청어과의 작은 생선, 멸치류의 필레. 라틴어로 '작은 생선'을 뜻하는 '아퓨아(apua)'에서 파생된 스페인어 '안초아(anchoa)'에서 나온 이름이다. 로마 제국에서부터 지금과 비슷한 형식의 엔초비를 즐겼다니 이탈리아산 엔초비 '필레티 디 알리치(filetti di Alici)'가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프랑스에서도 중세 시대부터 프렌치 엔초비 '필레 당슈아(filets d'anchois)'를 열심히 먹었다고. 생선을 익.. 2021. 1. 16.
악명 높은 파리 석회질 물도 물리치는 구연산 사용법 : 식기 세척기 청소 + 싱크대 물 자국 제거 낭만 대신 석회질만 가득한 파리의 수돗물. 관광객들에게는 피부 뒤집어짐을 선사하고 가전제품과 주방에는 희끗희끗한 하얀 물 자국 폭탄과 매일 쌓이는 석회 침전물을 선물하는 막강한 파리 물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오만 제품을 동원해 별 짓을 다해본 결과, 베이킹 소다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자랑하는 구연산에 정착했다 ! 구연산 18세기 말, 스웨덴의 과학자가 레몬 주스에서 최초로 분리해낸, 다른 말로 시트릭(citric) 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신 맛나는 과일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이름은 거창하게 들리지만 탄산음료나 화장품 같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에는 물론 와인에도 들어가 있다. 산성분이 석회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석회질 .. 2021. 1. 15.
그랑 마니에르 (그랑 마르니에/ Grand Marnier), 오렌지 리큐어 활용법, 가격대, 마시는 법 꼬냑에 씁쓸한 오렌지를 더한 프랑스의 유서 깊은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 / 마르니에, 베이킹 레시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이름 뒤에 어떤 술이 숨어있는지 알아보자 ! 그랑 마니에르 ? 그랑 마르니에 ? 마니엘? 그랑 마니에르 혹은 그랑 마르니에. 우리나라에서 이 두 가지의 이름이 혼용되는 건 다 지나치게 어려운 프랑스 발음 잘못이다. 본토식으로는 프랑스어 특유의 흐 ~ 같은 소리를 내는 'r' 때문에 '그항 마흐니에' 비슷하게 되니 그나마 '그랑 마르니에'가 좀 더 가깝지만, 그랑 마니에르나 마르니에나 입아 잘 안 붙는 건 매한가지라, 이 포스팅에서는 그냥 그랑 마니에르라고 부르는 걸로 ! 그랑 마니에르 (Grand Marnier) 오렌지 베이스 리큐어를 통칭하는 큐라소(Curaçao) 계열의 비터 오.. 2021. 1. 15.
제대로 이탈리아 스타일 바질 페스토 집에서 만들기 + 보관법 + 활용 레시피 : 진짜가 나타났다 ! 집에서 키우기에도, 마트에서 구하기도 쉬운 허브 바질을 활용해서 이탈리아 요리 금손이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이탈리아 향기 제대로 나는 만능 소스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보자 ! 바질 페스토 이탈리아 북서부, 제노바(Genova) 출신의 바질 베이스 소스. 제노바 부근에서 자라는 이파리가 튼실한 바질종은 아예 '바질리코 제노베제(basilico genovese)'이라는 이름과 함께 아예 원산지 통제 라벨로 보호될 정도로 훌륭한 품질을 자랑한다. 이렇게 바질을 특산품으로 가진 동네다 보니 이걸 활용한 소스가 만들어진 것은 당연한 일 - 납작한 스파게티 링귀네(Linguine) 역시 이 동네 출신이다. 제노바 지방의 방언으로 '빻다'를 뜻하는 '페스타(pestâ)'에서 나온 이름이다. 제노바 현지 발음으로는 페스토.. 2021. 1. 14.
남은 레드 와인으로 프렌치 스테이크 소스 만들기, 5분 완성 ! 고기는 항상 옳다 ! 마시기는 아쉬운데 버리기도 아까운 레드 와인으로 만드는 초간단 프렌치 스테이크 소스와 함께라면 더욱 옳다 ! 워낙 와인을 많이 마시는 나라다보니 프랑스에 와인을 활용한 요리가 많은 건 너무 당연한 일. 그중에서도 지금 소개하는 스테이크 와인 소스는 만들기도 쉬운데 그냥 굽기만 한 민둥한 스테이크에 급 고급진 기운을 불어넣으며 남들 앞에서 요리 금손 코스프레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기특한 녀석이다. 입맛에 안 맞는 와인도 좋고 어정쩡하게 남아서 처치 곤란한 와인을 동원해도 좋다. 버터와 샬롯 양파 혹은 일반 양파만 있으면 5분 만에 휘리릭 완성할 수 있는 스테이크 소스, 지금 만들어보자 ! 재료 2인분 기준 레드 와인 200 ml 마시기도 아까운 비싼 와인말고 어차피 안 마실 저렴.. 2021. 1. 14.
염소(고트 / 쉐브르) 치즈 종류, 먹는 법, 칼로리, 보관법 + 활용 레시피 염소 염소(고트 / 쉐브르) 치즈 완전정복 ! 엄청나게 다양한 모양과 종류 그리고 독특한 맛으로 승부하는 염소(고트/쉐브르) 치즈,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염소 치즈의 종류와 먹는 법, 영양성분은 물론, 활용 레시피까지 꼼꼼히 알아보자 ! 염소 (고트, 쉐브르) 치즈 프랑스어로 염소를 뜻하는 '쉐브르(chèvre)'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염소 우유로 만드는 치즈. 치즈의 역사는 인류가 동물을 가축으로 둔 시점부터 시작됐는데, 염소는 사람이 키우기 시작한 첫 동물과 다름없다 보니 가장 최초의 치즈 역시 염소 치즈라고 추정된다. 당시 목동들은 말린 동물의 위장을 병처럼 활용해서 그 안에 염소젖을 넣고 다녔는데 그 속에서 우연히 응고된 부분이 독특한 맛을 낸다는 사실을 깨닿고 염소 치즈의 전신 격을 만들어.. 2021. 1. 13.
큐민(커민, 쿠민) 가루 VS 큐민 씨드 활용법, 효능 + 많이 아쉬운 대체재 옵션 톡 쏘는 강한 향이 이국적인 존재감을 팍팍 발산하는 향신료 큐민의 정체, 그것이 알고 싶다 ! 큐민(Cumin) 우리에게 익숙한 파슬리와 같은 종에 속한 미나리과 식물, 그리스어 '큐미넘(cuminum)'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아프리카에서 이집트를 통해 지중해로 유입되는 나일강 부근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신료가 아닌 약재로 먼저 활용되었고, 빚을 갚는데 돈 대신 큐민이 쓰였다는 기록도 있다. 워낙 진귀한 향신료였던 덕분에 얽힌 미신도 많았는데, 중세 시대에는 큐민 씨드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 부적처럼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고,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방에서는 정조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큐민을 넣은 와인과 빵을 먹었다고. 역시 미나리과에 속한 야채 펜넬(Fen.. 2021. 1. 13.
보코치니(보콘치니) 치즈 먹는 법, 모짜렐라와의 차이점, 칼로리, 보관법 동글동글 생긴 것도 귀엽고 민둥하게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모짜렐라의 미니미 보코치니 치즈, 똘똘하고 맛있게 활용해보자 ! 보코치니 (Bocconcini) 치즈 이탈리아어로 '입'을 뜻하는 '보카(bocca)'에서 파생된 '음식 한 입 : 보코네(boccone)'에서 나온, '작은 한 입'을 뜻하는 이름. 현지 발음으로는 보콘치니가 맞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출신. 오리지널 버전은 부팔라 모짜렐라 치즈를 만드는 물소젖으로 만들고 계란 크기 모양도 나오는 덕분에 우오바 디 부팔라 (Uova di Bufala, 물소 계란)'이라고도 불린다. 물소젖과 우유를 반반씩 섞기도 하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일반 우유로 만든 보코치니. 모짜렐라 치즈와 똑같이 우유를 응고시킨 후 뜨거운 물 속에서 손으로 쭉쭉 늘.. 2021. 1. 12.
다양한 효능을 가진 블랙 올리브 활용법 : 초간단 치즈 블랙 올리브 머핀 (feat. 초리조 or 베이컨) + 블랙, 그린 올리브 차이점 블랙 올리브가 건강에 좋은 건 알겠는데 샐러드 말고는 정작 별로 쓸 데가 없을 때, 프랑스에서 활용하는 레시피를 재해석한 아주 특별한 머핀을 만들어보자. 샐러드를 곁들이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는 블랙 올리브 머핀, 맛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심지어 너무 쉽다 ! 올리브에 관한 궁금증 몇가지들 블랙 올리브, 그린 올리브 차이점 ? 유럽에만 1000 여종이 존재하는 올리브 나무. 하지만 올리브 열매의 색깔을 정하는 건 나무의 종이 아니라 익은 상태다. 그린 올리브는 아직 덜 익은 아가야들이고 블랙 올리브는 다 익은 녀석들이다. 우리가 먹는 올리브들은 두 컬러 모두 대부분 소금이나 허브 등에 절여진 아이들. 그린 올리브는 식감이 블랙에 비해 딱딱하고 아주 살짝, 전혀 불쾌하지 않은 쓴 맛이 나고, 블랙은 .. 2021. 1. 12.
아페롤(Aperol), 가격대, 아페롤 스프리츠 레시피 : 오렌지 향기 가득한 이탈리아의 식전술 쨍한 오렌지 색깔이 뜨거운 햇살 아래 펼쳐지는 이탈리아 특유의 유쾌한 삶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리큐어, 이탈리아에서는 신선한 오렌지가 술독에 빠지면 상콤한 아페롤(Aperol)이 된다 !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끊임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의 주인공, 아페롤을 만나보자. 아페롤 (Aperol) 씁쓸한 비터 오렌지와 새콤한 맛으로 디저트를 만들 때 사용되는 과일 같은 식물 루바브(rhubarb, 장군풀) 그리고 한문 이름으로 '용담(龍膽, 용의 쓸개)'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쓴 맛과 약재로서의 효능을 자랑하는 보라색 꽃 젠션(gentian) 등을 넣어 제조한 이탈리아산 리큐어. 오리지널의 알콜 도수는 11도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리큐르치고는 너무 약하다고 .. 2021. 1. 11.
단짠 닭가슴살 스테이크 요리 (feat. 발사믹 식초) : 이렇게 쉬운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 밍밍한 닭가슴살은 가라 ! 발사믹 식초와 간장 그리고 꿀을 먹은 달달하고 짭조름한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클라스가 다른 '요리'로 태어난다 ! 프랑스어로는 '뿌와트린 드 풀레(poitrine : 가슴 / de : of / poulet : 닭)' 혹은 '블랑 드 풀레(blanc :하얀 / de : of / poulet : 닭)'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닭가슴살. 다른 부위도 다 하얀데 굳이 이 퍽퍽살만 '닭의 하얀 부위'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뭔지, 그것이 알고 싶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봤어도 아직 정확한 설명은 찾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근접하게 찾아낸 이유는 지나치게 이과적이다. 고기의 색깔을 결정하는 건 상상했던 것처럼 피가 아니라 미오글로빈(myoglobin)이라는 단백질. 원래 미오글로빈이 많은 유전자를..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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